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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8 01:24
나 좋다는 여자 만나서 결혼하고 애 가지고 마당 딸린 집에서 개 산책이나 시키면서 살았을거야
근데 내가 같은 남자새끼 웃는 거 한번 보겠다고 개그콘서트 유행어 외우고 거지같은 드립이나 치고 몸개그하다가 난간에 머리박고 아주 별 지랄을 다 하고
남자들끼리 좀 부딪히고 닿고 그럴수도 있는건데 한번 닿으면 하 진짜 뒤질 것 같아서
그 남자 손 하나 잡기가 진짜 좆같이 용기가 안나서 삼일 밤낮을 잠도 못자고
발렌타인데이에 난 받기만 해도 됐는데 정신을 차려보니까 마트에서 초콜렛을 사고 있대?
안 먹는다 하면 어쩌지 안 받는다 하면 어쩌지 그딴 고민 하는데 처음으로 나 좋다고 고백하는 여자애들이 존경스럽고 불쌍하더라 내가 그애들이랑 같은 입장이 된게 존나 웃기지 않아?
그게 벌써 형 7년 전인데 7년 전
지금까지 그냥 씨발 내 머릿속은 완전히 엉망이야 쓰레기장이라고 형 때문에

내 인생 책임져
형이 내 인생 이렇게 만들었어
나 원래 여자 좋아하던 놈인데 지금 남자 좋아서 미친 새끼 됐어
남자랑 자고 싶어서 발정 나는 새끼 남자한테 잘 보이려고 인생 바친 새끼 됐다고 형이 그렇게 만들었다고








이명헌은 여상한 표정으로, 저를 향해 분노 어린 눈물방울을 뚝뚝 떨구고 있는 남동생을 쳐다보았다.

이 감정은 동정일까 미움일까.








넌 그러니
나는 너 아니었어도 그런 인생 살았을 텐데







우성명헌

헤테로×뼈게이로 연하 폭주버튼 개같이 난사하는 연상 언제 맛없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