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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6 13:07
중학생 정우성 만나는거 보고싶다 누가좀 제발......

+수정



일단 제일 보고싶은건 가시밤송이였던 우성이 해감시켜주는 유죄남 이명헌... 학교 배정 초기에 몇몇 반 수업 들어가보는데 세상 걱정없고 해맑은 애들 사이에서 어딘지 세상에 이미 실망한 얼굴을 하고 다니는 우성이가 눈에 들어옴. 혼자 내심 마음 쓰였던 이선생님, 농구선수라고 하니까 마침 우성이네 담임선생님이 그 반 농구부 애들 데려다 인사시켜줌. 몇마디 섞어보고 무슨 사연이 있겠구나 짐작하는 이명헌, 어느날 체육수업 끄트머리에 비척비척 반 애들 무리 맨 뒤에서 교실로 올라가는 우성이 불러서 말 걺

- 우성, 농구 잘하나용?

그럼 정우성 뚱한 얼굴로 고개 끄덕이지도 못하고 젓지도 않는데ㅋㅋ 이명헌 산왕 때 감독님이 애들이랑 친해지겠다고 썼던 비장의 카드 꺼냄

- 원온원할래용? 매점 내기.
- ...내기요?
- 우성이 져도 선생님은 비싼거 안 먹을게용.

그렇게 오랜만에 세상 제일 신나는 농구를 한 중딩밤톨... 그 뒤로도 원온원 몇번 했다고 사르르 해감돼서 선생님선생님 하면서 이명헌만 쫓아다니는 중딩밤톨... 아침에 교문에서 등교지도하는 이명헌 옆에 딱 달라붙어서 교실에도 안들어가고 쨍알거리고 종칠때 돼서야 쌤 이따 봐요 하고 달려감

체육시간되면 명헌쌤 만난다고 제일 먼저 뛰쳐나가는 우성이... 너무 자기만 따르는걸 알아도 애 상처받을까봐 거리 둘 생각도 못하고 그냥 농구를 좋아해서 농구선수인 저를 잘 따른다고 생각하는 이명헌

이명헌 실습 끝나는날 학생들 다 아쉬워하고 울먹이는데 거기서 제일 억울한 얼굴로 소리없이 눈물 제일 많이 흘리는 중딩 우성이... 그 얼굴 보고 뭐라 말하려다 입 달싹이고 마는 명헌쌤...

교무실에서 얼마 안되는 짐 싸고있으면 찾아와서는 명헌쌤처럼 산왕 가게됐다고 울음 꾹 참고 말하는 우성이... 눈썹 늘어뜨리고 그러냐고 잘했다고 나보다 뛰어난 선수가 될 거라고 머리 복복 쓰다듬어주고 어깨 두드려주고 떠나버리는 유죄 이명헌..

그날 명헌쌤 나오는 꿈으로 몽1정하는 우성이



이명헌 졸업과 동시에 프농데뷔하는데 주말이면 항상 관중석에 앉아있는 수상할정도로 이쁘장한 고딩 남자애=정우성.... 경기하다 알아본 이명헌이 결국 경기 끝나고 먼저 관중석 찾아가는데 이명헌 앞에 두고도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눈 동그랗게 뜨고 가슴 발발 떨리는 우성이... 가방에서 산왕 13번 유니폼 꺼내서 싸인해달라고 하는, 1년새 키가 10센티 커버린 우성이...

와 키 많이 컸네용 우성, 다정한 목소리로 비슷한 눈높이로 마주보면서 유니폼 보고 나도 13번이었는데, 하는 이명헌한테 알아요, 하는 독기밤톨 정우성... 고딩 주제에 두눈에 저 형을 잡아먹고 말겠다는 욕망이 드글드글한데 또 그냥 아직도 나를 참 잘 따르는구나 하면서 못알아보는 이명헌,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라며 전화번호를 주다....

그때 얻은 전화번호로 연락하는 우명... 정우성 이명헌선수가 롤모델이라고 온 사방에 떠들고 맨날 농구 핑계로 연락하는데 포지션은 정작 포가도 아님

따로 만나 원온원하는 사이까지 발전하는데 하루는 이명헌한테 밀쳐져서 바닥에 구르는 정우성... 정떤연하 이제 키도 이명헌보다 크고 완력도 못지않은데 자기가 무슨 세살배기 애기한테 폭력 휘두른 것마냥 우성아 우성아 하면서 어쩔줄 모르는 이명헌한테 아프다고 집에 업혀가서 슬쩍 앵겼다가... 선생님이었던 선배 그대로 따먹는 정우성

선생님 선생님, 하다가 형 명헌이형, 하면서 울면서 박고 박으면서 고백하고 그제서야 중학생 정우성이 아니라 이제 남자에 가까워진 정우성을 바라보는 이명헌... 이십대 중반인만큼 앞으로는 적당히 경험 있었지만 뒤는 처음인지라 서툴게 덤벼드는 고딩한테 순순히 다리 벌려주면 어차피 둘다 ㅅㅅ 처음 하는 사람들 됨... 손짓이며 허릿짓 마구 엇나가도 세상 마지막인 것처럼 꼭 껴안고 끙끙대면서 몸 섞는 열일곱과 스물여섯.... 체형 존나 대비되면 좋겠다 정우성이 아무리 훈련 열심히 해도 프로선수의 몸에는 비할 바 못돼서 하얗고 늘씬하고 탄탄한 어깨며 허리에다 잔근육까지 짝짝 갈라지는 이명헌 두툼한 팔다리 뒤엉켜서 바르작대는거... 아래에는 정우성 얼굴처럼 매끈하고 긴 ㅈㅈ로 푹푹 쑤셔져서 윽 크윽 하고 남자소리내는 이명헌...

다음날 옆에 하얗고 뽀둥한 얼굴로 색색 잠자는 정우성 보고 현타 온 이명헌 침대에서 조용히 빠져나가려다 윽, 하고 구르면 벌떡 일어나서 형 안아드는 사지 멀쩡한 연하... 어제 굴러서 아프다더니..! 배신감드는 이명헌한테 응 형이 아파서 내 마음도 아파요 ㅇㅈㄹ하면 헛웃음짓는 이명헌 눈썹 늘어뜨린채로 연하의 불도저공격에 결국 굴복하는데

한 일년 간지럽게 연애하고 깨볶다가 형 두고 미국가겠다는 정우성... 이젠 저 당돌하고 발랄한 연하 없으면 너무 허전할것 같은데 어떻게 붙잡지도 못하고 입술만 달싹이다가 또 좋은 선수가 될거라며 머리 복복 쓰다듬어주고 보내주는 어른 이명헌과 또 세상 억울한 얼굴로 눈물 줄줄 흘리며 비행기 타는 정우성...

이십대 중반 넘어 후반 그리고 서른에 접어든 프농 연봉킹 이명헌이 허위 스캔들이라도 나는 날엔 지구 반대편에서 정떤 스물한살한테 전화 불나게 걸려오는데 발신자명이 아직도 우성학생 인 그런 연애

릷 우성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