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56385712
view 1361
2023.07.31 10:38
어디서 공수해왔는지 모를 초대형견 옷들 찾아와서 버논 입히고 깜찍한 체리 머리끈으로 털 묶어주고 그러는거지. 매년 12월에는 아예 집에 스튜디오 차려놓고 계절별 컨셉별로 사진 찍어서 달력 만들고 픽가랑 콜버트가에 다 나눠줌. 버논은 대체로 심드렁한 얼굴로 얌전히 모델이 되어주고 있겠지. 네잇이 틈날 때마다 사진 찍어서 늑대 버논 얼굴 크게 박은 머그컵 만들고 이불도 제작하고 그래서 버논도 귀찮을 법 하지만 네잇이 귀엽다고 하면 그냥 가만히 있을거야. 은근히 칭찬 받는거 즐겨서 사실 꼬리가 천천히 살랑이면 좋겠다. 그러다 중위님이 빨간망토 입으면 갑자기 진심 돼서 버논도 이백퍼센트 즐기면서 네잇 잡아먹고..
나중에는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미니 미끄럼틀 올라가서 웃으며 내려오고 모형 바위 위에서 하울링도 하고 포즈도 잡고 그러겠지. 콜버트 형제들은 달력 속 자기 형 모습 보고 질색하는데 랜스는 아이디어 얻어서 레오 데리고 누드 달력 만들면 좋겠다.

슼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