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대학가면 시험공부 하는데 그게 마냥 신기한 호열이 bgsd 

정대만이? 공부를? 싶겠지만...대만이 대학 가려고 나름 열심히 공부했고 대학 가서도 학점 따려고 공부 열심히 할듯.
물론 대학은 농구 추천 입학으로 가긴 했지만 뭔가 열심히 할 대상이 생기면 불타오르는 정대만 특성상 공부에도 열 올리겠지.
이러니 저러니 해도 대만이는 북산의 지성이니까.

호여리...처음에 그런 대만이 적응 못했을듯. 

대학 과잠 입고 안경까지 똑띠 쓰고 (누구세요?) 별다방 커피 쪽쪽 빨면서 중간고사에 사활을 거는게 영락없는 대학생인거야. 
처음에는 단순히 그냥 그런 대만이의 모습이 꼴렸던 호열이...
둘이 동거하는 자취방에서 대만이 공부하다 말고 호열이한테 덮쳐져서 잉야잉야 자취방 떡 친적도 많았음.

다 벗고 과잠만 걸치고 흰 양말 신고 뿔테안경 쓴채로 자기보다 두 살 어린 고딩한테 박히는 대학생 정대만...
참으로 배운 취향의 호열이었지만,
그런걸로는 해소되지 않는 뭔가가 있겠지.

대만군은 벌써 대학에 갔고...농구도 열심히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근데 나는 그런 대만군 엉덩이나 탐하고 있고. (잘하고 있는거야 호열아) 
현타가 온 아기연하...그날부로 입시공부 시작하는 호열이겠지. 

대만이 공부하는 카페에 가서 먼저 가서 착석하고 모의고사 문제집 풀고 있는 귀여운 고딩 호열이ㅋㅋ대만이랑 똑같은 뿔테 안경까지 맞추고 커플룩 입고 카페 데이트 하는 둘이겠지.
대만이 그런 아기연하남친 장해서 달달한 프라푸치노 잔뜩 사주고. 

그렇게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6월 모의 성적 처참하게 나와서 처음으로 인생의 쓴맛을 느끼는 호열이었으면 좋겠다.

차마 대만군 앞에서 울수는 없어서 혼자 방에 틀어박혀서 침대에 얼굴 박고 으아앙 대만군이랑 같은 대학 가고 싶어 하면서 우는 아기 호얄이...
대만이 호열이 그러는거 다 알면서도 방 밖에서 숨죽이고 큭큭대다가 호열이 나오면 모른척 하고 꼭 안아주기만 할듯.

물론 곧 좀 다르게 안기긴 하는데...

호열이 그래놓고 정작 대학은 유도 특채로 가면 웃기겠다. 

대만군이랑 같은 대학 왔다고 뛸듯이 기뻐하는 호열이인데,
같은 체대라도 대만이는 벌써 3학년이고 호열이 1학년이라서 같은 과목 들을 수 있는거 하물며 교양 과목마저도 단 한 과목도 없겠지.

그제서야 와앙 밋치 하고 대만이 앞에서 울어버리는 아기연하 


호열이가 대만이보다 평생 두살 어린게 너무 좋다...
이게 호열대만의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