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요이 그때 어쩔 수없는 일로 학교 못 가서 둘이 이루어지지 못한 세계관으로, 하루하루 말라가던 히라의 간절한 염원으로 기적적으로 현재의 기억만 갖고 고등학생때로 돌아간다면

키요이 히라한테 확 빠질것 같지 않냐ㅋㅋㅋㅋㅋㅋㅋ
키요이 이상형이 경박하지 않고 좀 잘 배운, 거기다 키도 외모도 왠만큼 괜찮은 애여야 하는데 그게 딱 히라인거

눈떠보니 고3 첫학기로 돌아간 히라 처음에 어리둥절하다가 자비로운 신의 수정작업이구나.. 하고 그 누구보다 열심히 고3생활 이어갈 것 같음
그동안 무색무취였는데 이렇게라도 키요이를 다시 볼 수 있어서 단번에 생기돌고 거기다 이번엔 전과 다르게 키요이 앞에서 제대로 된 인간처럼 보이고 싶어서 최대한 흘음도 안나오게 노력할듯
그래도 최대한 공기처럼 다니는거랑 뒷자리에서 키요이 뚫어져라 쳐다보는건 여전할텐데 이번엔 그저 멀리서 키요이만 바라보고 일부러 대화는 나누지 않는거 보고싶다
이미 킹이 자신을 거부했으니 이번생에도 킹의 주위만 빙빙 돌며 고3, 약 1년의 유예를 받았다는거에 만족하는 히라

이번에도 숙제 보여달라는 부탁 때문에 어찌저찌 시로타들 무리에 낄텐데 빵셔틀까지는 아니겠지
가끔 서열 정리하려고 시로타가 툭툭 건드리려할때 전에 이미 토마토쥬스 사건을 겪어 은은히 빡침상태인 히라라서 맨날 뭐요 시발? 하는 눈빛으로 쏘아보고 그럼
키도 큰 애가 어딘가 눈도 돌아있어서 무리 내에서도 걔 좀 키모이하다고 말 나오는데 정작 히라는 다 씹고 키요이만 쳐다보는거
대학생쯤 되서 겪어보니 고딩때의 서열이고 뭐고 다 같잖다고 생각되서 유치한 일에는 끼지 않고 적당히 거리두면서 지내다 보니까 졸지에 어른스럽고 쿨한 이미지 되어있었으면 좋겠다
자기세계가 강해보이는데 어딘가 모르게 여유있고 또 조용하고 신사적이라 히라군, 하고 은근히 말 섞는 애들도 조금씩 늘어날 것 같음
히라는 히라대로 키요이한테 집중하고 싶어서 적당히 대응하는데 문제는 키요이 였으면 좋겠다

티내지 않게 행동한다지만 자신을 쳐다보는 눈빛이 너무 강렬해서 얘가 어떤 애인가 싶어서 자기 무리에 끼게 했는데 시선은 여전하지만 항상 어딘가 선을 긋는 느낌임
조용하고 어딘가 키모한 애라서 무리의 밑바닥이냐, 하면 그것도 아님
심지어 시로타에게 전혀 밀리지 않을 정도 박력이라 점점 흥미롭겠지
강하게 열망한다는 눈빛을 한 주제에 막상 조금 다가가려하면 한발자국 멀어지고 뒤 돌아보면 또 빨려들어갈 것 같은 눈빛 때문에 점점 의식하게 될듯
그리고 히라 스타일이 좀 음침해서 그렇지, 알고 보면 키 크고 골격도 좋고 옆에서 본 콧대도 높아서 괜찮다 생각하는 뼈게이 키요이임
경박한 또래애들에 비해 교육도 잘 받은 태도 나지 취향도 은근 세련되지 다같이 여름방학 숙제하러 놀러간 히라 집 보고 부자란거 알게 되서 더 더 호감도 올라갈것 같은데..
히라 집에서 다른애들 게임하고 어쩌다 둘이 호스로 물 뿌리며 더위 식히는데 히라 물에 젖은 앞머리 확 올리니 존잘 얼굴 나타나서 그대로 퐁당 빠지는 키요이 보고싶다


정작 당사자는 오늘도 아름다운 키요이를 가까이 볼 수 있어서 행복해♡ 상태일것 같다
그래도 날이 흐를수록 자꾸 욕심 생기겠지 이왕 시간이 돌아왔으니 키요이와 잘 해보고싶다 라는 마음...




#히라키요이
#앎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