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전자렌지 팝콘 옥수수 알갱이 안남기고 튀기는거에 이상한 부심 있어서 태섭이랑 료쨩은 손도 못대게 하고 팝콘 튀기러 감
태섭이는 소파에 앉고 료쨩은 바닥에 앉아서 태섭이 다리사이에 팔 걸치고 편한자세로 있었음
셋다 답지않게 로맨스물 펄럭 드라마 좋아해서 셋이 제일 좋아하는 시리즈 정주행 중인거임
우성태섭 둘다 료쨩 초등학교 고학년 즈음부터 노잼농담하다가 거실 소파에서 우당탕 붙어먹는 미드보다 첫키스가 영원한 사랑의 맹세인 펄럭드가 교육상 좋다고 생각해서(??????????????) 의도적으로 보여주기 시작한건데 막상 한드에 재미붙인건 우태고 료쨩은 그 즈음에 이미 아다 뗏으면 좋겠다.................

태섭아빠랑 우성이 동심 깨뜨리기 싫어서 료쨩도 별생각없이 드라마 같이 봐줌.........
암튼 그런건데 료쨩이 우성 없는사이에 묻는거임

아빠 아빠는 우성이가 이상형이었어????

태섭이 티비에 집중하다가 어? 어어.......음..........놀랍게도 그렇네 이럼
손 많이간다던가 옆에서 챙겨줘야한다던가 어떨땐 한대 패고 싶다던가 이상한데서 고집 세다거나 그러면서 막상 중요한 순간에는 의지되는 점이라던가 생긴것도 앳되보이는데 선 부드럽고 반듯해서 더운느낌없는 온미남이고........아빠 이상형 맞네ㅎㅎ 이럼
근데 그새 팝콘 튀겨져서 고소한 냄새 풍기며 우성이가 돌아온거임
료쨩 좀 후회하면서 아 정우성 또 좋아서 주접부리는걸 내가 직관하게 생겼군.....이러는데 의외로 정우성 표정 미묘함
불쾌하거나 그런건 아닌데 미묘함

우성이가 아직 따뜻한 팝콘 하나 바삭....하더니 조용히 덧붙임

성은 정씨고?

마냥 좋아하기엔 태섭이 전남친이랑 본인이 너무 소나무였던.......................




우성태섭 약대만태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