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되니깐 태웅이한테 달라붙는 백호 보고싶다.

사실 여름이기도 하고 막상 달라붙으면 되게 더운데 그런데도 태웅이 연습하다가 쉬고있는거 보면 그냥 흰피부에 까만 머리 보고 되게 시원해 보여서 백호가 무의식적으로 어깨에 찰싹 얼굴 기댔으면.

태웅이 머리부분에 수건 덮고있어서 누가 온건 알고있는데 눈감고 신경쓰지 않다가 털썩하고 누가 자기 어깨에 얼굴 기댄것이 느껴져서 뭐지하고 봤는데 옆에 붉은머리 멍청이가 얼굴부분 안보이려고 하는듯 최대한 긴붉은머리로 가린채로 자기 어깨에 기대고 있었는데 태웅이 그냥 가만히 있었으면 좋겠다.

백호 얼굴 붉은머리처럼 붉어져 있는거 태웅이도 알고 있으니깐.

그러다가 백호 부르는 소리 들리면 백호 후다닥 도망치듯이 가버리는데 그런 백호 뒷모습 바라보는 태웅이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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