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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3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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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hygall.com/560335940">1편</a>

1. 기본적으로 가장 주량이 강한 것은 역시 미쉘이다. 맥스가 그 뒤고, 그 다음이 토니와 아담이 비등비등하지만 맥스와 그들 사이에는 꽤 넓은 구간이 있다. 술을 가장 못하는 것은 의외로 리스이다. 술주정은 다들 익히 알듯이 노래 부르고 온 동네를 휘젓고 다니는 아담이 가장 화려하고, 같이 노래를 부르는 미쉘이 그 다음이다. 술이 약한 리스는 주량을 넘길 만큼 마시자마자 기절하기 때문에 딱히 주사랄게 없고, 맥스는 과묵해지고 토니는 울기 때문에이 둘만 남기는 것은 좋은 조합은 아니다.

2. 이들은 술에 취해 서로의 취향에 대해 떠들어댄 적이 있었다. 아담 존스는 워낙 아무나 만났기 때문에 딱히 취향이랄 것이 없었고, 리스의 이상형은 자존감이 넘치는 스타일이었다. 토니는 공식적인 얼굴 광인이었으며, 키가 큰 미쉘은 마찬가지로 키가 큰 사람을 선호했다. 반대로 맥스의 이상형은 브루넷에 웃는 것이 부드러운 사람이었다,고 그는 주장했다. 아무도 맥스가 누구를 만나는 걸 본 적이 없어 그것은 확실하지 않은 채 소문 속에 사장되었다. 아담은 낄낄거리며 맥스의 등짝을 때렸으나 그 분위기에서 주먹을 쥔 것은 맥스보다는 리스 쪽이었다.   

3. 그들의 취미는 근본적으로 그들의 특성과 같았다. 아담 존스는 맛집 투어를 다녔고, 미쉘은 홀로 잠깐이라도 여행을 다니는 걸 좋아했다. 리스는 연극을 보러 다니는 것을 좋아했으며, 토니는 책을 보거나 전시회를 다니는 것을 좋아했고, 맥스는 운동을 했다. 패거리들은 서로의 취미생활에 발을 들였으나 곧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포기하고는 했다. 그나마 조합이 잘 맞는 것은 여행을 다니며 맛집을 갈 수 있는 아담과 미쉘, 분야는 달라도 예술을 같이 즐길 교양이 있는 리스와 토니, 건강을 위해 운동을 같이 할 수 있는 맥스와 토니였다. 바쁜 레스토랑 생활에서 취미생활은 자주 할 수 없는 일이었으나 그들은 매번 즐겁게 임했다.

4. 미학적인 센스가 가장 좋은 사람은 의외로 토니였다. 고품질만 걸치고, 고급 예술만을 보고, 좋은 것만 접하고 자란 도련님은 그 누구도 따라오기 어려웠다. 토니가 미각이 예민한 것이나 와인을 잘 아는 것도 그 일환이었으므로, 다들 플레이팅에 관해서는 토니의 의견을 절대적으로 따랐다. 반대로 가장 미학적인 관점이 약한 사람은 아담이었다. 같은 미학이었다 해도 맛을 구현해내는 재능과 디자인에 대한 재능은 조금 다른 결이니까. 그래서 아담은 신메뉴 개발에 토니의 의견을 강력하게 요구했으며, 토니는 그것을 양껏 즐겼다. 

5. 서로에 대한 첫인상을 묻는다면, 당연지사 서로에게 딱히 첫인상이 좋았던 사람은 없었다. 미쉘에게 리스는 대드는 후배, 아담은 정신이 나간 놈, 맥스는 아웃사이더, 토니는 유치원생이었다. 리스에게 미쉘은 잔소리쟁이(라고 적고 꼰대라고 읽는다), 아담은 미치광이, 맥스는 사냥개, 토니는 학자였고. 아담의 경우 미쉘은 키가 큰 남자, 리스는 싸가지, 맥스는 되바라진 꼬마, 토니는 유악한 도련님이었다. 맥스의 경우는 사실 무던했기 때문에 딱히 서술할 만한 것이 없었다. 미쉘은 최고참, 리스는 까칠한 사수, 아담은 제멋대로 하는 논외, 토니는 귀여운 동생 느낌이었으니까. 마지막으로 토니에게 미쉘은 무서운 사람, 리스는 까칠하지만 다정한 선배, 아담은 잘생겼으나 살짝 멀리하고픈 사람, 맥스는 다정한 형이였을 테고. 지금에 와서 그들의 관계를 돌아보면 아이러니하기 짝이 없는 부분이다.

6.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소 가장 어울려다니는 시간이 많은 페어를 꼽으라면 역시 리스와 미쉘, 맥스와 토니였을 것이다. 나이대가 비슷하고, 경력이 비슷했으며, 성격이 그런대로 일치했기 때문이었다. 반대로 아담 존스는 혼자 다니는 적이 많았다. 다른 이들과는 다르게 아담 존스는 스스로의 고독을 즐기는 남자였고, 대중의 시선을 누리는 남자였으며, 누가 있으나 없으나 크게 신경쓰지 않는 타입이었기 때문에 그랬다. 중후반부터는 안네마리라는 여자친구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고. 그러나 토니의 아버지가 제공하는 풍족한 용돈의 혜택을 가장 많이 누른 것은 맥스보다는 아담이었다. 어린 토니는 적의 앞에 제 마음을 감추기에는 너무나도 세상을 몰랐기에.   

7. 파리에서 모인 만큼 대부분의 크루들은 타지에서 일한 시간이 길어 각자 나라의 특성을 거의 가지고 있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이것은 가끔 그들의 행동 속에서 등장하는데, 애초에 프랑스 출신인 미쉘과 리스는 전체 속에서 티가 날 이유가 없었으나 타지인인 나머지는 아니었으니까. 토니가 규칙을 지나치게 정확하게 준수하고 걷는 것을 좋아하거나, 맥스가 커피는 무조건 뜨겁게 먹고 특유의 손짓을 감추지 못하거나, 아담이 차가 무조건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나 때로 큰 소리만 나면 총기 소리인 줄 아는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겠다. 모두에게 타지인 런던으로 터를 옮기고 난 후에는, 미쉘과 리스가 무슨 일만 생기면 파업에 대해 떠든다는 것 정도가 추가되었다.  

8. 책을 가장 많이 읽는 것은 당연히 토니이며, 다음으로는 리스가 해당된다. 맥스는 좋아하진 않지만 의무감에 한 두권 정도 읽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며, 주로 자국 이탈리아 문학을 선호한다. 파리에서나 런던에서나 굳이굳이 이탈리아 원서를 파는 서점을 찾아내었으니까. 좋은 커피를 파는 바나 오래된 필름 카메라를 파는 가게를 찾아낸 것은 뜻밖의 수확이며, 그는 미쉘과 함께 바에 들리거나 토니를 찍어주면서 이 갑작스러운 행운을 마음껏 즐겼다. 미숼이나 아담은 한 권도 읽지 않으며 때로는 그걸 우스갯소리로 삼기도 했다.

9. 싸움을 가장 잘하는 사람은 당연히 미쉘이다. 덩치도 크고 몸을 어떻게 쓰는지 정확하게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 다음으로는 싸우는 걸 좋아하진 않지만 도발을 참진 않는 맥스이다. 미쉘에 비해 키는 작아도 덩치는 위협적인 맥스는 '정확한 한 방'을 잘 노리는 사람이다. 리스나 아담은 비등비등한 편이고, 엄밀히 말하자면 싸움을 잘한다기보다는 제 덩치를 어떻게 잘 활용할지를 아는 편이지만 그들의 덩치를 생각해 본다면 이것은 사기에 가까운 능력이었으므로. 마지막은 역시 토니지만 토니는 딱히 몸으로 싸우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당연히 해볼 생각도 없고. 그의 세계에는 몸싸움 말고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차고 넘쳤고, 필요하다면 대신 몸싸움을 해줄 수 있는 사람도 구할 수 있었기에 그랬다. 

10. 사실 그 누구에게도 말한 적은 없지만, 맥스는 반지를 산 적이 있다. 스스로도 딱히 굵은 손가락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으나, 반지를 낄 사람은 제 손가락보다도 훨씬 곱고 얇은 손을 가졌기 때문에 맥스는 겨우 새끼손가락에 들어갈 굵기의 반지를 샀다. 때가 되면 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만 그 때가 언젠지는 그조차도 감히, 6년이나 흐르는 동안 감을 잡지 못했다. 반대로 토니는 제 세 번째 손가락에 들어갈 반지를 샀다. 주방 집기를 잡고 불을 상대하고, 재료를 위해 칼을 드는 손은 필연적으로 굳은살이 생기고 보다 굵어지니까. 물론 토니는 그 반지를 평생 주지 못할 걸 알고 샀으므로, 그 반지는 랭험의 지배인실의 책상 서랍, 그 중에서도 유일하게 잠금쇠가 달린 네 번째 칸에 고이 잠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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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생각날 때마다 하나씩 추가해서 올려야지... 각자 특색이 있는 파리크루들
뭐 예를 들면 소비습관 제일 잘 잡힌 건 맥스고 제일 나쁜건 아담일듯ㅋㅋㅋㅋ 

더쉐프 아담토니 맥스토니 리스아담 미쉘리스 뿌꾸브륄 리카르도브륄 매튜리스뿌꾸 오마사이매튜리스
2023.08.23 00:2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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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진짜 모든 캐한테 애정 넘치는 게 보인다 캬 진짜 좋아 어떡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셰프 파리크루 사랑혀 ㅠㅠㅠㅠ
[Code: ca13]
2023.08.23 00:49
ㅇㅇ
모바일
더솊 크루 관계성 좋아서 돌겠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네 영원히 함께해라 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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