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귀여워~~ 하고 이뻐해 줬을 거 같음ㅋㅋㅋㅋㅋㅋ

고딩일진들 구석진 놀이터에 죽치고 화장하고 놀고 있는데 다른 애들은 무서워서 안 가는 그 놀이터에 밍힝이는 나비따라 도도도도 걷다가 와버렸지

담배 하나 꺼내서 입에 물었는데 쪼그마하고 맹... 하게 생긴 애가 이쪽으로 뛰어와

어...

어...


누나들 다리 밑에 철푸덕

어머!!!!!
얘 괜찮니....?

( ´θ｀)
밍...

무릎에는 흙 범벅
눈에는 눈물이 방울방울

나비...뾰옹...

얘...

아무래도 좀 희한한 애 데려다가 무릎에 흙도 털어주고 가방 뒤져서 연고도 발라주고 목에 키스마크도 없으면서 패션으로 붙여 논 밴드 때서 명헌이 무릎팍에 붙여주고

너 엄청 귀엽게 생겼다?
안아서 무릎 위에 앉혀서

저 앞에 많잖아 놀이터 왜 이까지 왔어?

나비 따라뿅
근데 없어...

나비이?

그 옆에 친구가 똑 하고 머리핀 빼더니
자 나비 여깄네

우와! 나비!
나비핀 손에 들고 한참을 만지작거리니까

줘봐 꽂아줄게ㅋㅋㅋㅋㅋㅋ
밍힝이 몇 없는 머리칼 쫑여매서 나비 핀 꽂아주고 사탕도 나눠주고

꼬맹이 이름 뭐야?

이명헌

몇살~

7짤~

여기서 누가 젤 이뻐?

너!

나비 핀 준 누나 가르키는데

야아 너가 뭐냐!

야 난 밴드도 붙여줬는데!!!!

그렇게 일쥔누나들이랑 놀다가 누나들이 명헌이 집에 데려다주기까지 하고

그렇게 그 누나들 졸업할 때까지
명헌이 초등학교 1학년 들어가서까지
소소하게 만나서 같이 논 추억

그러다 다시 우연히

뿅...?
어...?

나비뿅

여전히 머리에 나비 핀 커다랗게 붙이고 있는 이제 20대 후반 일진은 졸업한 그 누나
그리고 중학 농구부 에이스 이명헌

야 넌ㅋㅋㅋㅋㅋㅋ그대로ㅋㅋㅋㅋㅋㅋ키만 컸네 명헌이 맞지?

넹...

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반가워 어머 농구하니?

그 무리 중 한 명이 카페 하는데 명헌이 델꼬 가서 인사 시켜주고

그때 인연 소소하게 이어나가는데


북산에 서태웅 친위대가 있다면
산왕에 카즈다베♡ 아저씨들 사이에 묘하게 날티나는 누나 무리가 있는 이명헌


혀엉... 저 여자들... 뭐예요?
내 1호팬 뿅

나비!
여기 내 애인뿅

...

오오 명헌 재주 좋은 거 봐ㅋㅋㅋㅋㅋㅋ이렇게 이쁜 애인도 두고

이제 핀 꽂을 머리도 없네
아쉽다

수고 했어~

이쁜이도~

우성이 머리 쓰다듬어주고 쿨하게 빠지는 전직 갸루 현직 자영업 누님들


약 우성명헌


나비
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