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65560528
view 816
2023.09.25 08:14
그런데 이제 센티넬 첫스키와 가이드 해리슨을 곁들인



풀먼해리슨 안나옴 주의...

#물에빠진첫스키와민간해양구조대해리슨







재생다운로드
불행 중 다행인건지 첫스키가 복귀하기 직전 첫스키가 소속된 소대의 센티넬병이 부상으로 인해 뒤로 빠지게 되었음. 그덕에 첫스키는 빠르게 자신의 소대로 복귀할 수 있었음. 이제는 가족같은 동료들이 첫스키를 맞았음.

"오, 오커. 이젠 일병이냐?"

모래 묻은 장갑으로 첫스키가 오커의 머리를 털었음. 그 덕에 흙먼지가 거뭇하게 꼈지만 오커는 오랫만에 첫스키를 본 기쁨에 개구지게 웃었음. 첫스키의 병장 동기들도 한번씩 첫스키의 등을 두드리며 복귀를 축하했음. 오랜만에 막사가 떠들썩했음.

전쟁은 거의 막바지를 이뤄 갔음. 연합군은 적군(그마저도 정식 군이라고 하기도 뭣한게, 테러 조직이 뭉쳐 만들어진 유사 군대였음)의 장비가 모두 소진되었으며, 마지막 저항을 하고 있다고 예상했음. 실제로 남아 있는 적군의 땅은 적군의 중심지밖에 없었음. 첫스키는 브리핑을 들으며 파병 이후의 삶을 생각했음.

"병장님 기분 좋은 일 있으십니까?"

첫스키는 머쓱하게 입꼬리를 엄지와 검지로 쓸었음. 그러면서도 첫스키의 입꼬리는 내려갈 생각을 하지 않았음.


적군의 본거지로 접근하니 모래밭 위에 꽤나 건물다운 건물들이 나오기 시작했음. 물론 삐까번쩍한 놈들이 아니라 대부분 폐건물이긴 했지만 기본적인 골조와 콘크리트가 발라진 현대식 건물들이었음. 어느 곳에서 매복이 나타날 지 몰라 모두들 긴장했음. 첫스키 또한 여유롭게 차고 다녔던 선글라스와 붉은색 두건을 벗고 군모와 방탄복을 챙겨 입었음. 다른 사병들과 구분되지 않도록 소총을 드는 것은 덤이었음.

"저쪽에도 센티넬이 있다는 정보가 있다, 첫스키. 정확한 능력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어차피 그놈도 대가리에 바람구멍 뚫리면 뒤지는거 아닙니까."

"매복이다!"

"이런 썅—!"

스나이퍼의 총알이 누군가의 손등을 꿰뚫었음. 첫스키는 총알의 시작점을 찾으며 소총의 총구를 이리저리 돌렸음.

"대가리에 맞을 게 손등에 맞은 것 보면 영점조준을 거지같이 했나 보군. 운 나쁘면 머리다. 다들 조심해!"

한 번 울린 총성은 몇 초간 아무런 후반응이 없다가 다시금 뿜어져나왔음. 아군이 피하는 방향마다 스나이퍼의 총구가 따라왔음. 벽에 숨어 있던 하퍼는 첫스키에게 속삭였음.

"상대는 아마 우리 목소리를 듣는 것 같다. 신체강화형 센티넬이겠어. 첫스키, 신호하면 내가 가리키는 건물을 불태워라."

하퍼 하사가 그 말을 뱉자마자 뚝, 하고 총성이 멈췄음. 하사는 급하게 메모장을 꺼내 적었음.

'곧 붉은 건물에서 스나이퍼가 나올 거다. 총기를 빼앗고 제압해.'

하사의 분대원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였음. 탓탓탓탓, 하고 모래밭 위를 달리는 소리가 났음. 아마 뒷문으로 나가는 듯 했음. 첫스키는 그곳으로 불길을 만들었음. 순식간에 건물 주위의 길들이 불로 뒤덮였음. 빠져나갈 구멍이 사라진 스나이퍼는 순순히 무기를 내려놓고 항복했음.

"이런 무슨... 애새끼를...!"

스나이퍼의 나이는 멀리서만 봐도 꽤나 어려보였음. 뜨문뜨문 영어도 할 줄 아는 것 같았음. 등에는 저격총을 매고 허리춤에는 무전기가 있었음. 신호가 가지 않는 것을 보니 상대방 쪽—아마 적군의 수장—에서 오고가는 신호를 차단한 것 같았음. 그렇다면,

"가까이에 그놈이 있겠어. 일단 이 아이는 험비로 데려가. 레이션 하나 까주고. 팔다리 깡마른 걸 보니 몇 끼 못 먹었겠어."

하퍼가 꼬마 스나이퍼를 분대원에게 인계했음. 분대원은 손짓 발짓으로 레이션을 준다고 표시를 했음. 아이의 표정이 밝아졌음. 첫스키는 그 모습을 보고 눈을 찌푸렸음.

"이렇게 개새끼들인줄은 몰랐는데요. 아직 중학교도 안 들어갔을 법한 아이인 것 같은데."

첫스키가 건물 주위에 만든 불길은 점점 퍼져 다른 건물들을 낼름거렸음. 건물 외벽이 불에 쉽게 녹는 것을 보니 빠르게 불을 끄지 않으면 주변의 건물들 모두를 불태울 것 같았음.

어디선가 소란스런 소음이 들렸음. 다른 건물보다 상대적으로 크기가 큰 건물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왔음. 그리고는 건물들이 붙어있는 곳에서 멀리 떨어져 도망쳤음. 하퍼가 본부에 무전을 했음. 점점 불길이 건물들을 집어삼켰음. 그 순간 누군가가 소리를 질렀음. 웅성거리던 무리에서 나름 깔끔하게 줄무늬 셔츠를 입은 남자가 건물에서 가장 가까이 있던 하퍼의 소대에게 다가와 상황을 설명했음. 아마 통역사인 듯 했음.

"······저 건물 안에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아이가 있다고 한다."

하퍼는 멍하니 건물을 바라봤음. 이미 건물의 외벽에는 불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었음.





"제가 들어가겠습니다"

첫스키가 손을 들었음. 하퍼는 첫스키에게 다가갔음. 말투는 딱딱했지만 그 안에 걱정이 묻어났음.

"진짜 할 수 있겠냐. 네가 불을 다루는 센티넬이어도 불을 만들 뿐 끄지는 못하잖아."

"제 똥은 제가 치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퍼."

모두가 첫스키를 말없이 응시했다. 첫스키는 혹시 모르는 상황을 대비해 소총을 메고 불타는 건물로 향했음.









건물의 상층부는 아직 불타지 않았으나 아랫층에서 올라오는 열기로 바닥이 후끈거렸음. 땀이 뚝뚝 흘러 바닥에 닿기도 전에 타올랐음. 첫스키는 올라오는 연기에 입을 열어 헥헥거렸음. 아이야! 외치며 올라가 보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음. 마지막 층에 다다르고, 아이야! 외쳤음. 멀리서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렸음.

아이는 생각보다 잽쌌음. 첫스키와 그의 소총을 보자마자 뒷걸음질 치고는 복도 안으로 도망갔음. 젠장— 이빨을 뿌득거리고는 아이가 도망친 곳으로 향했음. 건물은 꽤나 넓었음. 아이를 시야에서 놓치지 않기 위해 첫스키는 달렸음. 우지끈거리며 천장과 바닥이 무너지기 시작했음. 아이가 서있는 곳의 천장에 금이 가기 시작했음. 이미 첫스키가 달려가기엔 너무나도 늦은 곳이었음. 첫스키의 손에서 불이 타오르고, 주위에 잡히는 아무 무거운 것이든 던졌음. 무너져 떨어지는 천장에 쇠봉이 날아가 박혀 아이를 피했음. 후우— 하고 첫스키가 숨을 내쉬면 불이 꺼지는 것처럼 동공이 밝게 빛났음. 볼에 눈물범벅이 된 아이는 떨다가 픽 쓰러졌음. 순간 놀란 첫스키는 아이에게로 황급히 다가가 아이를 일으켰음. 품에 안을 수 있을 정도로 아이의 체격이 작아 다행이었음. 그러나 이미 나가는 길은 불바다였음. 이런 데에서 헬리콥터를 기다리기엔 시간이 너무나도 촉박했음. 첫스키는 저 불바다를 아이를 품은 채 지나가야 했음.




아이에게 군모와 방탄조끼를 얹어 주고 첫스키는 군복과 군화만 신은 채 불바다 속으로 걸어갔음. 아이에게 군모와 방탄조끼라도 입혔으니 불에는 버틸 거라는 생각이었음. 후끈 올라오는 열기와 차오르는 검은 연기에 마음이 급해졌음. 떨어지는 천장 조각과 사라지는 바닥을 피해 아래로 아래로 내려갔음. 불이 길을 막기 시작하면 능력으로 자신이 불이 되어 그 불을 견뎌 갔음. 품에 안은 아이는 여전히 기절하고 있었음. 그래, 차라리 정신 없는 상태로 있어라. 그래야 놀라지 않을 테니까. 드디어 시원한 공기가 첫스키를 맞았음. 희미하게 험비가 보였음. 눈물을 흘리며 뛰어오는 어머니에게 아이를 들렸음. 타이밍 좋게 아이가 눈을 떴음. 그제서야 첫스키는 자신의 몸 상태를 인지할 수 있었음.




온몸이 불타오르고 있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딜런 첫스키는 쓰러지지 않고 견딜 수 있었고, 견뎌냈음.






재생다운로드











파월풀먼 행맨밥
늦어서 미안하조우...
2023.09.25 08:22
ㅇㅇ
모바일
내센세 입햎
[Code: e907]
2023.09.25 09:00
ㅇㅇ
모바일
아침부터 센세를 뵙습니다… 첫스키 힘내 버틸 수 있어 견뎌내고 돌아가서 해리슨이랑 영사해야해ㅜㅜㅜㅜ
[Code: 91be]
2023.09.25 09:18
ㅇㅇ
모바일
혹시 어린 스나이퍼 마일스…? 지옥의 삼각 관계…? ㅠㅠㅠㅠ 첫스키 폭주하는 건 아니겠지 센세 무사 전역 시켜 주세요 ㅠㅠㅠㅠㅠ
[Code: f593]
2023.09.25 10:01
ㅇㅇ
첫스키 견뎌낼수 있는거지?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db36]
2023.09.25 16:42
ㅇㅇ
내센세가 성실수인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
[Code: 1174]
2023.09.25 16:53
ㅇㅇ
이번엔 첫스키가 구조방법으로 불을 조금씩 다르게 받아들이는것 같기도 한데.... 제발 다치지마ㅠㅠㅠㅠㅠㅠ
[Code: 1174]
2023.09.25 22:11
ㅇㅇ
파병이후의 삶ㅠㅠㅠㅠㅠㅠㅠ 첫스키 견뎌줘ㅠㅠㅠㅠ
[Code: 1d38]
2023.10.01 21:58
ㅇㅇ
모바일
첫스키 복귀하자마자 이런 상황이라니ㅠㅠㅠㅠㅠ
[Code: 3490]
댓글 작성 권한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