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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2 02:03
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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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만큼 운 태섭ts 눈물 좀 그치니까 이 상황이 비현실적이고 이상함
눈앞에 있는 가슴은 근육 밖으로 보일듯이 심장이 둥둥 뛰고있고 아주버님은 자기 정수리 근처에서 하아… 하면서 숨 들이키고 있음
음복이라고 저녁식사 자리에서 한잔 받아 마신 술기운이 이제 오르는가 뭔가 얼굴은 홧홧하고 아랫배가 간질간질한게
남편이 치마 걷고 팬티 내릴때도 징그럽기만하지 싫었는데 지금은 아래에 팬티 천 닿았다 떨어지는 느낌까지 들고
이대로 있으면 안되겠다 싶어서 꼬물꼬물 팔 움직여서 맞닿은 가슴 사이로 끼워넣음
얼굴근처로 올린 손에 얼굴 폭.. 묻고 눈물 슥슥 닦아 냄

- 울지 마…용
둘 사이 공간 생겨서 코앞에서 자기 얼굴 내려다보고 있던 아주버님
자기한테 말하는 목소리는 처음 들어보는데 생각보다 다정하고… 낮은데도 다정함
나이는 훨 어리지만 그래도 제수씨라고 존대 쓰는건지 뭔지 이상한 말투에
태섭이 이 집 와서 처음으로 핫… 하고 바람빠지는 소리 내면서 살짝 웃어버림

그때 아주버님이 허리에서 손 떼서 태섭이 턱끝 살짝 잡고 자기 눈에 얼굴 보이게 들어 올림
툭하고 마주쳐버린 시선에 명헌이 눈에는 물기젖어서는 그래도 웃어서 살짝 풀린 태섭이 얼굴 가득 들어옴
어디서 부딪혔는지 빨갛게 올라온 눈가 속상해서 손끝으로 살…짝
이 정도는 욕심내도 되지 않을까? 다쳤잖아 강아지 눈을 해가지고서는
살짝, 태서비 놀라지 않게 손끝으로만 살살 눈가 쓸어주고는 속상해서 눈 꾹, 감음

태섭ts는 이렇게 가까이서 아주버님 얼굴 처음 봐서 자기도 모르게 눈 감은 얼굴 정신없이 보고 있음
새까만 눈썹 처진 눈꼬리 폭신해 보이는 입술…
어둑해서 잘 안보이는데 정신없이 뜯어보다가 자기가 꾸물 움직여서 센서등 불 확 들어오니까 꼭 꿈에서 깬거 같지

- 어머님 찾으시는 것 같아요

벌써 코골고 자고있는 시모 핑계 대면서 후닥닥 미닫이 문 열고 들어가버린 태섭ts
불꺼진 방에 문 기대고 주루룩 앉아서 이제야 숨 몰아쉼
한참 그러고 있다가 불켜지 않고 잠옷으로 갈아입는데 어두워도 속옷 안쪽 촉촉하게 젖은거 다 느껴져서 얼굴 새빨갛게 익겠지.

다음 날 아침상 분주하게 차릴때까지도 남편은 집에 안들어왔네
들어오던가 말던가 상관없지만 아침식탁에서 시모부 핀잔은 다 태섭ts 몫일거야
저렇게 애교가 없으니 남자가 밖으로 나돈다느니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느니
말석에서 밥 한술 얼른 먹고 자리 뜨려던 태섭이 깨작깨작 하면서 테이블 아래로는 주먹 꼬옥 쥐고 있음
손에 뭔가 간질간질한게 닿아서 테이블 아래 슬쩍 보니까
주먹 너무 세게 쥐어서 하얗게 질린 태섭이 손가락 끝 손톱 주변으로 슬쩍 쓰다듬는 아주버님 엄지

손가락 끝에서… 손톱 주변 거스러미까지 만질듯이 살살 동글동글 굴리다가
그거 내려다보다가 손에 힘 살짝 풀리니까 손가락 사이사이 닿는 부분까지 올라옴
눈만 올려서 아주버님 얼굴 보니까 밑에 있는 일은 자기 아니라는 듯이 시침 뚝 떼고 밥먹는 옆모습만 보임

어떻게 어떻게 길고 불편한 식사자리 끝나고 혼자서 부엌에 서서 산더미같은 설거지 하는 태섭이
아침 식사 시간에는 밥먹다가 꼭 헛구역질 할거 같았는데 테이블 밑에서 있었던 일 이후로 기분이 이상해져서 남편 안들어오는게 오히려 다행이다 싶어
달그락거리는 접시 소리 사이로 누가 실내용 슬리퍼 살짝 끄는 소릴 내면서 부엌 들어오는데
태섭이 뒤 안돌아봐도 알겠지 아주버님인걸

왜냐면 가까이 다가올수록 자기 솜털이 바짝 서고 오소소 소름돋는게 느껴지는 걸
체향이며 온기 풍겨오기도 전에 자기 뒤에 선거 아주버님인거 아는 태섭이
지금 드는 마음, 아니 마음보다도 더 빠르고 확실한 본능 여자의 성욕인거 모를 수가 없는 태섭이
그리고 저쪽도 자기랑 똑같은거 알 수 밖에 없는 태섭이…

명헌태섭 명헌태섭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