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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1 19:55
좋다

산왕 끼끼 이명헌 사고 거하게 치시고 신나게 도망다니시다가 학주쌤한테 귀 잡혀서 으아아아악 거리면서 끌려가고는 교복 바지 둘둘 걷어가지고 회초리로 종아리 짜악 짜악 맞는데 아프다고 잉잉

그거 우연히 본 정우성

명헌이 종아리 퉁퉁 부어서 훌쩍거리면서 나오는데 앞에 우성이 어버버 거리고 있으니까

뭐해용ㅜㅜㅜㅜㅜㅜ

형아 눈물 좀 닦아주고
... 업어준다고 해볼까... 업힐려나... 생각하는 와중에 야 정우성 너 쌤이 부른다!!! 하는 목소리에 형 나 가요..! 하고 뛰어가는 우성이

그날 저녁 연고 하나 챙겨서 명헌이 방 문 두드리는데

어...

문 열어준 건 최동오

문 너머로 보이는 건 침대에 누워서 종아리에 벌건 매 자국 죽죽 그인 이명헌 아프다고 다리 동동 구르는 모습이겠지

그 옆에 놓인 뚜껑 열린 연고

왜?

아 아니에요 뭐 물어볼 거 있어서
담에 올게요... 하며 후다닥

수업 마치자마자 형 반으로 갈걸...





그렇게 시간이 또 흐르고
이번 발렌타인데이엔 고백해야지 생각하는 우성이

근데 그날 체육관 뒷편에서 이명헌을 봤는데
최동오 무릎에 앉아서 둘이 입술 부비고 있어서 우성이 또 멀찍이서 바라만 보겠지

누구 있는 거 같아용
아냐 신경 쓰지 마

명헌이 눈 감게 만들려고 눈두덩이에 쪽 쪽 입 맞추고는 고개 돌려 싸하게 식은 눈으로 정우성 쪽 쳐다보는 동오


뭐해

가.


우성명헌
동오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