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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4 22:15
애기 때부터 먹을 거 좋아하고 잘 먹던 이명헌

사진 보면 작은 알감자나 딸기 같은 거 양손에 꼭 쥐고 작은 입으로 냠냠 먹고 있는 거 보고 정우성 눈물 흘림

고사리손으로 텁 잡고 느릿느릿 이제 앞니 겨우 두 개 난 걸로 거의 침으로 녹여 먹듯이 먹는 이명헌

배 빵빵해질 때까지 먹고도 더 먹고 싶어서 아기 우주복에 달린 앞주머니에 캥거루처럼 남은 음식 보관함




"아 이명헌 진짜!!!"


그리고 착실하게 성장한 어른 이명헌

회식 때 친한 사람들이랑 있다고 풀어져서 한껏 취해서 온 것도 맘에 안 드는데,


"...우성 이거 머겅. 뾰..."


양주머니, 자켓 안주머니에 안주로 먹던 양념치킨 야무지게 가져옴. 정우성이 사 준 비싼 수트 위아래 할 거 없이 양념으로 찐득찐득해짐.

나중에 낙수 형이 취한 이명헌 동영상 찍어 준 거 보니까 치킨 이거 맛있다면서 우성이도 줘야 겠다고 형들 눈치 보면서 몰래 하나씩 주머니에 넣고 있음. 저 딴에는 몰래 넣는 건데 술 취한 사람 특유의 느릿하고 과장된 몸짓으로 치킨 훔치고 있는 거 다 티남.

택시 타고 집 올 때도 치킨 잘 있나 자꾸 자켓 안쪽 보면서 확인하는 거 찍힘.

허 참나.

왜 이러는 거야 이 아저씨



이명헌 훔친 안주 리스트 : 양념치킨, 수제비, 뼈해장국 뼈, 황도, 삼겹살... 기타 등등 (잘 먹고 다니는 듯)





근데 귀여운 점도 있다.


명헌이 형 어렸을 때 엄마가 자고 있으면 꼭 자기 애착이불 같이 가져다가 옆에 딱 붙어서 안겨 잤다네.


사실 그건 지금도 그래 ㅎㅎ.


술 취해서 옷 엉망으로 만든 거 벗기고 씻기고 갈아입히고 으유! 하면서 침대에 엎어 놓으면 이제 세탁소 맡길 거 정리하고 있는 우성 침대 위에서 낑낑대며 부르는 명헌.


진짜 웬수가 따로 없다 웬수.


말은 그렇게 하면서 또 저 부르는 형한테 포르르 달려가서는 형 방향으로 돌아눕는 우성. 그러면 명헌도 꾸물꾸물거리면서 우성이 팔 베고 품에 파고듦.


..하 모르겠다. 그냥 내일 마저 치워야지. 술냄새 풀풀 나는 형 품에 꼭 안고선 등 작게 토닥토닥해 주면서 이제 저도 눈 감는 우성.


우리 형 애기네 애기.


감히 귀여워도 함.
















웩.


"아오 이명헌!!!"






우성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