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연갤 -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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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4 00:48
명헌이
벗을까용?
예?
벗겨드려용?
아 아녀어어!!!!!!!
...
그냥 저랑 이거나 먹어요오ㅜㅜㅜ
넹...
술도 안 받으셔용?
같이... 먹어요...
지금 머리도 안 올린 기생 방에 들여놓고 멀찍이 앉아서 술잔 겨우 받고 전이나 깨작 거리는 정우성
저 맘에 안 드시면 다른 사람 부를까용?
그 말에 얼굴 뻘개져서는 손 덜덜 떨면서 명헌이 접시 앞에 따뜻한 전 하나 덜어주고는
드셔요...
이명헌 그냥 배부르고 등 따신 상황에 잠 옴 이젠
...
여기에 오래 있으셨어요?
원래는 가야금 연주 했어용
근데 이젠 연주보단 이게 돈이 더 되니까 바꿨어용
근데 도련님이 머리를 안 올려주시네용
...! 그게 무슨...
아직 너무 어리잖아요!
내가 도련님보다 나이 많을걸용
아 암튼요...
가야금 들어보고 싶은데
치웠어용
다음에 또 오시면 꺼내볼게용
또 오세용
그렇게 밥만 먹고 떠난 정우성
그저 달빛 바라보며 우성도령 기다리는 명헌인데
왜 나 일이 안 잡히나용?
저기용?
저 일 안해용?
저기?
저 오늘 이쁜데용?
피부가 막 도자긴데용?
명헌아
기다려
예에?
한 달을 독수공방한 이명헌
난 이제 기생으로써의... 생은 끝인가용...
이렇게 나이만 먹고 어흐흐흑
명헌아아 얼른 나와봐!
선배 기생이 급하게 명헌이 옷매무새 정리해서 거의 업다시피 해서 어느 방에 던져놓는데 거기서 고새 좀 큰듯한 우성도령 이쁘게 웃으면서
나 얌전히 잘 기다렸어요?
하고 묻는데
...네에?
또 오래서 진짜 왔는데
일이 좀 있어서 시간이 걸렸어요
근데 난 고새 다른 사람이 머리 올리게 두는 거 싫어서
가요 내가 머리 이쁘게 올려줄게
어... 어딜?
짠.
옷자락 안에서 쪼끄만 상자하나 꺼내는데 그거 열어보니 예쁜 반지가 둘
도..련님?
이명헌 어쩌다 정우성 색시 되어버리기 일보직전.
그거 우성도령이 애꿎은 전만 쿡쿡 쑤시던 그날 홀딱 반해서 그날로 집으로 달려가 광철미사한테 나 결혼할 거라고 떼를 떼를
아니 과거 잘 치르고 승승장구할 일만 남았는데 어느 양반집 외동딸을 데려와도 시원찮을 판국에 기생이 웬 말이냐고 안된다 말려봐도 평생 든 적 없는 회초리를 들어봐도 뭘 해도 걔랑 혼인 안 시켜주면 일도 안 할 거고 밥도 안 먹을 거고 콱 굶어죽을 거야!!!!!
어쩌겠어... 데려오라 하시겠지
혼인...
본처가 있으신 거지용..?
응? 아니이 자기가 처음♡
예?
첩도 아니고용
이건 안돼용 도련님 미래가 있지용...
안돼용 이거는... 안돼
아아 명허언!!!! 얼른 가자고오!!!!
둘이 실랑이하는 새에 이미 이명헌 짐 다 싸져있고 앞엔 가마까지
가마타고 우성이 집 들어와서도 아직 꿈꾸나 싶은 이명헌인데 눈치 너무 보여서 고개도 못 들고 있는 거 안쓰러워서 광철미사도 애써 살갑게 굴어주긴 하는데
근데 머리를 아직?
응 머리는 내가 올려줄거구
나 말고는 아무 사내도 만난 적 없구
원래는 가야금 켜는 악사였어
내가 94번은 말했잖어!
광철 가야금 소리 한번 들어보고 싶어 눈 반짝이니 며느리 데려왔지 기생 부리냐며 미사한테 등짝이나 한대 찰싹
눈칫밥 인생이 십수 년이라 여기서도 시부모님 심기 안 거슬리게 야무지게 굴어 두 분 마음도 금방 얻는데 다른 거 다 필요 없고 우성이가 하도 색시 좋다고 끼고 살아 좋으면 됐지~ 하시겠지
방 합친지 얼마 됐다고 벌써 알리는 임신 소식
배 제법 불러올 즘에
저어 가야금 한번 연주하고 싶어서용...
태교 핑계로 오랜만에 움직이는 손가락
나 처음 들어봐여...
명헌이 앞에 셋이 쪼롬히 앉아 넉 놓고 감상하는 평화로운 풍경
고마워용
나랑 혼인해 줘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는 입술에
쪽
고마워요
막무가내인 나 받아줘서
떡두꺼비 같은 아들 떡하니 안겨주는 명헌이
뺘뺘 하고 웃는 아기 앞에 천천히 울리는 가야금 소리 그 앞에 턱 괴고 누운 정우성
그리고 과일 먹으라며 가져다주는 광철
행복한 우성명헌
-
진짜 안 해용?
응
왜?
얼굴에 솜털이나 떼고 말해요
그쪽 고자지용?
뭣이????!!!!!!
선배들이 내 가슴이랑 엉덩이가 풍만해서 사내들이 줄을 설 거라 그랬는데용...
아아아아악
딱 기다려요
내가 ...
내가 다시 올 터니
얌전히
딱.
내가 나이 더 많다니까 애 취급이에용
쬐꼬만 게
앙앙♡ 서방니이임
서방님 그마안♡
벗을까용?
예?
벗겨드려용?
아 아녀어어!!!!!!!
...
그냥 저랑 이거나 먹어요오ㅜㅜㅜ
넹...
술도 안 받으셔용?
같이... 먹어요...
지금 머리도 안 올린 기생 방에 들여놓고 멀찍이 앉아서 술잔 겨우 받고 전이나 깨작 거리는 정우성
저 맘에 안 드시면 다른 사람 부를까용?
그 말에 얼굴 뻘개져서는 손 덜덜 떨면서 명헌이 접시 앞에 따뜻한 전 하나 덜어주고는
드셔요...
이명헌 그냥 배부르고 등 따신 상황에 잠 옴 이젠
...
여기에 오래 있으셨어요?
원래는 가야금 연주 했어용
근데 이젠 연주보단 이게 돈이 더 되니까 바꿨어용
근데 도련님이 머리를 안 올려주시네용
...! 그게 무슨...
아직 너무 어리잖아요!
내가 도련님보다 나이 많을걸용
아 암튼요...
가야금 들어보고 싶은데
치웠어용
다음에 또 오시면 꺼내볼게용
또 오세용
그렇게 밥만 먹고 떠난 정우성
그저 달빛 바라보며 우성도령 기다리는 명헌인데
왜 나 일이 안 잡히나용?
저기용?
저 일 안해용?
저기?
저 오늘 이쁜데용?
피부가 막 도자긴데용?
명헌아
기다려
예에?
한 달을 독수공방한 이명헌
난 이제 기생으로써의... 생은 끝인가용...
이렇게 나이만 먹고 어흐흐흑
명헌아아 얼른 나와봐!
선배 기생이 급하게 명헌이 옷매무새 정리해서 거의 업다시피 해서 어느 방에 던져놓는데 거기서 고새 좀 큰듯한 우성도령 이쁘게 웃으면서
나 얌전히 잘 기다렸어요?
하고 묻는데
...네에?
또 오래서 진짜 왔는데
일이 좀 있어서 시간이 걸렸어요
근데 난 고새 다른 사람이 머리 올리게 두는 거 싫어서
가요 내가 머리 이쁘게 올려줄게
어... 어딜?
짠.
옷자락 안에서 쪼끄만 상자하나 꺼내는데 그거 열어보니 예쁜 반지가 둘
도..련님?
이명헌 어쩌다 정우성 색시 되어버리기 일보직전.
그거 우성도령이 애꿎은 전만 쿡쿡 쑤시던 그날 홀딱 반해서 그날로 집으로 달려가 광철미사한테 나 결혼할 거라고 떼를 떼를
아니 과거 잘 치르고 승승장구할 일만 남았는데 어느 양반집 외동딸을 데려와도 시원찮을 판국에 기생이 웬 말이냐고 안된다 말려봐도 평생 든 적 없는 회초리를 들어봐도 뭘 해도 걔랑 혼인 안 시켜주면 일도 안 할 거고 밥도 안 먹을 거고 콱 굶어죽을 거야!!!!!
어쩌겠어... 데려오라 하시겠지
혼인...
본처가 있으신 거지용..?
응? 아니이 자기가 처음♡
예?
첩도 아니고용
이건 안돼용 도련님 미래가 있지용...
안돼용 이거는... 안돼
아아 명허언!!!! 얼른 가자고오!!!!
둘이 실랑이하는 새에 이미 이명헌 짐 다 싸져있고 앞엔 가마까지
가마타고 우성이 집 들어와서도 아직 꿈꾸나 싶은 이명헌인데 눈치 너무 보여서 고개도 못 들고 있는 거 안쓰러워서 광철미사도 애써 살갑게 굴어주긴 하는데
근데 머리를 아직?
응 머리는 내가 올려줄거구
나 말고는 아무 사내도 만난 적 없구
원래는 가야금 켜는 악사였어
내가 94번은 말했잖어!
광철 가야금 소리 한번 들어보고 싶어 눈 반짝이니 며느리 데려왔지 기생 부리냐며 미사한테 등짝이나 한대 찰싹
눈칫밥 인생이 십수 년이라 여기서도 시부모님 심기 안 거슬리게 야무지게 굴어 두 분 마음도 금방 얻는데 다른 거 다 필요 없고 우성이가 하도 색시 좋다고 끼고 살아 좋으면 됐지~ 하시겠지
방 합친지 얼마 됐다고 벌써 알리는 임신 소식
배 제법 불러올 즘에
저어 가야금 한번 연주하고 싶어서용...
태교 핑계로 오랜만에 움직이는 손가락
나 처음 들어봐여...
명헌이 앞에 셋이 쪼롬히 앉아 넉 놓고 감상하는 평화로운 풍경
고마워용
나랑 혼인해 줘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는 입술에
쪽
고마워요
막무가내인 나 받아줘서
떡두꺼비 같은 아들 떡하니 안겨주는 명헌이
뺘뺘 하고 웃는 아기 앞에 천천히 울리는 가야금 소리 그 앞에 턱 괴고 누운 정우성
그리고 과일 먹으라며 가져다주는 광철
행복한 우성명헌
-
진짜 안 해용?
응
왜?
얼굴에 솜털이나 떼고 말해요
그쪽 고자지용?
뭣이????!!!!!!
선배들이 내 가슴이랑 엉덩이가 풍만해서 사내들이 줄을 설 거라 그랬는데용...
아아아아악
딱 기다려요
내가 ...
내가 다시 올 터니
얌전히
딱.
내가 나이 더 많다니까 애 취급이에용
쬐꼬만 게
앙앙♡ 서방니이임
서방님 그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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