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무슨 사위 마냥 갈 것 같음ㅋㅋㅋㅋㅋㅋ 원래도 자주 왔지만 명절까지 올 줄은 몰랐던 카오루상과 아라..... 대만군 집에 가야하는 거 아니에요? 하는데 제 집은 여기인걸요 핫핫핫 하는 정사위임. 처음에는 얼떨떨하고 좀 어색하기도 했는데 이것도 매년 이어지니 이제 익숙함. 뭔가 태섭이 집은 차례도 작게 지내서 전도 많이 안 부칠 것 같고 그나마도 태섭이 없어서 정말 둘이서 한 번 먹을 정도로만 작게 부치는데 대만이 오고부터는 좀 많이 할 듯. 이것도 저것도 다 맛있다고 냠냠 잘 먹는 대만이 보고 뿌듯한 카오루상.... 근데 받아만 먹기 미안하다고 이제 전날에 와서 전까지 부치러 옴ㅋㅋㅋㅋ 이러지 않아도 된다고 한사코 말려도 에이 그럴 수 있나요~ 하면서 앞치마 매고 뒤집개 들면서 기름 튀는 것마다 아뜨뜨!! 아뜨뜨!! 해도 어떻게든 부침. 올 때도 그냥 오지도 않고 뭐 바리바리 싸서 옴. 아라가 우와~ 할 정도로..... 카오루상 너무 미안해서 이제 이런 거 갖고오면 우리집 못 들어온다고ㅋㅋ 단단히 일러서 대만이 올 때 적당히ㅋㅋㅋㅋ 갖고옴. 마누라 집에 아무것도 안 갖고 온다는 옵션은 정대만에게 있을 수가 없음. 대만이가 집에 다녀가면 아라가 태섭이한테 전화해서 오빠 남친 올해도 왔더라? 얘기하면 태섭이 요번에도 갔어? 하면서 전해듣고 바로 대만이한테 전화해서 우리집 갔다면서요. 하겠지. 뭔가 대만이 이런 거 얘기 잘 안 할 듯... 마누라 집 가는 게 너무 당연해서...ㅋㅋㅋㅋㅋㅋㅋ 뭘 자꾸 가요. 고맙고 미안해서 괜히 퉁명스럽게 얘기하는 태섭인데 그거 다 알아서 별로 타격도 없어서 그래 나도 사랑한다 태섭아. 하는 대만이임. 뭐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오늘 우리집 가줘서 고마어요..... 태섭이가 겨우 툭 진심 내비치면 대만이 입꼬리 올라가면서 그럼 다음에 올 때 찐하게 뽀뽀해주라. 하면 그게 뭐에요. 하고 태섭이도 웃겠지. 나중에 태섭이 국내로 돌아오면 명절마다 둘이서 태섭이 집 가고 정대만 뭔가 장모님 정서방 왔습니다~!~!~! 할 것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섭이 괜히 옆구리 쿡 찌르고ㅋㅋㅋㅋㅋㅋ 근데 싫지만은 않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