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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4 16:28

태섭이 그거 고마우면서도 자기 때문에 대만이가 고생하는 거 아닐까 걱정하는 거 보고싶다
근데 정작 대만이 고생? 그런 거 없음
어차피 취미도 농구 특기도 농구 스트레스 푸는 법도 농구라서 용돈 받는 족족 잘모임
그리고 정대만네 집? 유명하진 않지만 그래도 제법 알아주는 큰 집안이라 정대만 살아가며 돈 걱정해본 적 없음 성적걱정을 했지

그러니까 방학마다 용돈 모은걸로 엄마 나 태섭이 보러 다녀올게~할 거임
막상 태섭이 만나서는 비행기 삯 내느라 돈 없어~네가 먹여 살려야 해~이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또 막상 태섭이가 알바하러 나가면 알뜰살뜰 냉장고도 채워주고 태섭이네 집에서 배워온 요리 얼레벌레 해서 태섭이 맞이할 거임

태섭이는 그거 기쁜데도 자기 때문에 대만이가 손에 물묻히고 이러는 거...저 사람도련님인 거 아는데 괜한 거 시킨 기분이라 미안해하겠지
그래서 고마어요...하면서도 뭐 이런 걸 해요 돈도 없다며 핀잔주듯 말하는데
대만이 농담했던 거 생각 못하고 있다가 돈 없으면서 냉장고는 왜 채워두냔 소리에 아! 할 거임
그리고는 우리 엄마/할아버지/아빠/고모/이모/삼촌이 너랑 놀라고 용돈줘써 너 이걸로 나랑 데이트 해야해. 알았냐~하면서,
자기 미국에 있는 동안 태섭이 살도 찌우게 만들고 없어 보이는 거 이것저것 채워두고 신발도 사주고 이럴 거임

그럼 태섭이는 자기가 해주고 싶었던 걸 대만이가 다 해주니까 대만이 공항에 바래다 주면서 꾸욱 끌어안고
내가 반드시 성공해서 이거 10배 100배로 돌려준다 하면서 독한 맘 품고 연습하고 연습하겠지

근데 대만이는 이것저것 다 사주는 거 미안해하라고 한 것도 아니고 눈치보라고 한 것도 아니라서
태섭이가 미안해 하는 얼굴보면 옆으로 슬쩍가서 "누가 공짜랬냐? 몸으로 갚아라? 너 오늘 못잘줄 알아~" 이지랄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못자는 거 누구다? 정대만이다

대만이 돌아갈 즈음엔 태섭이 잘 먹고 잘 자고(대만이 끌어안고 쿨쿨 잠) 묵혀둔 것도 다 빼고 이래서 반질반질 하겠지
태섭이 떨어지고 싶지 않은 거 아니까 손가락만 붙잡고 만지작거리면 대만이가 "다음 방학에 또 올게" 하면서도
나 말고 다른 놈이랑 서랍에 있는 콘돔 쓰면 가만 안둔다. 알았냐? 수절해라~쾌남처럼 웃고가겠지

대만이 없는 동안에 진짜 눈에 불켜고 독한 코요테되서 단백질 꾸역꾸역 씹어가며 몸 만드는 태섭이 어떠냐고
덕분에 정대만 방학마다 몸 불린 태섭이 보고 놀라겠지
거기서 더커져? 어? 더 불어나? 이게 가능해?
좀 더듬거리면서 야;이게; 네 몸에 가능한거냐; 이러는 대만이 보면서 만족하는 태섭이 어떠냐고

그리고 나중에 느바가서 정말로 자기 자신과 약속한 것처럼 성공하면 대만이가 지나가다 "와. 저거 예쁘지 않냐?" 이러면 
득달같이 사려고 카드꺼내서 대만이 식겁하게 만들듯
너는 애가 무슨; 야 졸부가 거지되기 쉬워 왜이래 말리는 게 또 그 때의 일상될 거 같다
태섭이는 자기가 받은 거 이제 돌려주고 싶은 것 뿐인데



​​​​​​​태섭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