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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9 19:50
송편도 더럽게 못 빚었으면 좋겠음.

더럽게 못 빚는다는 말은 사실 송편한테 대단히 실례되는 말이겠지
송편의 형체라도 갖춰야 송편이라고 할 수 있는거 아니겠음? 대만누나가 빚은거는 뒤틀린 황천에서 기어올라온 정체불명의 찰흙덩어리 비스무리한 그 무언가라서 송편이라고 하면 송편한테 미안할 정도임 

대만누나 손 안에서 끔찍하게 해체된 송편(이었던 것) 을 보고나서 연하들 기가 막힐듯. 손으로 조물조물 해서 뭉치기만 하면 되는건데 이걸 이렇게 만든다고? 싶어서 대만누나한테 물어보겠지 아니 송편 한번도 안 빚어 봤어요? 하는데 대만누나 그와중에 존나 킹받게 달짝지근한 송편 속 채우는 꿀 손가락에 찍어 먹으면서
엉. 우리집은 사다 먹었는뎅. 해서 연하들 뒤로 넘어가게 만듦

결국 야무진 손을 가진 연하들이 오밀조밀 송편 예쁘게 빚어서 찜솥에 올리는 것까지 혼자 다 마무리하겠지. 대만누나의 괴작 송...편이라고 할 수 없는 그 무언가의 덩어리도 대만누나의 강력한 주장으로 함께 찜솥에 들어가긴 함. 연하들 저런걸 세상에 탄생시키는 건 죄악이라고 울부짖어서 기어이 대만누나한테 등짝 한대 맞음

대만누나 송편 보면서 뭔가를 한참 고민하다가
씩 웃으면서 말함 

"야. 그래도 내가 이쁘니까 우리 애들은 괜찮겠지?"

아래에 피 잔뜩 몰리고 씨발 송편따위 상관없어진 연하들


태섭대만ts 호열대만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