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56003811
view 1262
2023.07.29 12:22
이코치님 우성이 구단사람은 아닌데 어쩌다가 우성이팀에 갈일 생기겠지
매번 따로 출근했었는데 같이 가는거 신나서 어제 출근해야하니까 하지말라는거 한번만한다고 잡아먹긴했음 오늘 아침에도 우성 네 차타고갈까용? 하는거에 꼴려서 급하게 현관에서 붙어먹느라 늦을뻔함
그래도 쪽쪽거리면서 약간 초췌해진 명헌이형 옷 매무새 잘 정리해주고 형 먼저 들어가게 함 형이 사귀는거 나중에 말하자고 했거든 우성이는 상관 없지만 명헌이가 자리 잡고 익숙해질때까진 일에 집중하고 싶다고 함
하지만 사귄지가 몇년인데 좀전까지 그렇게 붙어먹었었는데 처음보는 사람처럼 얼굴색 하나 안변하고 만나서 반갑습니다 Jung 하는 명헌이형보고 얼떨떨한채로 반..갑습니다 Lee 하는 정우성 보고싶다
사귀는거 밝히지 말아달라고 해서 알았다고 했었지만 막상 진짜 관계자로만 만난것처럼 이름도 안불러주고 성으로만 부르니까 정우성 마상입겠지
그래서 우성이 그날 훈련 시작하는데 자꾸만 딱딱하게 악수하려 내밀던 명헌이형 손만 생각남 결국 정신놓고있다 잘못디뎌서 쿠당탕 소리나게 넘어질거임
소리만 컸지 잘못봐서 넘어진거라 몸은 하나도 안아프고 약간 쪽팔린데 멀리서 선수들 지켜보고있던 이코치님 사색돼서 달려오겠지 근데 그렇게 와서는 한다는 말이 괜찮습니까 Jung? 이러고 있음
우성이 입 삐죽 나와서 별거 아니라고 잠깐 나갔다온다고 하겠지
형이랑 같이 있을수있어서 신났던 자기도 바보같고 겨우 이름 안불러줬다고 신경쓰다가 넘어지기나 한것도 바보같지만 이제는 팀사람들도 친근하게 woo! 하고 불러주는데 아무리 일터라지만 애인이 딱딱하게 호칭하는거 보니까 심란해진 정우성임 락커에서 한숨 뱉고있는데 똑똑 하더니 실례하겠습니다 하는 명헌이형 목소리 들리겠지
정우성 한숨 푹푹 쉬던거 멈추고 약간 어색하게 왔냐고 별거 아닌데... 하는데 이명헌 우성이앞에 몸 낮추고 앉아서 한국어로 Jung 무슨일 있나용 하는거지
둘만 있는데도 이름 안불러주니까 정우성 또 울컥 했음 하지만 솔직히 말하기엔 너무 유치한거라 우성이 아니라구 고개 숙이겠지
그럼 이코치님이 우성이 얼굴 양손으로 들어올려서 삐쭉 튀어나온 우성이 부리입에다가 쪽 뽀뽀해주고 우성 집중해 뿅 해줌
너무 익숙하고 듣고싶었던 말에 정우성 그대로 형 끌어안아서 나 불러줘요 하면서 어리광부리면 이젠 다 눈치챘으면서도 Jung? 하는 이명헌일듯 우성이 아아아 그거 말고요 하고 형 가슴팍에 얼굴묻은채로 어리광 부리는 정우성
이제야 품에안긴 아직도 아기같은 밤톨머리 토닥토닥 해주면서 우성이 이름 다정하게 불러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성 집중 안하면 집에서도 이름 안부를거에용 하는 이코치님 말에 그날 개빡세게 훈련 집중하고 집가서 이코치님 우성이 이름만 겨우겨우 부를때까지 잡아먹는 그런 우명 미국생활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