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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30 16:44
스포츠의 본질은 정정당당한 경쟁에서 파생되는 '볼만한' 전략과 유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프로 리그가 오래오래 지속되려면 대중이 기대하는 수준의 엔터테이먼트적 요소가 꾸준히 충족되어야 한다는 점을 기민하게 파악하고 있었으면. 기본적인 경기 자세도 당연히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이기기 위해 분투할 거지만, 그보다 더 근본적으로는 이 자리에 자리해 준 관중들이 기꺼이 써준 "돈값과 시간값을 하는 경기를 보이자"였으면. 이기는 날에도 지는 날에도 아 잘봤다. 볼만 했다 라는 평을 받는, 그런 40분을 만들자고.



그래서 대학리그를 거쳐 서서히 성장해 온 성인 프로 선수 정대만은 어느 새 크블 전체에서 가장 팬서비스 혜자롭고 동시에 협찬 줠라 받는 선수로 유명할듯ㅋㅋㅋㅋㅋㅋ


후배들한테도 은근 정신교육 단도리 시키겠지. 야야 얘들아, 우리가 뭐 미국 nba처럼 전국민적 사랑 받는 그런 상황도 아니고... 이 신생 리그가 오래 살아남으려면 그만큼 대중들 머리에 각인이 되어야 하지 않겠냐? 같은ㅋㅋㅋㅋㅋ무슨 스폰 기업 홍보팀에서나 할 법한 소리를 꼰대처럼 하고 다니겠지 근데 뭐 썩 틀린 소리는 아닌.


이쁘고 훤칠하게 잘 생긴 선수가 실력도 좋은데 미디어에도 안 빼고 잘 나댄다? 이곳 저곳에서 cm 찍자 하고 예능 제의 오기 딱 좋음. 정대만 막 영리하고 약싹빠른 그런 성정은 아니라 방송에서 잘 세팅된 모습만 보인다거나 그러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비수기에는 제의 온 커머셜들 대부분 거절 안하고 성실히 받아들여서 카메라 마사지도 좀 받겠지 ㅋㅋㅋㅋ


연하즈들 국내 들어올 때마다 온 나라가 정대만(과 그의 영향을 받은 후배들)으로 도배가 되어서 이 상품에도 그 선배 저 전광판에도 그 선배 천지라 매번 보급형 굿즈(ㅋㅋㅋ) 쉽게 살 수 있는 거는 좋은데 뭔가 촘큼 빡도 침. 아니 이 형/선배/만만쓰는... 대체 운동선수야 광고모델이야? 허 참나. 아, 이거도 같이 결제해주세요. (정댐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들어간 홍삼스틱 세트를 계산대에 올려놓으며)


그렇게 정대만이 실력과 와꾸로 멱살 잡고 기반 다져 놓은 농구라는 스포츠에 대한 대중적 관심 위에다가 본토 농구에서의 눈부신 활약이라는 후배즈들의 결실이 뿌려져서, 태섭/백호/태웅이 귀국할 때마다 정선수랑 콜라보로 이거 찍는 거 어때요? 저거 촬영 어때요? 하는 제안들이 연하들 에이전시로 쏙쏙 들어오겠지 ㅋㅋㅋㅋㅋㄱㅋㅋ


그래서 태백탱 셋 다 "큼, 흠... 뭐.. 정대만 선수가 나온다 하면 저도 조인할래요." 라며 넙죽 승낙해놓고 두근두근 촬영일만 기다렸는데 정작 정댐은 다른 무언가의 사정때문에 하차하고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촬영날 당일 되니 스튜디오에서 태백탱 연하들끼리만 조우하게 되는 그런 상황 보고싶다



"아니.. 하. 미국에서 지겹도록 본 얼굴들을 내가 모국 와서도 또 봐야겠냐?"
"지금 누가 할 소릴 누가 하는거야 섭섭쓰!!!! 아오!!!!!"
"...(침울)"



슬램덩크
약 태섭대만 백호대만 태웅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