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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6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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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타던 사람들인거 보고 고민하면 어떡하냐,,, 철이는 당연하고 영걸이도 오토바이는 탈줄 알거 같아서 ㅇㅇ
센빠이는 자길 오토바이 뒷자석에 태워주는게 취향인건가 싶어서 정든 자기 자전거의 안장 쓰다듬으면서 깊생 들어가겠지
결국 주말에 서태웅 가족들의 반대로 인해 사달라는건 안되고 자기가 따로 차곡차곡 채우던 비싼 돼지 깨서 오토바이 사러 가는데 가는 길에 마침 근처 스포츠매장에서 옷 사고 나오던 정대만 만났으면 좋겠다
정대만은 별 생각없이 태웅이 만난김에 같은 길인거 같기도 해서 나란히 걸으면서 얘 어디가는걸까 하고 있었는데 서태웅이 뜬금없이 자기한테는 익숙한ㅡ철이 따라온적 있음ㅡ, 그러면서도 서태웅한테는 절대 안어울리는곳 들어서는거 보고서 ??? 띄웠으면 좋겠음 그래서 뭔가 쎄한 기분에 저절로 가게 안에 따라들어왔겠지
정대만 처음엔 주변에 누구한테 오토바이 용품 선물 줄일이 있나? 근데 저녀석 주변에 오토바이 타고 다닐만한 사람이 송태섭 말고 또 있나? 하고 있었는데 두리번거리던 서태웅이 뒷자리석이 작게 있긴 하지만 아무리봐도 초심자용도 아닌 오토바이 가르키면서 이거 얼만가요? 이러는걸 보고서 결국 사태파악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입 벌리고 있다 식겁해서 서태웅 뒷목 잡고 끌고 나왔겠지

"너 우리가 윈터컵 준비하는거 알지?"
"네"
"내가.. 너 자전거 타고 졸음운전 하는꼴을 본적이 있는데 오토바이??? 제정신이냐"
"...."

정대만의 말에 서태웅의 표정이 뭔가 묘해졌음 맞는 소린건 알겠지만 고집이 선다는 얼굴이였지

"갑자기 오토바이 사려는 이유가 뭐야 어울리지도 않을... 아니 뭐 네 얼굴에 뭔들 안어울리겠냐만 아니 아무튼지간에 왜 사려는건데 멋있어보여?"
"태우고 싶어서요"
"태워?"

잠시 또다시 ???를 얼굴에 띄우던 정대만은 얘가 뒷자리에 여자애를 태우고 싶은건가? 아니 그럼 농구에 집중 못할... 놈은 아니지만 아무튼 그러다 사고나면? 싶어져서 다시금 설득을 시작했음 절대 자신이 이 후배놈을 좋아해서 다른 여자애를 때우고 다니는 모습을 보기 싫어서 그런건 아니라고도 생각했지

"저거 진짜 하나도 안멋있고 요즘 여자애들도 안좋아해"
"선배는 좋아하잖아요"
"나?"
"네 저번에.. 자전거 안타신다고 해서"

서태웅의 말에 정대만은 며칠전 남아서 하던 원온원타임이 끝나고 서태웅이 태워주겠다는듯이 말없이 제앞에 자전거를 세웠던 일이 기억났어 그때 대만이는 에둘러 거절을 하느라 나는 엔진달린거 뒷자리에만 탄다고 거짓말을 했었지 사실 그건 오히려 자전거에는 익숙지 않은 자신이 뒷자리에서 취할 자세가 앞자리 서태웅을 끌어안는것뿐이여서 자기가 이상하게 굴거나 심장소리가 너무 크게 날까봐 그런거였겠지
회상을 끝낸 정대만은 어이가 없었음 그러니까ㅡ 지금 자신이 엔진 달린것만 같이 탈수 있다니까 차는 아예 불가하니 오토바이를 사버리려 했단건가? 이게 말인가? 싶었겠지

"그건ㅡ 그날 컨디션이 별로였어 멀미날까봐."
"흐음"
"아 맞다니까? 앞으론 탄다 탈게! 나 자전거 뒷자리 좋아해 짱이야"

자신의 말에 서태웅의 눈이 가늘어지자 정대만은 급히 덧붙였음 아예 확답을 하는 정대만에 그제서야 서태웅은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지

"후배 힘들까봐도 있었지 마.. 너 엔진 달린건 운전하지 않기다 앞으로도 남이 해주는 거에만 타"
"네"

정대만의 말에 서태웅은 다시금 고개를 끄덕였음 엔진 달린건 남이 운전해주거에 타기. 태웅의 머릿속에 이 문장이 박히는 순간이였지

그리고 몇년뒤, 정대만은 후배 힘들까봐 안탔단 소리가 무색하게 평생 애기 연하를 제차에 태우고 다니게 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