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고 킹받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선생님 따라서 냅다 북산 온 것만 봐도 자기가 태섭이 좋아하는거 아는 순간



태서바!!!! 하고 졸졸 쫓아다닐거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



태섭이는 대만이가 첫사랑이고 대만이 구마된 이후로 그 때 감정이 더 깊어져있어도 고백 안할거같음ㅜ곧 윈터컵이고 정대만 대학 갈거고 자기도 유학갈 예정이라 이런저런 생각에 조용히 가슴에 묻어두자 다짐했겠지. 그치만 정대만은 태섭이가 자기 좋아하는거 다 눈치챘음. 어느순간 태섭이가 자기한테 승질내거나 틱틱거려도 아 얘 나 좋아하네 직감했을거같아. 그래서 언제 고백할까 기다리는데 애가 고백을 안해. 귀끝이 빨갛게 달아올라도 좋아한다 소리를 안하네? 자기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돼서 계속 태섭이 관찰하다가 머리 복실복실 귀엽다, 바보 짜증부려도 안 싫어하는거 아는데, 신발끈 묶는거 귀엽다 이러면서 태섭이 하는 행동이 다 귀여워보이기 시작함ㅋㅋㅋㅋ그러다가 헉!!!!나 쟤 좋아하나봐!!!!! 깨닫고...그럼 우리 서로 좋아하는거네!!!! 대박!!!!! 이러고 넘나 기뻐하는 정대만ㅋㅋㅋㅋㅋㅋㅋㅋ그 길로 냅다 하교길에 고백해버림ㅋㅋㅋㅋㅋㅋㅋ

야야 태서바
왜요
나 너 좋아해
.....예?
근데 너도 나 좋아하잖아
어?
그러니까 우리 사귀자
.....???

태섭이 고백까지 지가 대신 해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태섭이 어이없고 당황스럽고 심장이 쿵쾅거리지만 벌벌 떨리는 손 주머니에 넣고 자기가 생각하는 우리가 사귀지 못하는 백만스물한가지 이유 나열해보는데 대만이는 "근데 우리가 서로 좋아하잖아." 이거 하나로 밀고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태풍이라 밖에 못나간다고 세시간 설득해야하는 강아지도 아니고 이런저런 고난이 있을거다 얘기해도 근데 내가 좋아하고 너도 좋아하는데? 무한 도돌이표라 결국(?) 태섭이가 졌음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아닌데 생각하면서도 일단 자기 옆에서 너무 해맑게 "우리 이제 사귄다~" 웃고있는 정대만이 좋아서...ㅋㅋㅋ얼굴 좀 붉힌채로 내가 형 좋아하는거 언제 알았냐고 하니까 그냥 알았대. 그럼 형이 나 좋아하는건 언제 깨달았냐고 물어보니까 상큼하게 윙크와 따봉 날리며

어제! (o^-')b !

대답하는 대만이에 태섭이 좀 억울하고 킹받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식으로 태섭이가 땅굴파고 깊생할때마다 대만이가 무 뽑듯이 쑤욱 뽑아줘서 무사히 롱디하고 장기연애할거같음ㅋㅋㅋㅋㅋㅋ그러다가 휴일에 태섭이가 떠먹여주는 아이스크림 뇸뇸 받아먹던 대만이가 갑자기

야야 태서바
왜요
내 인생에 마지막 사랑이 너인가봐
....예?
근데 네 인생에도 나밖에 없잖아
정대만 스탑
그러니까 우리 결혼하자
아아아아아악!!!!!!

이주전에 주문제작한 프로포즈링 내일 몰래 찾으러갈 생각이었던 송태섭 소리지르고....묭대만은 애가 왜 이러는지 모르고....이거 무효라고 길길이 날뛴 태섭이 레스토랑 예약날짜 앞당겨서 이틀뒤에 청혼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또 태섭이가 "형 대충 예상은 가지만 일단 물어나볼게요. 나랑 결혼하겠다는 생각 언제 했어요?" 하고 대충 뭐 그날 아침에 떠올랐겠지 생각하며 물어보면

너한테 처음 고백했을 때 (o^-')b !

이렇게 대답해서...송태섭 킹받는데 이게 진심인거 아니까 설레서 걍 첫사랑이자 끝사랑형아 납작가슴에 파묻혀서 반지나 만지작거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