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56389599
view 2645
2023.07.31 11:17
입맛 조오오오오오온나 까다롭고 가리는 것도 많고 밥 먹을 때 냄새부터 맡고
냄새에서 탈락하면 손도 안 대는 놈이라면...

집에서 좋은 것만 먹고 자라다가 급식 먹고 한 달에 5키로 빠진 전적이 있는 이명헌

그 옆에 정우성 일단 입에 넣고 봐서 명헌이한테 등짝 맞은 적도 수십 번

..우성 유통기한을 좀 보고 먹어용
냄새라도 좀 맡던가 그러다가 탈 나면 어떡할라고 그래용!

냄새 맡아도 잘 모르겠던데요...

한날은 농구부 친구들 다 같이 엎어져 자다가 급식 먹으러 늦게 갔는데 명헌이 급식실 들어왔을 때부터 심기가 불편했음

야 명헌아 어디 아프냐?

... 오늘 심상치 않아용

야 그러게 좀 냄새가 별론 거 같기도 하고
아 새끼들 안 씻냐 공기 탁한 거 봐라

... 사람 냄새가 아닌 거 같아용...


그렇게 대충 배식 받고 자리에 앉았는데

다들 동작 그만용! 잠깐만 있어봐용

식판에 코 박고 킁킁거리더니

!!!!!!!!!! 잠깐잠깐 두부 이거 두부 볶은 거 먹지 마용!!!!

옆옆자리 뒷자리 모르는 애들한테도 이거 먹지마용 나 한 번만 믿어봐용 먹지마용!!!!

야 좀 냄새나는 거 같기도 하고

우성 퉤 해용 퉤!!!

밥 먹고 나가는 학주 붙잡고
두부 이상해용 이거 백퍼 상한 거에 양념 부어서 볶은 거에용!!!

뭐???????!!!!!!!! 다 먹었는데?????????
그 옆에 쌤은 나도 뭔가 찝찝해서 남기긴 했는데....


일단 급하게 남은 애들한테 먹지 말라 하고
위에 알려서 사태 파악 나서는데

5교시 6교시... 그날 저녁
하나 둘 복통 호소하는 애들 늘고

그날 밤 산왕공고 운동장에 앰뷸런스 수십 대가 왔다 갔다


아침 뉴스 전해드립니다. 산왕공업고등학교에서 단체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하이고...
이게 무슨 일이냐

그러게 명헌이 아니었으면 우리도 다 지금 응급실 실려갔겠지

상한 두부에 양념 진하게 해서 반찬으로 낸 거 적발당하고 산왕공고 급식실엔 대대적인 변화가 일겠지...........


그렇게 산왕즈의 기미상궁이 된 이명헌

애들이 자꾸 음식 먹기 전에 들이밀어서 피곤해용...

니네도 코 있잖아용...

크림빵 들이미는 김낙수 야 이거 좀 이상하지 않냐?
포카리도 상하나...? 포카리도 의심하는 최동오
야 고기 덜익은 거도 안되나? 고기 구워 먹으면서 뒤적거리는 신현철
얼린 건 괜찮지? 언제 넣은 지도 모르는 식빵 꺼내오는 정성구



그리고 형 이건 어때요?
하고 쪼꾸만 입술 들이미는 정우성



신선해용!

유통기한은 만년으로 해요~


약 우성명헌





더워용 음식 상하지 않게 조심하세용
여름엔 물도 조심!

-건강지킴이 이명헌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