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이 사진을 먼저 봤는데 태웅이는,

"태웅이 넌 원래가 괜찮은 얼굴이라 10년후도 변함없어서 재미없네."

재미없다고 버려진 태웅이였음. 그리고 백호 사진을 봤는데
지금도 못난얼굴이 아니지만 현재는 머리길이가 태웅이 머리 정도 길이이기도 하고 이쁜것보다는 시원시원한 미소년 삘 얼굴인데 10년후 모습은 엄청 이쁜 미인으로 나와서 다들 우와하고 백호 보고 놀라고 백호도 이 미인이 나라고 놀라고 놀라면서 내가 미인일 필요 없으니 이런 미인 모시면서 살면 소원이 없겠네 라고 하니 다들 누가 과연 10년후 백호랑 살지 상상해봄.

"멍청이 데리고 살려면 꽤나 고생하겠어."
"너랑은 절대 안사니깐 내 남편에 대해서 신경꺼라."

"...내가 데리고 살건데 신경써야지"

아무도 태웅의 말은 듣지 않았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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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 후.

"멍청아, 나왔어."
"너 잘왔다."
"멍청이, 나 보고 싶었던 거냐? 나도 보고싶었다."
"이거 버리고 와"

10년 전 사진에 나온 그대로의 외모를 지닌 태웅의 사랑스런 멍청이 백호가 자신을 반기니 태웅도 백호를 안아주려는데 불쑥 쓰레기 버리고 오라는 백호와 잔뜩 얼굴 찌푸리는 태웅.

"뭐냐 그얼굴은."
"귀찮은데.."
"그래서?"
"버리고 올게."

버리고 와서 시키는건 그래도 잘한다며 착하다고 남편 쓰담쓰담 해주는 백호와 행복한 백호 남편 태웅이였음.

'이쁜 멍청이랑 사는건 나다.'

10년 전 가뜩이나 인기많은 멍청이인데 크면 더 이뻐질 멍청이가 걱정되어 어떻게든 사수하려고 노력한 태웅은 결국 멍청이와 결혼에 성공하여 행복하게 살고 있는 중

"누워봐봐."
"왜?"

자긴 그때 그 사진의 누님처럼 이쁘게 성장했으니 너도 너의 유일한 장점인 외모를 유지하라며 태웅이한테 오이 팩 해주면서 태웅이 외모 가꾸는 백호.

"네놈 얼굴 아니면 내가 왜 게으름뱅이 여우놈이랑 결혼하겠냐. 다른건 안 바랄테니 넌 그 외모로 내눈 행복하게나 해라, 야!!! 먹는거 아니야. 왜 먹어."

저번에 우유팩 해주려고 준비해놨더니 다 마셔버리지를 않나 이번에는 오이 깎아놨더니 순식간에 없어진 오이를 보고 자꾸 이런 식으로 나오면 재미없어 나도 내남편이 잘생긴게 좋다며 배에 양보하지 말고 피부에 양보하라며 다시 오이 깎는 백호였음.

이렇게 나름 알콩달콩 사는 태웅과 백호였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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