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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7 21:56


백호 임신해서 휴식기 들어간지 1년 반 만에 처음으로 공개 외출임. 태웅이 소속팀하고 백호 친정팀 경기라 큰맘먹고 2세 데리고 나왔겠지. 경기 시작전에 코트 바깥으로 빨간 머리 살짝살짝 보여서 헐 미친 강백호 왔다고? 하면서 벌써 관객석 웅성웅성 할 듯. 경기 시작하고 그날따라 날라다니는 서태웅땜에 백호네 친정팀 탈탈 털림ㅋㅋ 

그러다 하프타임때 코트 안으로 빨간머리 나타나니까 경기장 난리나겠지. 화장실 가려고 일어나던 팬들까지 그자리에 멈춰서서 쳐다봄. 전광판에도 잡혀서 백호가 카메라 향해서 손 흔들어주는데 카메라가 움직이더니 백호 품에 안겨 있는 가을이 잡아줌. 경기장 전체가 이모삼촌 빙의해서 환호소리 터져나오는데 10개월 살아생전 처음 들어보는 큰소리에 놀란 가을이가 금방 울음 터질것처럼 울망울망 하겠지. 관중들 한마음 된것마냥 허엉~ 하면서 숨죽이는데 장내 방송팀에서 마침 동요도 틀어줘서 분위기 완전 뽀짝해짐.

아직 낯가림하는 가을이 백호가 잘 달래서 코트에 내려놓으려고 하는데 백호한테 안떨어지려고 잡고 매달리는 코어힘 미쳤음. 입 삐죽삐죽 하면서 백호한테 다시 안기는 폼새가 완전 서태웅 그 자체라 보고 있던 팬들 약간 소름 돋았을듯. 하는 수 없이 백호가 그냥 안고있는데 마스코트 인형 와서 가을이한테 온갖 재롱을 다 떨어줘도 뚱한 표정으로 흘깃 거리다가 농구공 가지고 묘기 부리니까 그제야 눈이 좀 빤짝 거리겠지. 공 달라고 손 꼼지락 거리는거 보고 백호가 한손으로 가을이 안고 한손에는 농구공 쥐고 건내주니까 자기 몸만한 농구공 안겠다고 낑낑거리는 모습 기자들한테 잔뜩 찍혀서 '한국농구의 미래' '농구공을 안은 농구영재를 안은 농구천재' 라는 제목으로 기사 올라옴. 

하프타임 끝날때쯤 선수들 다시 코트로 들어오는데 태웅이랑 같은 팀이던 호장이가 가을이 보고 안아보겠다고 하다가 가을이 대성통곡 할 듯.. 그러다가 상대팀 선수인 대협이한테는 홀랑 안기는거 보고 서태웅 부들부들 떨겠지. 결국 호승심 불탄 서태웅선수 백호 친정팀 너덜너덜하게 만들고 수훈선수 돼서 가을이 안고 인터뷰 함. 그 모습 흐믓하게 바라보는 강백호까지 중계방송 타서 한동안 농구게시판 가을이네로 도배됐을듯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