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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7 00:53
정우성 형이랑 이복형제라 나이차 한 15살 나는데 그 희대의 인간말종 개차반 형놈이 어디서 반했다고 빡빡 우겨서 보쌈하듯 데려와 혼인한 형수는 양심도 없게 정우성보다 겨우 한살 많음
동생도 있는 집에서 부끄러운지도 않은지 방문도 덜 닫고 짐승같은 소리를 내며 매일같이 어린 아내를 깔아뭉개는 우성의 형

근데 형이 개차반답게 깡패들과 싸움이 붙어 그만 우발적으로 맞아 죽고 마는 바람에 형수는 새파란 스무살 나이에 과부가 됐음

정우성은 성인이 되자마자 부모님이 전부터 정해놓은 좋은 여자와 결혼해서 벌써 뱃속엔 아기가 있음

겉으로 보면 비록 장남은 죽었지만 반듯한 차남이 부모님께 맏이 노릇 잘 하며 홀로된 형수도 공경하고 임신한 제 아내도 아껴주는, 평범하고 단란한 집안인데
속을 보면 그 반듯한 차남이 지 아내가 임신했단 핑계로 매일매일 형수를 안는 패륜을 저지르고 있는거 꼴린다

형수는 이제 어디 갈데도 없고 우리 집에서 살아야 되는데 그냥 내 마음 좀 받아주라고

형이 어디서 형수한테 반했는지 알아요?
형수 어렸을때 나랑 둘이 공터에서 공놀이 했던 거 기억나?
내가 맨날 이기다가 형수가 한번 이기면 난 삐져서 울고 말도 안하고 형수가 손수건 꺼내서 내 얼굴 닦아주고 손도 잡아 줬잖아
그 손수건 내가 주머니에 넣고 가져가버린 날에 형수가 손수건 돌려달라고 찾으러 왔을 때 그 새끼가, 형이라도 부르기도 싫은 그 새끼가 반한 거야
내가 먼저 반했는데 내가 먼저 좋아했는데 씨발
그때 손수건을 가져가지 말고 형수를 가져갈걸
내가 가져가기도 전에 그 인간 말종 새끼가 훔쳐갔다고
그렇게 일찍 저세상으로 갈 거면서

밖에서는 세상 정중하고 칼같이 거리를 지키는 시동생이 밤만 되면 침대에서 상스러운 욕설을 뱉어가며 형수를 끌어안고 허리를 짓쳐대는줄 누가 알겠음
남편이 그러는 줄 까맣게 모르는 아내는 순진하게 손윗동서에게 상냥하게 말도 걸고 부른 배도 쓰다듬어보게 해주는데 도저히 아무렇지 않은 척 마주 웃어줄 수 없음

아내도 있고 곧 자식도 태어나는 시동생에게 왜 이런 감정을 갖게 되는 건지도 두려움
안 된다고 발버둥 치면서도 어느 순간 몸을 드나드는 추삽질을 순순히 받고 있는 스스로를 깨달음
더 이상 이 관계가 이상해지기 전에 단호히 끊어내는게 모두를 위해서 맞는 길임
근데 씨발 이미 이상하잖아

아직 나이도 어린데다 더이상 남편도 없는 시가에 의탁하기도 민망하니
이만 여기를 떠나 다른 집과 재혼하겠다 말한 순간
부모님도 계신 자리라 점잖게 듣고 있던 얼굴이 순식간에 시뻘겋게 달아오르더니 어디서 그런 생각을 하고 계신 거냐며 이악물고 묻는 정우성이겠지
그 순간 죽은 남편과 정우성이 혈연관계라는걸 실감하는 이명헌이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