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58635235
view 1698
2023.08.13 02:54
둘이 같은 침대에 누워서 자기 전에 도란도란 얘기하는데 아무래도 얼굴보면서 대화하느라 서로 마주 누웠겠지 보통 말없는 태웅이지만 백호앞에선 기묘할 정도로 할말도 잔소리도 애정표현도 많아져서 지금도 자기 멍청이 단속하느라 잔소리 작렬하는 중이면 좋겠음 넌 경기중에 너무 헤퍼 쓸데없이 웃지마 3점슛 좀 넣는게 뭐가 대수라고 자꾸 동료선수랑 껴안아 난 안그래 너도 그러지마 하여튼 유치한 단속을 이어가는데 백호 그래도 남친 하는말이니 무시안하고 잘 들어주고있을듯 그런데 말없이 듣다보니 자기도모르게 태웅이 얼굴에 집중되기 시작함 새카맣고 긴 살짝 감았다 뜰때마다 풍성하게 물결치는 속눈썹이나 그 아래로 들어찬 맑은 눈동자며 점도 거의 없는 희고 매끄러운 피부에 뭘 바른것도 아닌데 은은하게 붉은 입술까지 그야말로 경국지색이 따로없음 백호 어느 순간부터 태웅이 말도 안들리고 멍하니 감상하고 있었을거같음 그러다 백호 딴생각에 빠진거 알고 태웅이 듣고있는거야?하고 짜증내면 번뜩 정신차리고 어,응! 하는데 누가봐도 안듣고있었음 그럼 태웅이 한숨 푹 쉬면서 오늘은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안되겠다며 일어나앉더니 옷 훌렁 벗고 백호 파자마도 한번에 벗겨버린뒤에 백호 다리사이에 자리잡을듯 백호 태웅이한테 그런식으로 혼나는거 하루이틀 아니지만 오늘은 왠지 억울해서 투정부리면 태웅이 귀엽게 굴지 말라며 ㅍㅇㅈ 한번에 밀어넣고는 퍽퍽 박으면서 빨갛고 부드러운 머리카락 제 아래에서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처럼 화려하게 흐드러지는거 감상할듯

태웅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