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즈음 태섭이가 대만이를 엄마한테 정식으로 소개하기로 함
근데 정대만이 드물게 ㅈㄴ 긴장하더니 한동안 다리까지 떨며 고민함
태섭이는 뭐여 농구 관련만 아니면 신경줄 고래힘줄 같은 양반이 왜저래;하는데 대만이가 벌떡 일어나더니

-아 안돼 아무래도 직접 말씀 드려야겠다.

이럼
알고보니 자기가 예전에 태섭이 린치한거 어떻게 말할지 고민한거임
숨긴다는 선택지는 없었음
태섭이는 엥? 하고 순간 기억도 못하다가 아아 그때ㅇㅇ 하고 뒤늦게 기억남 
태섭이는 자기가 정대만 다시 돌아온걸로 ㅇㅋ였고 자기도 정대만 존나 패서 병원입원시켰으니 딱히 원한없음
그리고 당사자인 본인이 그러하니 엄마도 당연히 괜찮을거라고 생각했음

자긴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맞은놈은 다리뻗고 자도 때린놈은 그렇게 못한다는 옛말도 있고..형이 그렇다면 그렇게 해요~ 하고 말음
애초에 태섭이는 사소한 일로 생각하기 때문에 더 대만이 뜻에 따라줬음

-....그래서 그때 태섭이가 다친건 전부 제 탓입니다.

정대만은 보태지도 빼지도 않고 자기가 한 행동을 솔직하게 말했음
어머 정대만 선수. 하고 평소 카오루상답게 차분하게 대화하던 카오루상이 잠시 입을 다물더니 말함

-혹시 태섭이 너 그때 바이크 사고 난게 정대만 선수랑 그런 일 있고 나서 일이니.

태섭이 순간 어어....하고 뭔가 좃됐음을 느꼈지만 순간 카오루상 기백에 자기도 모르게 고개 끄덕;; 함

카오루상이 그렇구나. 하더니 다음순간에 찰싹 하는 천 찢어지는 소리가 남.
태섭이 순간 스턴걸려서 무슨 일인지 이해도 못했는데 카오루상 무표정하게 손바닥 벌겋게 달아올라있고 대만이 얼굴 돌아가있음..................
잠깐 태섭이가 뭐라고 말해야하는지 언어를 못 찾고 있는데 카오루상이 그럼

-당장 나가. 그리고 다시는 얼굴 보이지 마.

정대만 잠시 돌아간 머리 갈무리하더니 딱히 당황하지도 않은 태도로 침착하게 고개 꾸벅 숙이고는 


-죄송합니다.


함. 
그때 농구부 돌아와서랑 같은 모양새였음.
태섭이가 형 잠깐만요! 하고 따라가려는데 카오루상이 태섭아, 엄마랑 대화 좀 하자. 하고 부드럽고 단호하게 말했음
태섭이 거기에 차마ㅋㅋㅋㅋㅋ 존나 남자친구에 미친 남미새 자식놈처럼 정대만 졸졸 따라갈수가 없었음...
결국 쭈뼛쭈뼛 카오루상 앞에 앉는데 카오루상은 필요이상으로 감정을 폭발시키지 않으려는듯 잠시 먼 허공을 보더니 후우. 하고 말함
딱히 태섭이를 다그치거나 야단치는 말투는 아니었음


-너도 정대만 선수를 선택한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 

-......네.

-엄마가 너를 억지로 통제할수 없다는 것도 알아. 그래서 좋았던적이 없잖니. 대신 너를 믿어줬을때 항상 잘 해냈고.


태섭이는 조금 울 것 같았음. 카오루상은 실제로 딱히 태섭이한테 실망하거나 화가 난게 아님.


-네가 누굴 좋아하고 만나건 그건 네가 선택하렴. 근데 엄마는 정대만 선수를 만나고 싶지도 않고, 애정할수도 없어. 

-엄마, 그게, 그게요...


태섭이는 뭔가 말하려고 카오루상이랑 꼭 닮은 얼굴로 눈을 마주쳤지만 카오루상이 다음에 하는 말에 대해서는 납득할수밖에 없었음......


-너도 나나 아라가 같은 일을 겪었다면 엄마 마음을 이해할거야.




휴 아무튼 보고싶은건 카오루상 겉도속도 송태섭 원본이라 중요할때는 기백 2메다라서 태섭이도 차마 반항못하는거...................
그리고 나중에 태섭이가 자기 이사오고 힘들고 주변환경이 자기 농구하는거 반기지 않는거 같아서 힘들때 유일하게 농구하라고 해준게 정대만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놔서 결국 카오루상도 대만이 인정하면 좋겠음.....

태섭이는 이제 엄마가 자기 지키려고 이사온거 알아서 이사오고 힘들었던거 이야기하면 엄마탓하는것 같을까봐 말 안하려고 했는데 용기내서 말했고 다 잘풀렸으면 좋겠다.............


사실 대만이도 그냥 태섭이 어머니한테는 인정받을수 없겠구나 대신 송태섭한테 더 잘해야지 하고 생각한거고 헤어지거나 포기하거나 이럴 생각은 1도 없음
그냥 자기가 감당해야할 몫이라고 생각함
태섭이 죽을뻔한거 알고는 더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