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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9 21:14
X = kiss 라는거 배운 태섭이. 대만이한테 "선배 건강히 잘 지내나요. 말도 통하지 않는 곳에서 덩치가 나보다 배로 큰 선수들이랑 농구하는게 힘에 부치다고 생각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겨우 얻은 기회이니 만큼 이 악물고 버틸거에요. 형이 나를 지지하고 기다려주는 시간 1분 1초도 낭비하지 않을게요. 항상 사랑하고 보고싶습니다." 같은 장문의 사랑편지 쓰고 마지막에 xxx 써놓음ㅋㅋㅋㅋㅋㅋ너무 간지러워서 끄아아아아앍 소리질렀지만 정대만이랑 연애하는 기분 내는게 너무 좋아서 그냥 그대로 편지 보냄

한두달 뒤에나 편지 받은 대만이가 아이고 애기 고생한다ㅜ 눈물 글썽이며 읽다가 xxx 발견하는데....정대만 뜻 모르고...하필 태섭이가 마지막에 "다른 놈이랑 놀아나면 가만두지 않을거에요"같은 거 써놔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만이 '욕인가....ㄱㅅㄲ? ㅅㅂㄴ? 아니지 얘가 미국갔으니까...과녁???? 죽여버린다는 소리?!?!' 하면서 한참이나 잘못된 추측해버리고ㅋㅋㅋㅋㅋ

대만이 답장에 구구절절 "나는 너밖에 없다 태섭아. 항상 사랑하고 응원한다. 살려주라. 나는 밤마다 네 생각하면서 달을 보다가 눈물도 나. 농구하다가도 네가 보내주는 패스도 생각나고. 그니까 살려주라. 하지만 네가 보고싶어도 참을 수 있어. 우린 멀리 떨어져도 서로의 자리에서 사랑하며 각자의 일에 최선을 다하자. 그러니까 내가 살아야하지 않을까. 사랑해 태섭아" 하면서 절대 한 눈 팔지 않겠다는 어필 잔뜩 함ㅋㅋㅋㅋ

답장 받은 태섭이는 '헉...!! 이렇게 날 그리워하고 사랑하다니...형...♡♡♡ 살려달란건 그만큼 내 생각에 힘들단걸까ㅜ 편지라도 자주 보내야지' 같은 생각하며 감동받고 대만이와 농구만 바라보며 편지도 자주 보내고 거기엔 항상 x가 붙겠지. 기분따라 x를 3개도 쓰고 많이 그리울땐 5개 6개도 쓰고...

그거 보는 대만이는 얘가 많이 불안한가보다 점점 날 쏘는 횟수가 늘어난다ㅠㅠㅠㅠㅠㅠ생각하며 태섭이 협박(?)에 술자리도 피하고 농구만 미친듯이 함. 그리고 자기도 답장에 "너도 한눈팔면 죽는다 xxx" 쓰는데 태섭이는 그거보고 감격해서 편지지에 뽀뽀하면서 한 발 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상이몽으로 어찌저찌 안정적인 롱디하다가 대만이가 x의 뜻 알게된건 대학 졸업할때 쯤일듯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