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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8 02:25
정우성 뭔가 애인같은거 있어봤을 삘임 애기 때는 고백받은적이 너무 많아서 반친구들 사이에선 1호커플 같은 느낌으로 이미 오졌을거 같음. 경험은 중학생 때 이미 다 뗌. 광철미사한테 들켜도 꽝철은 너 피임은 꼭 하고! 이러면서 별로 제지 안 했을거 같다. 우성이도 엉 이래서 피임 열심히 함. 근데 농구한다고 산왕오면서 다 헤어지고 이제 빡집중 빡센농구 해야지 함. 여길봐도 남자빡빡이 저길봐도 남자빡빡인 산왕에서 한살 연상 선배한테 반해버림

이때까지 자기가 먼저 반했다거나 고백하는건 상상도 못하고 고백받는거 사귄거라 먼저 들이대는 법도 몰랐을거 같음. 정우성 플러팅 방법 형한테 붙어있기,급식 먹고 안 마신 요쿠르트 주기 이딴거일듯. 어필안됨

이명헌이 뭐야 왜 이래 하면서 슥 보면 밤톨되가지고 혀혀혀혀ㅓㅇ 헝 머거요.... 이럴듯. 옆에서 밥 먹던 신현철 갑자기 짜증나서 쇠젓가락 부러트림. 뭔지 모르겠으나 주니까 엉 고맙뿅 이러면서 받음. 그런 말도 안되는 플러팅이었으나 얼굴이 열일해서 겨우 고백해서 사귀는거 보고싶다

이명헌 절대 동요 안 하는 타입이라 사내연애(?) 들킬 일 없었을텐데 그러기엔 정우성이 얼굴에도 티가 나는 타입이라 얼마안가 산왕즈 사이에선 다 들켰겠지. 그러거나 말거나 우성이는 형한테 찰싹 달라붙어서 하루 종일 하트 날리고 있을듯. 근데 이제 그런 알콩달콩 분위기 내면서 정우성 머리속에는 아 형이랑 키스는 언제하징 이런 생각뿐임

발랑까진게 아니고 연애 한 기간이 안한 기간보다 많아서 너무 당연하게 다음 진도 생각하는 정우성.

근데 손잡으려고 살짝만 스쳐도 이명헌 깜짝 놀라서 우성이 봤다가 ? 하면서 뭐냐 라는 눈빛으로 봄. 우성이는 이전까지 다 전 애인들이 먼저 손 잡고 이랬어서 당황스러움.

형ㅎㅎㅎ 손 잡으면 안 돼요??
너랑 나랑뿅????
.....저희 사귀는거 아닌가요?
아....맞다뿅

뭔가 찝찝하게 손 잡음. 엎드려 절 받는거 같기도 하고. 근데 막상 평생 농구만 한 크고 두터운 손 잡으니까 그런 감정 사르르 녹고 머리속이 도파민 파티될듯. 하 손만 잡아도 좋아.... 이러면서 우성이는 발 콩콩하겠지. 정작 옆에 있는 명헌이는 뻣뻣하니 어색해보임

그러거나 말거나 콩깍지 제대로 장착해서 이젠 이명헌 먹는거 꽃받침 하면서 보다가 귀여워.... 이럴듯. 옆에서 밥 먹던 최동오 쿨럭 하면서 밥 기도로 잘못 들어갔을듯. 슈팅가드 기도 막혀서 죽을까봐 낙수랑 성구가 물 멕이는 동안 인내심이 극에 달한 현철이가 정우성 정수리 꽈악 잡으면서 니 눈은 옹이구멍이냐? 쟤 먹는거 안 보여? 근데 이명헌 동요x 뿅접뿅접 하면서 밥 먹고있음

네 전 귀여운데요 뭐가문제죠? 이런 뻔뻔한 말 날려주면 그제야 기계적 젓가락질 하던 이명헌 천천히 멈출듯. 음 우성 밥 먹어뿅 이러면서 귀엽다는 칭찬에 딱딱하게 대응하면서 제육 빨아들임.

어라? 우성이는 눈 깜박임. 전 애인들은 이런 사소한 칭찬에도 꺄르륵꺄르륵 이러면서 좋아했던거 같은데. 그제야 그건 무리죠 표정으로 지 현애인 보는 정우성

유난히 이번 연애는 진도가 안 나가겠지. 손 잡는것도 겨우 우겨서 잡은건데 그마저도 다른 사람들 앞에선 안됨. 특히 농구부 훈련시간에 그랬다가는 집중 안 한다고 락커룸에서 혼남. 처음엔 형이 나랑 둘이 있으려고 그러는구나! 하고 남으라는 말에 성심성의껏 네 하면서 연기했는데 끝나고 진짜 혼나서 우엥 됨. 근데 집중안한것도 맞아서 할말없음

그래서 둘이 몰래 손잡는데 우성이는 어쨌든 다음 진도 나갈 생각이나 하는중임. 유난히 명헌이형 입술 예쁘다고 생각하면서 키스같은거 하고 싶은데 기회 봐서 기습으로 실행했다가 명치맞고 침대 밑으로 굴러 떨어졌을듯. 형!! 하고 화나서 벌떡 일어났다가 진짜 개식겁한 이명헌 표정보고 멍 때림.

.......뭐냐뿅?
키스요
뭐?
아 키스요 키스. 형 너무한거 아니예요?? 이거 멍들거라구요

정우성 어쨌든 말도 없이 하려고 했던 자기 잘못은 개빠르게 인정했을 듯. 근데 전애인들은 이러면 다 좋아했단 말임. 뭐 형은 걔들이랑 다르니까. 그래도 때린건 너무했어 이럴듯.

키스하려고 했다는 말에 명헌은 아- 하더니 진지하게 양반다리하고 우성이 내려다보면서 너 그런게 하고싶니? 얼굴일듯. 우성이는 입 비죽이면서 형도....솔직히 닿고싶지 않아요? 이러겠지. 이명헌 한참을 음--- 하다가 손가락 까닥하겠지. 그리고 우성이 얼굴 한손으로 턱 잡더니 쪽 해주겠지. 입술에만 닿고 떨어지는 가벼운 키스. 아니 그냥 뽀뽀

정우성 이런 간질거리는 스킨십 오랜만이라 와.... 하다가 이런것도 좋네? 이러겠지. 형 한번 더요. 기어오르지마라뿅. 그럼 저 집중 잘 하면 상으로 해주세요. 이명헌 질린 표정이었다가 넌 애가 너무 문란뿅. 말도안되는소리마요. 형이랑 이거밖에 안 하는데 어디가 문란해요!!!

남들이 보기엔 그럭저럭 잘 사귀는 알콩달콩 염병천병(정우성만) 커플이었는데





헤어져

이명헌이 먼저 그런 말 하겠지. 정우성 울어서 부은 눈 얼음주머니로 덮어주면서 잠깐의 정적이었다가 이명헌이 먼저 선수침. 우성이 침대에 누워있다가 혀엉 하면서 옆 더듬거림.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연애동안 그래도 단 둘이면 손은 잡아줬어서 명헌이 반사적으로 우성이 손 마주잡아줌.

형은 그게 좋은거 같아요?

명헌이는 우성가 보고있기라도 한거처럼 시선을 돌림. 책상 위에 올려진 짐가방. 여름이 끝나면 간다는게 실감이 남. 어. 명헌이가 대답하겠지. 그런데 우성이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긴했을 듯. 그냥 둘 다 서로 말을 꺼낼 타이밍을 못 잡고있던거지. 그래서 명헌이는 자기가 연상이니까 총대매는 기분으로 말함.

헤어지는게 좋은 선택이야. 너나 나나.

이래서 둘은 우성이가 상상하던게 무색하게 뽀뽀외엔 하나도 못한채로 헤어졌을 듯.

우성이는 산왕왔을 때처럼 사귀던 사람이랑 정리하고 미국이라는 새로운 장소로 가버렸음. 차이점은 본인은 헤어지기 싫었음. 한마디로 차였다. 비행기 창문에 머리 기대다가 아 형은 날 좋아해서 만난게 아니었구나 싶었을듯.



근데 성인되고 다시 재회하는 순간이 오겠지
충분히 나이도 먹었고 그동안 새로운 사람 잔뜩 만났던 정우성은 다시 마주한 옛연인+옛동료+옛주장 다시 만나자마자 진짜 후배처럼 형~ 하면서 선 지켜줄듯. 애초에 사겼었다는것도 산왕즈만 눈치챈거고 다른 선배나 후배들은 주전끼리 사이좋다고만 알았으니까.

옛날같으면 치대고 이랬을텐데 그런거 일절없이 담백하게 구니까 나이 먹더니 차분해졌다 이런 소리나 듣겠지. 이명헌은 정우성 몇년만에 다시 보는건데도 마치 어제 본 사람처럼 고개 까닥이면서 인사 받아줌. 그게 끝임

근데 넘 친한 후배라고 소문나서 결국 술떡 된 둘이 한 택시 안에 집어넣어졌겠지. 택시 아저씨 부름에 정신 번쩍 든 정우성은 자기 어깨에 기대어있는 사람보고 욕나왔음. 적당히 거리 지켜둘걸. 대체 어디로 가냐는 택시기사 질문에 이명헌 사는곳 몰라서 그냥 자기가 지내고 있는 곳 주소부름

둘 다 술 세고 마실만큼만 마시는 성격들인데 중간에 누가 들고온 양주 섞은거 몇잔 마신 뒤로는 기억이 없음. 그리고 눈 떠보니 택시 안이겠지. 이명헌 어깨에 걸치고 택시에선 내렸는데 끌고올라는게 운동이 따로 없음. 낑낑 대면서 끌고올라와서 집까지 기어들어오는데까진 성공함.

침대에 둘이 같이 누움. 우성이 입장에선 걍 운동이라서 술이 확깸. 더울지경이라 윗옷 벗은 뒤 침착하게 자기가 거실 소파에서 자야겠다고 생각했을듯. 나가버려는데 이명헌 힐끔보니까 이쪽도 더워보임. 아니면 술병난거든가. 뭔 땀을..... 우성이 조금 주저하다가 형 옷만 좀 벗겨줘야겠다 싶어서 벗겨주려는데 귀신같이 눈 번쩍 뜬 이명헌이랑 눈 마주치고 소리없는 비명지름.

정우성.....?
명헌이형 정신 드셨어요?
꿈인가?
아닐걸요....

근데 이명헌 고개 살짝 내려서 자기 옷 벗기려는 우성이 손 보더니

꿈인거 같은데?
상황이 이상한거 저도 아는데 그런거 아니에요

열심히 변명해보는데 이명헌 하.... 하고 기운빠진 웃음하더니 눕겠지. 우성이 이제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어떻게 변명해야 모양빠지지 않을까 계획 100개 세우는데 갑자기 이명헌이 옷을 벗기 시작함. 놀래서 손 떼니까 꾸물꾸물 술 취한 사람 특유의 모션으로 윗옷벗기 시작함. 우성이 얼결에 벗는거 도와줌. 왜냐면 냅뒀다가는 날 샐 때까지 못 벗을거같았기 때문임

너 아직도 그거 하고싶냐?

윗옷 사라지자 이제는 바지임. 버클 푸는 손이 헛도는지 느릿하게 풀면서 명헌이 물어보겠지. .....네? 우성이 진심 못 알아들어서 반문하면 드디어 버클 푸는데 성공한 이명헌이 바지 내리기 전에 숨 한번 크게 들이쉼. 가슴이 부풀었다가 다시 푹 꺼지겠지.

나랑 자고싶냐고

우성이 뭔가 홀린 눈으로 아직 안 벗은 이명헌 바지로 눈길이 가겠지. 질문을 바꿔야할거 같음. 우성이는 꿈인가? 싶겠지. 아니 술을 너무 마신거 아냐? 이명헌은 종종 아주 가끔 꿈에 나왔음. 너무 힘들거나 이런 날에. 근데 옛연인을 대상으로 야한꿈을 꾼적은 없었을듯. 꿈은 대체로 얼음주머니를 얼굴에 얹은 우성이가 헤어질까? 이 말에 싫다고 대답하면 명헌이가 긴 시간동안 대답이 없는 그런 시덥지않은 내용이지

우성이는 명헌이 바지를 잡더니 벗기겠지. 명헌이 허리 들어줘서 벗기는건 수월했을듯. 하면서도 현실감 안 들고 몽롱하니 와 뭐지 이랬겠지

처음으로 제대로 키스하는데 몇번 닿았던 그마저도 남몰래 했던 입술 닿았다가 혀 들어가는데 이명헌이 순간적으로 퍼드득 하면서 몸 움직였을듯. 놀래서 우성이도 멈췄다가 그냥해.... 이 말에 뭔가 이상해도 하던거 이어하는데 근데, 이 형-


형 그러다 숨 막혀 죽어요...

숨 쉬는 타이밍을 모름. 긴장했는지 몸도 좀 빳빳하고. 아니 처음인건 키스 한번만 해도 알겠음. 전혀 못 따라오는 이명헌 내려다보면 고개도 옆으로 돌려서 가리는데 목이랑 가슴 붉어진건 숨기려고 해도 못 숨김.

술 들어가서 그런가? 긴장 좀 풀라고 손으로 가슴부근부터 허리까지 쓸어주는데 갓잡은 활어도 아니고 퍼드득 하더니 얼굴 숨기던거 풀고 놀란 얼굴로 상체 세울듯


형 저 때릴건아니죠?

이명헌 주먹 쥐고 있음. 반사적으로 명치 가드하면서 물어본 우성이 억울함. 하라며! 형이 하라며!! 근데 이명헌 화난것처럼 씨근덕 거리더니 천천히 주먹에서 힘 뺌.

이런거 말고....그냥 해뿅

뭘 그냥해요. 걍 박으라고?

순간적으로 욱해서 말한건데 이명헌 표정이 멍함. 그게 그렇게되나? 같은 표정임. 우성이 진지해져서 물어봄

형.... 어떻게 하는지도 몰랐던건 아니겠죠?

당연히 대답없음. 우성이 당황->의아->생각->이해의 사고를 거쳐서 어라? 싶어서 물어봄

형 처음은 아니죠?

그리고 반쯤 예상대로 역시나 대답없음. 침묵은 긍정이라더니. 우성이 놀래서 명헌이 어깨 붙잡고 진지하게 처음이냐고 세세하게 물어보겠지

키스도? 애무도?

이명헌 좀 빡친거처럼 주먹 다시 말아쥐었다가 붙잡고 흔드는 통에 속 뒤집어질거 겨우 참고 말함.

사귄게 네가 처음이었다뿅

사실 마지막 연애도 정우성이 끝임

이명헌 약간 어릴 때 3대가 같이 살던 집안이라 좀 엄했음. 근데 막 우리집안을 못 빛내다니! 이런 엄한건 아니고 그냥 할머니 할아버지랑도 같이 사니까 좀 더 빡빡한 사고관계 그런거였을듯. 막 누가 길에서 서로 뽀뽀 좀 하면 할아버지는 혀 쯧쯧 차면서 세상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명헌아 너는 저렇게 경거망동하게 행동하지 말거라. 그거 다 니 부모얼굴에 먹칠하는거다 이러셨을듯. 하도 많이 들어서 이명헌한테 연인끼리의 스킨십->남들한테 보이면 안 되는 행동 이런거였을듯. 막 ㅅㅅ는 결혼하면 하는거고..... 이런 구시대적 생각하고

그래서 우성이가 손 잡으려고 하면 놀라서 ??? 벌써??? 이런 느낌이었을듯. 뽀뽀도 굉장히 용기내서 해준거였을듯. 그러고 밤에 부끄럽고 생각많아짐.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우성이가 하도 치대니까 심란해짐. 우성 행동거지 좀 똑바로해뿅 이랬는데 우성이가 머쓱하게 네ㅎㅎ 이런적 많았을듯. 연하가 뭔 생각하는지도 모르고 자기가 나이도 더 많고 이러니까 자기가 자제해야지 이랬을듯

근데 애가 미국엘 간대잖아. 뭐 어떻게해. 더 좋은 기회 주기 위해 놔주는거지. 우성이 얼음주머니로 아무것도 못 봐서 다행임. 이명헌 그 때 소리없이 울었을듯. 그래도 좋아했던건 진짜라 그 뒤로 연애도 못하고 누가 소개해줘도 한 세번만나고 흐지부지되고 이랬을듯.

본의아니게 정절을 지킨 사람된..... 그리고 서서히 그게 좀 짜증나있던 찰나에 꿈인지 뭔지 우성이가 옷 벗기길래 어차피 줬어야 할 놈 준다고 생각하자 이러고 던져본거였을 듯

정우성 믿기질 않아서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요??? 저는.....미국에서 겁나 만나고 다녔는데요?? 싶겠지. 근데 형은 자길 기다린것도 아닌데 아무랑도 안 만났다?? 게다가 첫경험이다???

홀린듯 우성이 명헌이 얼굴 붙잡고 자기랑 눈 마주하게 했을 듯. 밑은 진작 기립해서 흉흉하겠지. 당장 하고싶은데 그 전에 꼭 들어야할 말이 있겠지

형 저 사랑하죠? 저 믿는거죠?

이명헌 얼굴 붙잡힌거 짜증냈다가 늦게나마 끄덕여주겠지








경험많은 연하와 경험없는 연상좋음
우성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