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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8 11:20

예전부터 필요이상으로 잔인하고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요소는 많다고 생각은 했음
그래도 고어/호러 장르 문법이려니 넘겼거든 
또 애캐가 생기니까 인간찬가를 위한 비극적 장치인건 아닐까 이러면서 내 안에서 스스로 미화시키기도 했고 ㅋㅋ 

근데 사건 터지고 나서 다시 보니 그것들이 피해자 입장에서의 희화나 풍자만은 확실히 아니더라
관조자나 가해자 입장에서의 고어/불행포르노/가학성애적인 부분이 확실히 있어
페이트 시리즈에서 모티브를 얻어왔다는거 생각해보면 확신이 더 커짐
솔까 19금 달았다고는 해도 중소기업이라 가능한 겜설정이었다고 봄 대기업에서 이런거 냈다가는 사회적 물의수준으로 논란있었을거라고 생각 

오락용 장르가 클린하길 바라는건 아님 근데 개인적으로는 메이저장르 찍먹해보려고 이런 점을 흐린눈 하면서 플레이 해왔던 것도 있어서 
콩깍지가 벗겨지고나니 굳이 취향아닌 잔인한 장면들을 흐린눈으로 흘려넘길 이유가 없어져서 더 정떼기도 쉽고 겜도 쉽게 접어지는거 같음 

오락은 오락인거 괜찮은데 뭐라고 해야하나 그냥 대표가 약자 짓밟는걸 너무 적나라하게 봐버려서 그런가 게임 상에서도 계속 연상이 되어버려서 같은 장면도 더 역겹게 다가오는거 같더라고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