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열이는 능글능글 웃으면서
대만군한테 나보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려나~?
하고 웃으면서 장난치는 척 하는데 사실 질문 듣는 순간 바람난 상대 조지는 방법 100개 떠올림.

태섭이는 눈썹 한쪽만 올리고선
아, 진짜 쓸 데 없는 소리 좀 그만 해요
하고 철 들라는 의미로 등짝 한 번 툭 치고 마는데 그날 저녁에 옆에서 푸푸카카 자는 정대만 얼굴 보면서 밤새도록 깊생함.

철이는 듣고 뭐 표정도 변화 없고 화난 기색도 없이
....내가 뭘 어떡해
이래서 정대만이 먼저 사과함. 그리고 그날 하루 종일 철이 뒷꽁무니만 쫄쫄 따라다님. 박철이 오해하고 어디 갈까봐. 그리고 그 뒤로는 그런 장난 안 쳐야 겠다고 다짐함.


호열대만 태섭대만 철대만 대만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