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빡침
태섭이 빤스 빼고 다 벗어줄 것처럼 구는데다 섹시함 잘 먹히는 것도 알고 팬들하고 교류도 자주해서
이것저것 대화도 잘 이어나가고 그러는데 "나랑 결혼해줘, 송!!!!!" 소리에는 안 된다고 말하는 거 너무 짜릿함
NOPE 막 이러는 것도 아니고 정색하고 잘라내는 것도 아니고 목에 걸고 있거나, 끼고있는 반지 보여주면서
"그건 이미 해버렸네~" 하면서 팬들 입에서 으어어어 소리 나오게 만드는 거

나랑 결혼해 소리 한 두번 듣는 것도 아닌데 할 때마다 자랑스럽다는 듯 반지 들이밀고 거기에 뽀뽀까지 해서
그 섹다마 송태섭이 임자 있다는 거 다시 눈으로 확인하는 느낌 어떨까...
보다못한 팬이 "헤어지면 나랑 결혼해" 하는데 송태섭 어깨 들썩이면서 "OK. 그런데 그럴 일은 없어서~" 해버려서 더 미치게 만듬

왜냐면 송태섭...정대만이 미국오거나 아니면 지가 정대만 옆으로 가면 코트 위에서나 팬들 앞에선 안 보여주는 웃음...
진짜 편하고 행복하고 즐겁고 옆에 있는 사람 사랑스럽다는 듯 웃고 있는 거 다 알고 있거든...
가능성이 완전히 0이라는 거 팬들이 더 잘 알고 있거든...



근데 그거 정대만도 마찬가지임
대만이 애기 팬 많아서 어른 품에 안겨 사인 받는 것도, 악수하는 사진도 진짜 많겠지?
게다가 타고난 남자 자석이고 여자는 뭐 말할 필요도 없어서 어쩔 땐 낮은 목소리로 "정대만 나랑 결혼해줘!!!!!"
어쩔 땐 높거나 앳된 목소리로 "나랑 결혼해!!!!" 울려 퍼지는데 그럴 때마다 대만이 멋쩍게 웃으면서 이마나 볼 긁적이겠지

"아. 그...저는 결혼했잖아요...하하...하하하...걔가 이러는 거 알면 저 큰일나요. 또 나한테 무슨 짓했냐고 잔소리한단 말이에요"

묻지도 않은 송태섭 이야기 줄줄 하면서 식은땀 흘리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대만 이럴 때마다 송태섭한테 잔소리 듣는 거 하도 유명해서 다 알고 있겠지

누가 대만이한테 결혼해줘 하는 거 영상으로 찍기라도 하면 대만이 당황해서 "어. 안되는데, 안 되는데...태섭이가 보면 안 되는데"
무슨 혼잣말까지 하다가 나중에 찍던 팬한테 와서 올리지 말라고 좀 장난스럽게 빌다가 나중에는
"태섭아, 오해하지 마라. 형은 너밖에 없다, 알지? 알지?" 변명하면서 반지 제대로 끼고 있다고 보여주겠지

애가 대만이한테 사인받거나 악수하다 결혼해줘 소리하면 아무리 애라도 안 되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송태섭이라 
"아저씨는 이미 결혼했는데~?" 하면 때때로 애가 울 때도 있는데 그럼 대만이 진짜로 삐질삐질 땀 흘려가면서 애 안고 둥기둥기 달래줌
애는 그런 상황에서도 내만이 머리 끌어안고 결혼할거야 할거야 하면 애 데리고 온 어른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면서 웃고 있겠지

그럼 대만이형 따라가서 살거야? 대만이형이랑 같이 살거야? 하면 애 눈물 닦으면서 고개 끄덕임
그거 보고 대만이도 웃는데 "뭐야. 형이랑 같이 살고 싶어서 그래? 형 집에 같이 가?" 이러면서 둥기둥기 달래주는데,
후에 태섭이가 그 영상보고 애 잘 달래주네 생각하다 흠 그럼 우리 애도 잘 달래주겠네 생각하다 우리도 애 가질까 까지 급발진 하는 거

그것도 모르는 대만이는 "야.나 오늘 잘 거절했다? 오해하지 마라?" 하는데,
태섭이는 "우리도 애 가질까요?" 소리나 해서 만리 타국에서 자랑스럽게 거절 잘했다 뿌듯해하던 정대만 먹던 물 뿜어서 무지개 분수 만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