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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30 18:54
아직 자는 태웅이 얼굴 한참동안 구경하고 있을거같음

태웅이는 잠많고 백호는 잠 없으니까 같이 자면 무조건 백호가 먼저 깨겠지 일어나자마자 곁으로 느껴지는 온기,질량만으로도 행복한데 고개 돌려보면 아이같이 순하게 잠든 조각같은 눈코입이 보여 백호 참각막이라 감탄하면서 하나하나 뜯어볼거같음 코가 어떻게 이렇게 곧지 피부 왜이렇게 매끈해 눈썹 길다.. 안예쁜 구석이 없으니까 볼수록 신기해서 일어날 생각도 못하고 눈만 도록도록 굴리면서 한참을 쳐다보는데 어제 밤 늦게까지 괴롭히던 입술 보면 어쩔수 없이 얼굴 새빨갛게 물들고 그러다 결국 풋 하고 웃고말겠지

- 진짜 내취향 아닌데

이렇게 보면 또 내취향이란 말이지..하면서 유구하게 귀욤청순미녀 한길이었던 백호 인생에 끼어든 세련된 조각미남이 조금 어이없어서ㅋ 근데 뒷말은 속으로 하는 바람에 갑자기 취향아닌 애인되어버린 태웅이 눈 번쩍떠서 무슨뜻이냐며 그런 소리 왜하냐고 갑자기 다그치기 시작해서 백호 개놀람 하지만 자존심때문에 얘기는 안해주고 도망가려하는데 아침부터 열받은 태웅이한테서 벗어날 수 있을리가 한참을 침대위에서 투닥거리는데 별거 아니라고 생각한 백호랑 달리 태웅이는 진지했어서 성질내는 중에도 겁먹은 표정 나와버린거 백호가 뒤늦게 알고 먼저 태웅이한테 안겨들면서 솔직하게 이제 내 취향은 너 하나밖에 없다며 사과할거같음 그럼 태웅이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쉬면서 꽉 마주안아주겠지

서로 사귀면서도 너무 좋아서 어쩔줄 모르는 순간들이 종종 반복될거같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