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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5 22:59
그거 때문에 마음 복잡한 호열이 bgsd

대만이 윈터컵 일러도 보면 머리 좀 더 길어서 삐죽삐죽한데 대학 진학하고 나서는 더 길렀겠지. 고1 시절 홍합머리 존을 넘어서 뒷머리 어깨까지 내려올 정도로 덮게 되는데...일자 단발은 아니고 층 많이 낸 울프컷 스타일임.
보통 사람들이 하면 거지 산발 되기 딱 좋은 머린데 대만이는 머릿결도 좋고 셀프로 관리도 잘하는 스타일이라 윤기도 나고 부드러움. 대만이가 호열이 무릎 베고 누워있으면 호열이가 대만이 긴 머리 만지작거리면서 감촉 느끼다가 물어보겠지. 

-대만군, 머리는 왜 기르는 거예요?

-응? 이거?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이잖아. 

-이유가 그거 뿐이에요? 

-음...그리고...너한테 잘보이려고...

하고 얼굴 붉히면서 말하는 대만이...그러니까 대만이는 그냥 요즘 남자 장발이 유행하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스스로도 긴 머리가 잘받는 편이라는 걸 알고 있어서, 남자친구인 호열이한테 잘보이려고 머리를 기른다는 거였음. 
그런데 호열이 심정은 복잡하겠지...호열이도 대만이 긴 머리 좋아함. 사실 농최날이 지나고 나서도 잊히지 않았던게 대만이의 찰랑찰랑한 롱게머리였을 정도니까. 그렇게 맞고도 눈을 형형하게 빛내면서 절대로 굴복하지 않던 대만이의 모습을 호열이는 똑똑하게 기억하고 있었음. 

그 강렬한 첫만남을 상징하는 머리니까...
그런데 호열이가 신경쓰이는 건 당연히...그 머리가 특정 인물을 떠올리게 한다는거. 박철. 호열이는 지금도 가끔 대만이가 롱게 시절에 머리를 기른게 박철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질투가 나는데 하물며 지금은...머리로는 당연히 대만이가 자기한테 잘보이려고 기르는 거라는걸 알면서도 심정이 복잡한 호열이었음 

왜? 안 예뻐? 하고 입 삐죽이면서 말하는 대만이한테
예쁘네요. 하고 말해주면서 쪽 키스해주는 호열이임 

...짜증나고요. 
하는 뒷말은 삼키는 호열이겠지 


호열대만 호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