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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4 18:45
고등학교때도 우성이 아침에 가볍게 뛰길래 중학3 년 만년 지각왕 이명헌이 꼭두새벽 부터 일어나서 같이 뛰고

형 안 피곤해요?

새벽형 인간이용

그렇게 말 한마디 더 붙여보려고 끝나고 같이 몸 풀기 원온원하기 심부름 갈때 따라가주기 등등등

이명헌의 갖은 노력이 통했는지 우성이가 나 형이랑 있으면 너무 좋다고 고백해서 사귀기 시작했는데 이때도 먼저 안 좋아한 척 당황한 척

덕분에 우성인 자기가 꼬신줄 알겠지

사귀고 나서는 더 심함
땀 삐질삐질 흘리고 있으면서 형은 더위 안 타서 별로 안 덥다고 우성이 앞으로 선풍기 돌려주기
한 겨울에도 찬물 마시면서 이건 너무 차갑다고 살얼음 낀 포카리 주기
둘이서 또 여럿이서 치킨 먹을때 닭다리 무조건 빼서 우성이 주기

우성이 미국가서는 재료 싸들고 와서 우성이 입맛에 맞춰서 연구해온 레시피대로 요리 다 해놓고 이거 그냥 산 거 데운 거라 하기


그렇게 시간이 또 흐르고 우성이가 명헌이 산왕즈랑 놀고 있다길래 영상통화 걸었는데
바람 쌀쌀한 가을에 덥다고 나시 한장 입고 선풍기 앞에 있는 이명헌 게다가 아 닭다리 니 혼자 다 먹냐아아아!!!!!!! 소리 지르는 현철이형


... 으응?

그러고는 또 명헌이형! 그때 닭갈비 사 온 거 가게 어디에요?그거 별로 안 맵고 좋았는데~ 하는 말에 대답 못 하고 얼버무리는 이명헌

형이 정신이 없어서 그런가아~ 하고 까먹고 있다가 한국들어와서 명헌이 집에 놀러왔을때 그거 가게서 산 거 아니고 명헌이가 한건지 알게 되고 그것부터 해서 스르르르륵 파노라마 처럼 이때까지 이명헌이 자기 위해줬다는 거 알고 닭갈비 먹다가 뿌엥 우는 정우성

왜!!! 매워용?????!

형 왜 나한테 거짓말해요

뭐가용...??
내가 뭔 거짓말을 해용???

형 닭다리 좋아하고 더위도 많이 타고 또 매운것도 잘 먹고 이것도 형이 다 한거고 그것도 미국 까지 와서어어어 나한테... 나한테 다아

입에 양념묻히고 우는 게 귀여워서 냅다 뽀뽀하는 척 양념도 빨아먹어주고

우성이가 좋아하는게 더 좋아서 그랬어용~ 하면서 그만 울고 밥이나 먹으라는 이명헌

형 이제 형 좋아하는 것만 해요...


내가 좋아하는 게 넌데 어떡해용





우성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