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 알았어. 가 봐."

"예..? 저는 심각한 문제인데.."

"아~정감독님 인기 많으시네. 어제도 두 명 왔었다."

"...???"

"너처럼 정감독님 좋아한다고 이거 이상한거냐고 심리상담 요청하는 녀석들 두명 왔었다고. 정상이니까 걱정하지 말고 가라."

"그...그럴리가..."

"그리고 정감독님 남편 있으시다."

"...!!!"


복지 개쩔기로 유명한 정대만네 구단에
유일하게 개고통인 극한직업 "심리상담사"

매일같이 정감독님이 너무 좋고 이 감정이 뭔지 모르겠다고
혼란스러워하는 아기선수들 한트럭으로 옴
심지어는 주니어팀에서도 찾아와서
똑같은 얘기 매일 앵무새처럼 반복하느라 뒤지기 직전인 상담사님

선수들 눈물 훔치면서 나가다가 복도에서 정감독님 마주치는데
감독님 묭...한 표정으로 쟤가 왜저러지...함 



태섭대만 호열대만 철대만 대만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