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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2 04:21
캐붕주의 용량주의 퇴고안함
"앞 뒤로 3프레임씩 잘라."
이렇게 잭콘이 신경써서 만든 영화가 개봉됐음. 잭콘이 감독은 아닌데 제작자들 중 한명으로 들어가서 더 애착도 가고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영화임. 시작은 평화롭고 육체미 넘치는 해변인데 재난이 발생하고 마지막에 주인공의 노력으로 되찾은 평화와 사랑의 키스신이 감명깊기로 입소문이 났지. 잘생긴 남자들 보러갔다가 얼굴(울어서), 손(긴박감), 속옷이 다 젖어서 나온다고 소문났음.
본 순서
0순위
여기가 영화계 큰손들임. 애초에 시사회 전에 잭콘이랑 셋이 같이 봄. 일단 동의 하에 제시랑 키쉬도 화면에 비추긴 하지만 그게 막상 나온걸 보면 또 다를 수 있으니까. 키쉬는 보고 자긴 저런 그림으로 찍힌게 너무 많아서 식상하다고 짜르려고 했는데 제시가 말렸음. 어차피 잠깐 나오는데다 사실 제시 친구들이랑 다같이 나온 영화라 애착이 있거든.
이래서 잭콘이 제시랑 같이 보게 했다고 생각하며 키쉬랑 제시는 영화 그자리에서 두번 봄. 뭐, 벗고있는건 똑같지만 정말 담백하게 놀고만 있고 카메라가 노골적으로 훑는 놈은 따로 있어서 나름 신선했음. 영화의 완성도가 이유였다면 밤샘토론 각이었지만 친구와의 추억이 잘리기 싫다는데 어쩌겠어. 귀여우니까 이번 한번만 눈 감기로 했지. 사실 키쉬는 빵캐들이랑 그렇게 접점도 없고 애착도 별로 없는데(믿음이 없음) 꽤 오래 알고지낸 제시가 저런 반응이라 친구 카테고리 정비할지 두고보기로 함.
1등 시사회
잭콘이 영화 관련으로 연락 한번이라도 한 사람들은 전부 시사회 초대권 줬음. 그 중에서 시사회날 시간 났던 사람들
일단 자기가 화면에 나온게 너무 신기함. 그리고 찍힐땐 몰랐는데 화면으로 자기 수영복 차림 나오니까 살짝 부끄럽기도 함. 카감이랑 잭콘이 왜 그런 지시(왼쪽으로 몸 기울이기, 달리기)했는지 이해가 되면서 영화가 색다르게 보임
팝콘콜라 필수로 챙겨갔겠지. 영화 너무 재밌어서 거의 화면에 흡입됐음. 끝나고나서 잭콘에게 영화 너무 재밌었다고 연기하는 아저씨 너무 새롭게 보였다던가 마지막 장면이 그렇게 아름답게 나올줄 몰랐다던가 주절주절 말함. 출연자기도 하지만 관객에 더 가까운 이의 실시간 관람평을 듣는 잭콘은 입이 귀에 걸리겠지.
팝콘콜라필수2 드와이트는 스몰세트 먹는데 여긴 라지세트로 먹음. 일단 자기가 영화에 출연하고 화면에 나온다는 것부터 신남. 그런데 재난영환줄 전혀 몰랐어서 재난상황 닥치는 부분에 놀라서 팝콘 좀 떨궜을듯. 여기도 영화 열정적으로 봤음.
그동안의 모습만 보면 약간 무지성으로 좋아할 줄 알았는데 꽤나 객관적으로 영화 분석해서 평가 남길듯. 왜냐면 채드 영화 꽤 자주 봤을거같음. 소스코드 어쩌구도 알고 전문적으로 불법코딩하는 친구도 있는거보면 본인이 덜렁이인거랑 별개로 주변에 사람이 많아서 잡학다식한 느낌일듯. 드와이트가 일반관객 1이면 채드는 평론가까진 아니더라도 약간 인지도 있는 영화 인플루언서 정도? 어쨋든 호평임 영화 끝나고 해피엔딩이라 좋았다며 둠칫둠칫 춤추면서 나옴.
카메라가 노골적으로 훑는 놈. 기본적으로 배우 릭 달튼의 스턴트맨이기 때문에 자기 몸이 영화에 나온건 익숙해도 얼굴이랑 같이 영화에 나온적은 드물거임. 물론 스턴트가 항상 대역만 하는건 아니니까 없진 않은데 그래도 저렇게 화면에 중점적으로 잡히는건 처음일듯. 릭이 이런 기분이었을까 생각하며 영화 차분히 감상함 평소에는 나쵸같은거 들고가는데 오늘은 일이기 때문에 생수 한병만 들고갔음.
그리고 다들 클리프가 평소같은 청바니다 하와이언 셔츠가 아니라 정장 입고온거보고(당연함. 이것도 따지자면 일의 연장인데) 다들 신기해했음. 다들 이런자리 처음인 사람들이고 잭콘, 제시, 키쉬는 각자 인사하기 바빠서 자기 자리 못찾는 세사람 클리프가 챙겨줬겠지.
그래도 세명도 잠깐 시간내서 시사회 온 빵캐들이랑 인사는 하고갔음. 오히려 기자들이 괜히 뭐 물고 늘어질까봐(특히 미자) 껀덕지 안주려고 짧게만 인사하고 갔겠지. 채드랑 드와이트는 많이 바쁘신가보다 하고 좀 서운해했는데 클리프랑 로이는 그거 알고 적당히 눈인사 했음.
클리프는 업계사람인데다 본인도 영화를 사랑해서 자주 보고 그만큼 잘 알기 때문에 굉장히 전문적으로 봤음. 이런 재난영화류는 레파토리가 똑같아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화면구성과 미장센에 액션씬도 괜찮고 무엇보다도 영화에서 주는 메세지가 좋았음. 극호로 보고 조용히 잭콘한테 가서 이런 영화에 출연시켜줘서 고맙다고 했음.
같이 차나 마시던 사람들이 영화에서 달리고 있으니 꽤나 신선함. 하지만 본인은 우주에서 미친 침팬지를 상대해본 적도 있어서 막상 재난 시작하고 부터는 내내 심박수 40 유지함. 애초에 실제가 아니라는걸 아니까 그닥 영화에 몰입도 안됐을듯. 놀랍거나 긴장된다거나 하다못해 안도한다는 감정도 느끼지 못했음.
그런데 남들이 다 글썽거리는 마지막 키스신에서 혼자 흠칫 놀랐음. 영화 엔딩 크레딧 올라올때까지 침묵을 유지하다 잭콘이 오면 결국 빈말로 영화 재밌었다고만 말하겠지. 그리고 키스신의 뒷배경으로 보였던 무언가가 자신의 착각이라고 생각하고 나중에 정신과 상담 받아야 하나 고민함(우주에서 사람 터진거 꽤 자주 봤었음)
2등 개봉 첫주 영화관
시사회때 파견나가서(un) 못갔음. 영화관에서 볼 때 누가 알아보는 사람 있을까봐 스타일링 영화랑은 반대로 하고 옴. 그 덕에 아무도 못알아봄. 전염병이든 전쟁이든 재해든 실제로 재난상황을 코앞에서 지켜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영화를 웃으면서 못봄. 파견근무 끝나고 온지 얼마 안되서 표정관리도 못했겠지. 속으로 시사회에 안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음.
그런데 결국 마지막에 사랑으로 극복해내고 되찾은 평화를 보며 자기가 un에 입사한 계기 되돌아보게 되겠지. 어찌보면 허구지만 그 지향점은 주인공이나 제리나 다르지 않았어서 제일 감명깊게 봤음. 평소에는 평론가 수준이지만 자기 의견 인터넷에 안남김. 그런에 이번엔 장문의 감상평을 남기는데 다들 가벼운 재난영환줄 알았다가 그 감상평으로 바이럴타서 천만관객 추가동원됨
남들이 앉았던 좌석에 제법 좁은 간격을 견디고 언제 청소했을지 모를 바닥을 밟고 다니는 것도 싫어하고 영화를 굳이 영화관에서 볼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는 벤저씨. 하지만 경제적인 관점에서 사업에 관한건 꽤나 빠삭하기 때문에 관객1로써의 도움을 주려고 직접 영화관 오랜만에 찾아감.
팝콘은 팝콘뜨는 스쿱과 기계를 언제 청소했는지 알길이 없기에 싫고 같은 이유로 매점에서 즉석조리되는거 하나도 안먹을 듯. 대신 직접 텀블러에 담아온 생수나 차만 들고 영화 봄. 평범한 재난영화라고 생각하면서도 아는 얼굴들이 많이 나오니까 좀 흥미로움. 구성도 잘 짜여서 나올땐 텀블러에 있던거 다 마시고 손에도 땀 차있어서 챙겨다니는 손수건으로 손 딲았음. 후에 따로 영화도 구입하고 평점도 후하게 줬음. 그리고 제시네 제작사 주식 사놨음. 곧 떡상함.
3등 개봉 2~ 3주차 영화관
관심없었는데 재밌다길래 꼬시던 여자랑 같이 보러 감. 군것질 좋아하고 데이트니까 팝콘 콜라 사들고갔겠지. 저놈(레벅)은 무슨 자신감으로 영화에 나온걸까 생각하며 아무렇지 않게 모르는 사람들인척 영화 봄. 굳이 아는사람들이라고 말해봤자 소개시켜달라고 하기라도 하면 피차 귀찮거든. 따로 평 남기거나 그런건 안하는데 후에 잭콘한테 영화 재밌었다고 연락은 할 듯.
직업병 있어서 으슥하고 어두운곳 잘 안갈거같음. 본인이 그런 곳에서 일을 자주 했어서 여기가 언제 자신의 무덤이 될지 모른다고 생각했을테니까. 그래서 저놈(레벅)은 무슨 자신감으로 영화에 나온걸까222
그래도 연락 받았는데 부탁도 거절하고 시사회도 못간게 좀 걸려서 오랜만에 시간내서 영화보러 갔음. 사랑때문에 희생하고 감내하는 주인공을 바보라고 생각하면서도 여린 성정이라 또 공감은 되는 아이러니함을 맛보는 중 그러다 마지막 키스신에서 잠시 벙쪘다가 엔딩크레딧 나오자 레벅 욕하면서 영화관 나왔음. 레벅의 전후상황을 파악한 유일한 빵캐.
4등 집에서 봄
사는데가 오지라 근처에 영화관이 없음. 그래서 핸드폰으로 사서 봄. 여긴 아무래도 배경까지도 익숙한 곳이라서 되게 흥미롭게 봤을거같다. 그리고 아무래도 해군 특수부대 출신이라 바다에서 일어나는 재난상황에 꽤 도가 텄을거같은데 그런 면에서도 은근 고증 잘 되있어서 괜찮게 봤음. 후에 잭콘에게 영화 잘봤다고 연락함.
그리고 잭트레네 근처가 영화명소로 유명해지면서 덩달아 잭트레네 명상교실도 학생들 수 늘었음. 그런데 이제 명상을 하는건지 자기가 코코넛 먹는 모습을 보러 온건지 모르겠다고 웃겠지.
시즌이랑 겹쳐서 영화 보러 갈 시간도 없고 선수들은 안돌보고 영화나 찍었냐고 여론도 안좋아서 시사회도 못갔음. 잭콘이 미안하다고 따로 연락할 정도였겠지. 빌리는 원래도 자기 물어뜯으려는 놈들 한트럭 있으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했지만 본인도 속 썩겠지. 물론 더이상 말 나오지 않게 키쉬 선에서 처리함. 애초에 빌리가 친구인 잭콘이 도와달래서 갔던 것 뿐이니까. 나중에 키쉬가 따로 연락해서 안부 묻는데 키쉬가 사과 잘 못해서 빙빙 돌려말하니까 그거 1절 끝나기도 전에 캐치하고 너가 잘못한거 없다고 못 땅땅 박아버렸음.
그런데 빌리 자기 경기 못보는게 여기도 반영되서 영화 반응 안정적이게 될 때까지 영화 못봣을듯. 관람평도 안 봤을거임. 왜인지 영화 개봉하고 기레기나 악플이 안달린건 알아도 그거 키쉬가 조치해서 그렇다고 생각했음. 그래서 영화도 뭐 박스오피스 1위했다거나 그런 뉴스 떠야 겨우 재생했겠지. 그리고 영화 틀자마자 자기 몸 겁나 훑는 카메라에 잠깐 영화 정지시키고 한참 노트북화면 바라보면서 이게 맞나 고민했음. 하지만 이미 항의하기엔 자기가 늦게봐서 시간이 한참 흘렀고 쨌든 끝까지 보고 좋은 영화라고는 생각함. 다만 야구 중계화면에 잡힌 자기랑 분명 얼굴도 몸도 같은데(당연함 같은사람임) 전혀 다른 느낌에 화면속의 자신과 거리둠
못봤음
시사회 같은데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두근두근 하면서 기다렸는데 가다가 교통사고. 영화 궁금해서 개봉하자마자 볼랬는데 가는 영화관마다 정전, 화재, 지진, 영사기고장 기타등등. 재난영화 보러 갈려다 재난상황에 맞닥뜨리길 벌써 30번. 결국 레벅도 포기하고 영화를 샀지만 돈은 냈는데 노트북, 티비, 패드, 핸드폰 전부 고장. 사자마자 하수구에 빠뜨리기, 떨어뜨리기, 불량품으로 기계를 버리길 50번.
마리아에게 사정사정해서 마리아의 패드를 빌렸는데 신분조작한걸로 만든 계정인지라 무언가의 오류로 영화 산거 날라감. 마리아가 자기 계정으로 사줬는데 그러자마자 패드 터짐. 결국 이건 안되나보다 생각하고 영화보길 포기. 그 탓에 재키가 왜 자기한테 전화해서 미친거냐고 욕하는지 모르겠음.
각자의 베스트 씬
본인은 당연히 키스신일거라 생각했는데 잭콘 팬들은 의외로 이 장면을 가장 많이 뽑음. 키스신은 아무래도 행위를 중점적으로 보여주는데 그 직전의 노을씬에서 클로즈업한 잭콘의 얼굴, 특히 눈에서 잭콘의 표현해낸 감정들이 선명하게 보이기 때문. 생존과 인간성 사이에서의 갈등을 잘 표현해냈다고 사람들이 극찬함.
저렇게 웃고나서 상탈하고 바다에 뛰어듬. 영화 시작하자마자 저 웃음에 홀렸는데 그 후엔 몸에 홀림. 영화 최고의 씬 스틸러였다는 평이 자자함. 릭한테 너도 드디에 데뷔하는거냐고 연락오면 웃으면서 받아줌. 그런데 진짜로 자기 작품 출연할 생각 없냐고 연락오는 감독들한텐 거절하면서 넌지시 릭이나 추천해주겠지. 클리프 본인도 자기가 배우되면 구설수 엄청 휩싸일거 알아서 뒤에 머무르기로 이미 결정 했었거든. 저번에 키쉬한테도 그렇게 말했고.
어떻게 존재만으로 한여름 + 활기참 + 평화로움 + 약간의 하이틴까지 다 표현되냐고 난리남. 슬쩍만 봐도 하이틴 남주상인데 안전요원이랑 같이 준비운동 하는거 보면 귀여움도 있어서 순식간에 사람들 홀렸음.
그 안전요원. 해맑게 웃다가 표정 굳히고 애 잡아서 준비운동 해야된다고 하는 모습에서 반전매력 오졌음. 그런데 준비운동 열심히 하는 모습이 또 귀여워서 사람들 맘 들었다 놨다 함.
방망이로 수박 쪼개는 씬. 수영복만 입고 있어서 상탈상태이기 때문에 야구선수가 배트를 휘두를때 근육이 어디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자세하게 보여줌. 그리고 야구선수는 맘만 먹으면 수박을 쪼갤 수 있다는 것도 일반인들에게 각인시켜버림. 그냥 망한 팀에 있는 단장님인줄만 알았는데 화면에 가득 잡히니 잘생기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근육이... 어떨결에 오클랜드 홍보도 되긴 됐는데 이제 단장님한테 변태가 엄청 꼬였음.
코코넛 먹는 씬. 코코넛 먹는게 저렇게 잘생길 일이냐와 코코넛 주스가 아니라 코코넛 열매부분도 저렇게 먹을 수 있던 거였냐로 잠깐 화제됨. 틱토꾸 같은데서 똥폼잡고 코코넛 먹기 챌린지가 잠깐 유행했음. 그런데 본인은 걍 평소처럼 먹었던 것 뿐이라 의아함. 명상교실 수강생들이 선생님은 원래 간지가 넘치는 사람이지 너네처럼 억지로 폼잡는게 아니라며 키보드 워리어짓 하고있는건 모름. 그저 요즘 수강생들이 화가 많이 쌓였다고 생각해서 다른 명상법이나 스트레스에 좋은 향초같은거 사볼까 고민중
파도타고 서핑하다 서핑보드에서 내려서 해변 걸어오면서 젖은 머리 쓸어넘기는 장면. 무표정한 제리가 젖은 머리 쓸어넘기는게 찍히면서 다들 뒤집어짐. 근데 제리만 레쉬가드 입고있어서 왜 저분은 벗기지 않았냐 성화임. 하지만 딱 달라붙는 수영복이 몸 선을 잘 보여줘서 대놓고 드러난 사람들과는 다른 은근흔 색기가 있음. 물론 수영복은 본인의 자유였음.
물에 들어갔다가 나왔는지 좀 젖은채로 해번에 앉아있는 모습. 저렇게 촉촉한 등과 뒷통수로 방금 머리 쓸어넘기고 나온 제리랑 해변에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함. 둘 다 목소리가 나긋나긋한데 따지자면 제시가 더 낮고 굵어서 저사람은 왜 얼굴도 안보여주냐고 앞모습 내놓으라고 난리남. 사실 사람들 얼굴이 별로여서 그런거아닌가 했는데 앞모습과 직책(영화사 회장님) 공개되고 드라마에만 나오는 잘생기고 몸좋은 젊은 회장님이 실존했다고 뒤집어짐. 어쨋든 브랜드 이미지가 좋아져서 주가 올랐음.
바다에서 연인의 실없는 농담에 웃는 평범한 커플. 옷도 안벗고, 몸이 찍히지도 않고, 화면에 꽉 들어차지도 않고, ㄹㅇ 걍 엑스트라로 나옴. 그래서 키쉬가 영화에 자기 내보내는거 허락해줬겠지만. 근데 저 웃음은 여자보고 웃은게 아니라 사실 레벅이 실없는 말 해서 어이없어서 웃은거임. 워낙 구석에 조그맣게 나오고 본인이 이름도 올리지 말래서 아는 사람만 아는데 그래서 저 사람이 저렇게 웃을 수 있는 사람이었나 소소하게 불탔음.
수상한 장면을 포착하고 진지하게 머리묶고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재난에 가장 먼저 희생된 구조요원3 어쩌다보니 클리프 다음으로 가장 비중있는 역할을 맡았음. 근데 연기는 1도 안한게 머리묶는거야 일이 있었던거고. 물속에서 놀라서 도망치는 장면은 수중카메라가 시험촬영 한다고 들어갔다가 해파리한테서 도망치는 레벅 찍은거. 필사적으로 해파리에게서 도망가는 장면에서 해파리가 cg를 입고 다른게 되었지. 하지만 그 장면 찍은 스테프는 레벅이 휘저은 물쌀에 날아온 해파리에 쏘여서 응급실 실려갔음.
빵발
빵니버스
"앞 뒤로 3프레임씩 잘라."
이렇게 잭콘이 신경써서 만든 영화가 개봉됐음. 잭콘이 감독은 아닌데 제작자들 중 한명으로 들어가서 더 애착도 가고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영화임. 시작은 평화롭고 육체미 넘치는 해변인데 재난이 발생하고 마지막에 주인공의 노력으로 되찾은 평화와 사랑의 키스신이 감명깊기로 입소문이 났지. 잘생긴 남자들 보러갔다가 얼굴(울어서), 손(긴박감), 속옷이 다 젖어서 나온다고 소문났음.
본 순서
0순위
여기가 영화계 큰손들임. 애초에 시사회 전에 잭콘이랑 셋이 같이 봄. 일단 동의 하에 제시랑 키쉬도 화면에 비추긴 하지만 그게 막상 나온걸 보면 또 다를 수 있으니까. 키쉬는 보고 자긴 저런 그림으로 찍힌게 너무 많아서 식상하다고 짜르려고 했는데 제시가 말렸음. 어차피 잠깐 나오는데다 사실 제시 친구들이랑 다같이 나온 영화라 애착이 있거든.
이래서 잭콘이 제시랑 같이 보게 했다고 생각하며 키쉬랑 제시는 영화 그자리에서 두번 봄. 뭐, 벗고있는건 똑같지만 정말 담백하게 놀고만 있고 카메라가 노골적으로 훑는 놈은 따로 있어서 나름 신선했음. 영화의 완성도가 이유였다면 밤샘토론 각이었지만 친구와의 추억이 잘리기 싫다는데 어쩌겠어. 귀여우니까 이번 한번만 눈 감기로 했지. 사실 키쉬는 빵캐들이랑 그렇게 접점도 없고 애착도 별로 없는데(믿음이 없음) 꽤 오래 알고지낸 제시가 저런 반응이라 친구 카테고리 정비할지 두고보기로 함.
1등 시사회
잭콘이 영화 관련으로 연락 한번이라도 한 사람들은 전부 시사회 초대권 줬음. 그 중에서 시사회날 시간 났던 사람들
일단 자기가 화면에 나온게 너무 신기함. 그리고 찍힐땐 몰랐는데 화면으로 자기 수영복 차림 나오니까 살짝 부끄럽기도 함. 카감이랑 잭콘이 왜 그런 지시(왼쪽으로 몸 기울이기, 달리기)했는지 이해가 되면서 영화가 색다르게 보임
팝콘콜라 필수로 챙겨갔겠지. 영화 너무 재밌어서 거의 화면에 흡입됐음. 끝나고나서 잭콘에게 영화 너무 재밌었다고 연기하는 아저씨 너무 새롭게 보였다던가 마지막 장면이 그렇게 아름답게 나올줄 몰랐다던가 주절주절 말함. 출연자기도 하지만 관객에 더 가까운 이의 실시간 관람평을 듣는 잭콘은 입이 귀에 걸리겠지.
팝콘콜라필수2 드와이트는 스몰세트 먹는데 여긴 라지세트로 먹음. 일단 자기가 영화에 출연하고 화면에 나온다는 것부터 신남. 그런데 재난영환줄 전혀 몰랐어서 재난상황 닥치는 부분에 놀라서 팝콘 좀 떨궜을듯. 여기도 영화 열정적으로 봤음.
그동안의 모습만 보면 약간 무지성으로 좋아할 줄 알았는데 꽤나 객관적으로 영화 분석해서 평가 남길듯. 왜냐면 채드 영화 꽤 자주 봤을거같음. 소스코드 어쩌구도 알고 전문적으로 불법코딩하는 친구도 있는거보면 본인이 덜렁이인거랑 별개로 주변에 사람이 많아서 잡학다식한 느낌일듯. 드와이트가 일반관객 1이면 채드는 평론가까진 아니더라도 약간 인지도 있는 영화 인플루언서 정도? 어쨋든 호평임 영화 끝나고 해피엔딩이라 좋았다며 둠칫둠칫 춤추면서 나옴.
카메라가 노골적으로 훑는 놈. 기본적으로 배우 릭 달튼의 스턴트맨이기 때문에 자기 몸이 영화에 나온건 익숙해도 얼굴이랑 같이 영화에 나온적은 드물거임. 물론 스턴트가 항상 대역만 하는건 아니니까 없진 않은데 그래도 저렇게 화면에 중점적으로 잡히는건 처음일듯. 릭이 이런 기분이었을까 생각하며 영화 차분히 감상함 평소에는 나쵸같은거 들고가는데 오늘은 일이기 때문에 생수 한병만 들고갔음.
그리고 다들 클리프가 평소같은 청바니다 하와이언 셔츠가 아니라 정장 입고온거보고(당연함. 이것도 따지자면 일의 연장인데) 다들 신기해했음. 다들 이런자리 처음인 사람들이고 잭콘, 제시, 키쉬는 각자 인사하기 바빠서 자기 자리 못찾는 세사람 클리프가 챙겨줬겠지.
그래도 세명도 잠깐 시간내서 시사회 온 빵캐들이랑 인사는 하고갔음. 오히려 기자들이 괜히 뭐 물고 늘어질까봐(특히 미자) 껀덕지 안주려고 짧게만 인사하고 갔겠지. 채드랑 드와이트는 많이 바쁘신가보다 하고 좀 서운해했는데 클리프랑 로이는 그거 알고 적당히 눈인사 했음.
클리프는 업계사람인데다 본인도 영화를 사랑해서 자주 보고 그만큼 잘 알기 때문에 굉장히 전문적으로 봤음. 이런 재난영화류는 레파토리가 똑같아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화면구성과 미장센에 액션씬도 괜찮고 무엇보다도 영화에서 주는 메세지가 좋았음. 극호로 보고 조용히 잭콘한테 가서 이런 영화에 출연시켜줘서 고맙다고 했음.
같이 차나 마시던 사람들이 영화에서 달리고 있으니 꽤나 신선함. 하지만 본인은 우주에서 미친 침팬지를 상대해본 적도 있어서 막상 재난 시작하고 부터는 내내 심박수 40 유지함. 애초에 실제가 아니라는걸 아니까 그닥 영화에 몰입도 안됐을듯. 놀랍거나 긴장된다거나 하다못해 안도한다는 감정도 느끼지 못했음.
그런데 남들이 다 글썽거리는 마지막 키스신에서 혼자 흠칫 놀랐음. 영화 엔딩 크레딧 올라올때까지 침묵을 유지하다 잭콘이 오면 결국 빈말로 영화 재밌었다고만 말하겠지. 그리고 키스신의 뒷배경으로 보였던 무언가가 자신의 착각이라고 생각하고 나중에 정신과 상담 받아야 하나 고민함(우주에서 사람 터진거 꽤 자주 봤었음)
2등 개봉 첫주 영화관
시사회때 파견나가서(un) 못갔음. 영화관에서 볼 때 누가 알아보는 사람 있을까봐 스타일링 영화랑은 반대로 하고 옴. 그 덕에 아무도 못알아봄. 전염병이든 전쟁이든 재해든 실제로 재난상황을 코앞에서 지켜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영화를 웃으면서 못봄. 파견근무 끝나고 온지 얼마 안되서 표정관리도 못했겠지. 속으로 시사회에 안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음.
그런데 결국 마지막에 사랑으로 극복해내고 되찾은 평화를 보며 자기가 un에 입사한 계기 되돌아보게 되겠지. 어찌보면 허구지만 그 지향점은 주인공이나 제리나 다르지 않았어서 제일 감명깊게 봤음. 평소에는 평론가 수준이지만 자기 의견 인터넷에 안남김. 그런에 이번엔 장문의 감상평을 남기는데 다들 가벼운 재난영환줄 알았다가 그 감상평으로 바이럴타서 천만관객 추가동원됨
남들이 앉았던 좌석에 제법 좁은 간격을 견디고 언제 청소했을지 모를 바닥을 밟고 다니는 것도 싫어하고 영화를 굳이 영화관에서 볼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는 벤저씨. 하지만 경제적인 관점에서 사업에 관한건 꽤나 빠삭하기 때문에 관객1로써의 도움을 주려고 직접 영화관 오랜만에 찾아감.
팝콘은 팝콘뜨는 스쿱과 기계를 언제 청소했는지 알길이 없기에 싫고 같은 이유로 매점에서 즉석조리되는거 하나도 안먹을 듯. 대신 직접 텀블러에 담아온 생수나 차만 들고 영화 봄. 평범한 재난영화라고 생각하면서도 아는 얼굴들이 많이 나오니까 좀 흥미로움. 구성도 잘 짜여서 나올땐 텀블러에 있던거 다 마시고 손에도 땀 차있어서 챙겨다니는 손수건으로 손 딲았음. 후에 따로 영화도 구입하고 평점도 후하게 줬음. 그리고 제시네 제작사 주식 사놨음. 곧 떡상함.
3등 개봉 2~ 3주차 영화관
관심없었는데 재밌다길래 꼬시던 여자랑 같이 보러 감. 군것질 좋아하고 데이트니까 팝콘 콜라 사들고갔겠지. 저놈(레벅)은 무슨 자신감으로 영화에 나온걸까 생각하며 아무렇지 않게 모르는 사람들인척 영화 봄. 굳이 아는사람들이라고 말해봤자 소개시켜달라고 하기라도 하면 피차 귀찮거든. 따로 평 남기거나 그런건 안하는데 후에 잭콘한테 영화 재밌었다고 연락은 할 듯.
직업병 있어서 으슥하고 어두운곳 잘 안갈거같음. 본인이 그런 곳에서 일을 자주 했어서 여기가 언제 자신의 무덤이 될지 모른다고 생각했을테니까. 그래서 저놈(레벅)은 무슨 자신감으로 영화에 나온걸까222
그래도 연락 받았는데 부탁도 거절하고 시사회도 못간게 좀 걸려서 오랜만에 시간내서 영화보러 갔음. 사랑때문에 희생하고 감내하는 주인공을 바보라고 생각하면서도 여린 성정이라 또 공감은 되는 아이러니함을 맛보는 중 그러다 마지막 키스신에서 잠시 벙쪘다가 엔딩크레딧 나오자 레벅 욕하면서 영화관 나왔음. 레벅의 전후상황을 파악한 유일한 빵캐.
4등 집에서 봄
사는데가 오지라 근처에 영화관이 없음. 그래서 핸드폰으로 사서 봄. 여긴 아무래도 배경까지도 익숙한 곳이라서 되게 흥미롭게 봤을거같다. 그리고 아무래도 해군 특수부대 출신이라 바다에서 일어나는 재난상황에 꽤 도가 텄을거같은데 그런 면에서도 은근 고증 잘 되있어서 괜찮게 봤음. 후에 잭콘에게 영화 잘봤다고 연락함.
그리고 잭트레네 근처가 영화명소로 유명해지면서 덩달아 잭트레네 명상교실도 학생들 수 늘었음. 그런데 이제 명상을 하는건지 자기가 코코넛 먹는 모습을 보러 온건지 모르겠다고 웃겠지.
시즌이랑 겹쳐서 영화 보러 갈 시간도 없고 선수들은 안돌보고 영화나 찍었냐고 여론도 안좋아서 시사회도 못갔음. 잭콘이 미안하다고 따로 연락할 정도였겠지. 빌리는 원래도 자기 물어뜯으려는 놈들 한트럭 있으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했지만 본인도 속 썩겠지. 물론 더이상 말 나오지 않게 키쉬 선에서 처리함. 애초에 빌리가 친구인 잭콘이 도와달래서 갔던 것 뿐이니까. 나중에 키쉬가 따로 연락해서 안부 묻는데 키쉬가 사과 잘 못해서 빙빙 돌려말하니까 그거 1절 끝나기도 전에 캐치하고 너가 잘못한거 없다고 못 땅땅 박아버렸음.
그런데 빌리 자기 경기 못보는게 여기도 반영되서 영화 반응 안정적이게 될 때까지 영화 못봣을듯. 관람평도 안 봤을거임. 왜인지 영화 개봉하고 기레기나 악플이 안달린건 알아도 그거 키쉬가 조치해서 그렇다고 생각했음. 그래서 영화도 뭐 박스오피스 1위했다거나 그런 뉴스 떠야 겨우 재생했겠지. 그리고 영화 틀자마자 자기 몸 겁나 훑는 카메라에 잠깐 영화 정지시키고 한참 노트북화면 바라보면서 이게 맞나 고민했음. 하지만 이미 항의하기엔 자기가 늦게봐서 시간이 한참 흘렀고 쨌든 끝까지 보고 좋은 영화라고는 생각함. 다만 야구 중계화면에 잡힌 자기랑 분명 얼굴도 몸도 같은데(당연함 같은사람임) 전혀 다른 느낌에 화면속의 자신과 거리둠
못봤음
시사회 같은데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두근두근 하면서 기다렸는데 가다가 교통사고. 영화 궁금해서 개봉하자마자 볼랬는데 가는 영화관마다 정전, 화재, 지진, 영사기고장 기타등등. 재난영화 보러 갈려다 재난상황에 맞닥뜨리길 벌써 30번. 결국 레벅도 포기하고 영화를 샀지만 돈은 냈는데 노트북, 티비, 패드, 핸드폰 전부 고장. 사자마자 하수구에 빠뜨리기, 떨어뜨리기, 불량품으로 기계를 버리길 50번.
마리아에게 사정사정해서 마리아의 패드를 빌렸는데 신분조작한걸로 만든 계정인지라 무언가의 오류로 영화 산거 날라감. 마리아가 자기 계정으로 사줬는데 그러자마자 패드 터짐. 결국 이건 안되나보다 생각하고 영화보길 포기. 그 탓에 재키가 왜 자기한테 전화해서 미친거냐고 욕하는지 모르겠음.
각자의 베스트 씬
본인은 당연히 키스신일거라 생각했는데 잭콘 팬들은 의외로 이 장면을 가장 많이 뽑음. 키스신은 아무래도 행위를 중점적으로 보여주는데 그 직전의 노을씬에서 클로즈업한 잭콘의 얼굴, 특히 눈에서 잭콘의 표현해낸 감정들이 선명하게 보이기 때문. 생존과 인간성 사이에서의 갈등을 잘 표현해냈다고 사람들이 극찬함.
저렇게 웃고나서 상탈하고 바다에 뛰어듬. 영화 시작하자마자 저 웃음에 홀렸는데 그 후엔 몸에 홀림. 영화 최고의 씬 스틸러였다는 평이 자자함. 릭한테 너도 드디에 데뷔하는거냐고 연락오면 웃으면서 받아줌. 그런데 진짜로 자기 작품 출연할 생각 없냐고 연락오는 감독들한텐 거절하면서 넌지시 릭이나 추천해주겠지. 클리프 본인도 자기가 배우되면 구설수 엄청 휩싸일거 알아서 뒤에 머무르기로 이미 결정 했었거든. 저번에 키쉬한테도 그렇게 말했고.
어떻게 존재만으로 한여름 + 활기참 + 평화로움 + 약간의 하이틴까지 다 표현되냐고 난리남. 슬쩍만 봐도 하이틴 남주상인데 안전요원이랑 같이 준비운동 하는거 보면 귀여움도 있어서 순식간에 사람들 홀렸음.
그 안전요원. 해맑게 웃다가 표정 굳히고 애 잡아서 준비운동 해야된다고 하는 모습에서 반전매력 오졌음. 그런데 준비운동 열심히 하는 모습이 또 귀여워서 사람들 맘 들었다 놨다 함.
방망이로 수박 쪼개는 씬. 수영복만 입고 있어서 상탈상태이기 때문에 야구선수가 배트를 휘두를때 근육이 어디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자세하게 보여줌. 그리고 야구선수는 맘만 먹으면 수박을 쪼갤 수 있다는 것도 일반인들에게 각인시켜버림. 그냥 망한 팀에 있는 단장님인줄만 알았는데 화면에 가득 잡히니 잘생기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근육이... 어떨결에 오클랜드 홍보도 되긴 됐는데 이제 단장님한테 변태가 엄청 꼬였음.
코코넛 먹는 씬. 코코넛 먹는게 저렇게 잘생길 일이냐와 코코넛 주스가 아니라 코코넛 열매부분도 저렇게 먹을 수 있던 거였냐로 잠깐 화제됨. 틱토꾸 같은데서 똥폼잡고 코코넛 먹기 챌린지가 잠깐 유행했음. 그런데 본인은 걍 평소처럼 먹었던 것 뿐이라 의아함. 명상교실 수강생들이 선생님은 원래 간지가 넘치는 사람이지 너네처럼 억지로 폼잡는게 아니라며 키보드 워리어짓 하고있는건 모름. 그저 요즘 수강생들이 화가 많이 쌓였다고 생각해서 다른 명상법이나 스트레스에 좋은 향초같은거 사볼까 고민중
파도타고 서핑하다 서핑보드에서 내려서 해변 걸어오면서 젖은 머리 쓸어넘기는 장면. 무표정한 제리가 젖은 머리 쓸어넘기는게 찍히면서 다들 뒤집어짐. 근데 제리만 레쉬가드 입고있어서 왜 저분은 벗기지 않았냐 성화임. 하지만 딱 달라붙는 수영복이 몸 선을 잘 보여줘서 대놓고 드러난 사람들과는 다른 은근흔 색기가 있음. 물론 수영복은 본인의 자유였음.
물에 들어갔다가 나왔는지 좀 젖은채로 해번에 앉아있는 모습. 저렇게 촉촉한 등과 뒷통수로 방금 머리 쓸어넘기고 나온 제리랑 해변에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함. 둘 다 목소리가 나긋나긋한데 따지자면 제시가 더 낮고 굵어서 저사람은 왜 얼굴도 안보여주냐고 앞모습 내놓으라고 난리남. 사실 사람들 얼굴이 별로여서 그런거아닌가 했는데 앞모습과 직책(영화사 회장님) 공개되고 드라마에만 나오는 잘생기고 몸좋은 젊은 회장님이 실존했다고 뒤집어짐. 어쨋든 브랜드 이미지가 좋아져서 주가 올랐음.
바다에서 연인의 실없는 농담에 웃는 평범한 커플. 옷도 안벗고, 몸이 찍히지도 않고, 화면에 꽉 들어차지도 않고, ㄹㅇ 걍 엑스트라로 나옴. 그래서 키쉬가 영화에 자기 내보내는거 허락해줬겠지만. 근데 저 웃음은 여자보고 웃은게 아니라 사실 레벅이 실없는 말 해서 어이없어서 웃은거임. 워낙 구석에 조그맣게 나오고 본인이 이름도 올리지 말래서 아는 사람만 아는데 그래서 저 사람이 저렇게 웃을 수 있는 사람이었나 소소하게 불탔음.
수상한 장면을 포착하고 진지하게 머리묶고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재난에 가장 먼저 희생된 구조요원3 어쩌다보니 클리프 다음으로 가장 비중있는 역할을 맡았음. 근데 연기는 1도 안한게 머리묶는거야 일이 있었던거고. 물속에서 놀라서 도망치는 장면은 수중카메라가 시험촬영 한다고 들어갔다가 해파리한테서 도망치는 레벅 찍은거. 필사적으로 해파리에게서 도망가는 장면에서 해파리가 cg를 입고 다른게 되었지. 하지만 그 장면 찍은 스테프는 레벅이 휘저은 물쌀에 날아온 해파리에 쏘여서 응급실 실려갔음.
빵발
빵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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