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년전에 이 일 겪고는 넷상에 떠도는 이상한 괴담들 어느정도는 믿게됐음

n년전 겨울에 감방동기한테 고구마를 가져다주려고 했었음.
고구마 박스가 무겁긴했는데 많이 무겁지도 않았고 버스타고 10분정도만 걸어가면되는곳이라 걍 들고 버스타고 감
근데 고구마는 찬곳에 두면 안된단말임. 그래서 그 집에 사람있냐고 물어봤더니 혈육이 안에있으니까 밖에 두고 문자주면 가지고 들어가라고 말해주겠다는거임. 그래서 ㅇㅋㅇㅋ 하고 들고 아파트 단지로 들어가는데 겨울이라 7시정도인데도 어둑어둑한거임 

빨리 두고 집가야지~ < 생각만하고 감방동기네 동 입구로 들어갔는데 그 아파트가 1층에 경비아저씨가 상주하시는곳인데 1층부터 불이 하나도 안켜지고 어두운거임. 저녁시간대에 간 건 처음이라 퇴근을 하셨나보다라고 머리로는 납득을 했는데 평소에 겁이 많은 성격이 절대 ㄹㅇ 절대아님에도 불구하고 좀 오싹하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후다닥 엘레베이터를 탐 

복도식 아파트인데 감방동기집은 좀 끝쪽이였음. 그런데 7시면 사람들 퇴근해서 들어왔거나 밥먹고 티비를 보던 밥을먹ㄱ던간에 그런 그래도 약간의 소음이 있는 시간인데 진짜 이상하도록 조용한거임. 복도식인데 감방동기 집 앞까지 가는데 불켜진집이 하나도 없는거임. 

확 무서워져서 빠른걸음으로 문 앞에두고 복도창문으로  다른동들을 보니까 창문에 불이 대부분 켜져있는데 내가 있는곳만 진짜 모든집이 소음도 없이 불도 안켜져있는게 진짜 너무너무 이상했음.

그러고나니까 무슨 용기인지 지인집이 7층이였다고치면 엘레베이터가 아니라 계단으로 6층을 내려가서 복도를 보니까 이쪽도 진짜 어떤 소음도 없고 불도 안켜져있음. 걍 사람들이 없을수도 있는건데 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무서워져서 뛰어서 엘레베이터타고 아파트를 막 빠져나왔음.

근데 그러고나니까 걍 평범한 도시소음????이 쫙 들리고 그 오싹한 느낌도 다 없어져서 안도의한숨을 푹 쉬고 아파트 앞쪽에서 감방동기한테 고구마두고왔으니까 들고들어가야하는데 혈육분 집에 안계신것같다고. 불 다 꺼져있다. 일케 말하니까 한 3분뒤에 혈육이 들고들어갔다고 고맙다고 연락이 온거임.

진짜 아무도 없었던거같은데 내가 잘못두고왔나? 싶기도해고 내가 느꼈던 그 이유모를 오싹함을 이해하기가 어려워서 다시 그 아파트를 들어감.
근데 1층부터 불이 확 켜지는거임. 아까는 센서가 잠시 잘못됐나? 하고 엘레베이터 타고 올라가니까 
아까는 소음도 불빛도 없던 그 복도가 존나 소란스러운거임 사람 있어요 라고 광고하듯이 .. ㅋㅋ 해봤자 10분전에 두고왔는데 모든 집마다 불켜져있고 내가 두고왔던 고구마도 없고 감방동기네도 불이켜져있었음. 

이거 진짜 이상하다.싶었는데 뭐 귀신을 보거나 소리를 들은것도 아니라 무서운일!! 이라고 하기엔 애매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붕키 인생에 가장 소름끼쳤던일임. 그래서 이 일 겪은뒤로는 막 잠시 다른곳을 다녀온것같습니다 < 이런 괴담들 어느정도는 믿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