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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4 12:20

20대때는 유학땜에 떨어져 있다가 각자 다른 사람이랑 연애하고 데이트하다 

다시 만나서 맘 자각하고 사귀기 시작한 둘인데

둘다 슈스라서 연애나 데이트한 거 다 파파찍히고 sns로 알려져 있겠지

태웅이가 뾰로통하길래 백호가 아 뭐 왜! 하면

난 왜...집에 안 데려다 줘...하고 눈 쪽 째져서 노려보면 좋겠다

백호 "내 ex들은 여성이고 넌 190넘잖아 아...ㅅㅂ.."

근데 또 남친 삐쳣으니 데려다 줌 태웅이가 길 걸을때 손잡고 싶대서 손도 잡음

오피스텔 앞에서 태웅이가 가만히 서 있길래 백호가 안들어가냐? 하니까

태웅이가 "굿나잇 뽀뽀는 ㅡㅡ" 하고 한술 더 떳으면 ㅋㅋㅋ

백호가 뭐냐고 여우녀석! 하면 태웅이가 왜 난 안해주냐며 이건 차별이라고 하악질 할듯 

그럼 백호가 툴툴대다가 뒷목 감싸면서 부드럽게 키스해주겠지. 굳이 허리 숙이지 않고 눈높이 맞는 여우의 달콤한 입술이 좀 좋다고 생각함.


백호는 또 둘이 오랜만에 휴가 맞아서 여행가려고 하는데 태웅이가 같은 팀 선수 가족이 운영하는 호화 리조트 티켓 받아와서 여기 가자고 하는데 싫다고 버팅기겠지 멍청이가 좋아할거 같은데 왜지..하니까 사실 여기 태웅이가 전여친이랑 갔던데임 태웅이 그날 비행기서부터 집에 올때까지 거의 자고 있어서 사실 디테일한걸 기억못함 ...

백호 엄청 삐쳐가지고 농구공으로 태웅이 대가리 깰 뻔 해서 둘이 또 엄청 싸우고 태웅이가 이건 자기가 잘못한거라서 네가 가자고 하는데 갈게 하면서 안 간단 말만 하지 마...아랫배에 이마 폭 대며 앵길듯 

결국 둘이 현철 현필이네 집에서 갖고 있는 시골 별장(한적한 산에 오두막집임)에서 장작패고 물 길고 사온 음식 데워먹으며 한가로이 지냄 좋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