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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4 13:16
궁딩이 살 많고 말랑말랑해서 소리 졸라 찰지고.. 손에 짜악 짜악 감기겠지...
애는 아프겠지만 내 기분은 좋겠지 그래...


흐음 동오명헌 고전 au로
동오네 어린 신부 이명헌이 보고 싶다.

이... 이 애 데리고 뭐하라고 진짜...

최동오 아직 결혼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가문의 뭐 어쩌구를 위해서
한참 어린 이명헌 니 색시다 하고 덜렁 안겨주는 ... 부모님

최동오 위에 잘나신 형님 둘 있는 막내자식이라 집에서 무조건 숙여야 하는데
집안을 위한 일이 나에게...
흐음 이런 기회가 주어졌는데 잡아야지 뭐 어떡해

근데... 저 코 찔찔 흘리는 꼬맹이...

저 형아가 이제 서방님이니까 말 잘 들어야 해 하시는 같이 온 사람 옷자락 뒤에 숨어서 눈만 빼꼼 내밀고 쳐다보겠지

그렇게 살림 합치고 신혼... 아니 육아 시작하는 최동오

현모양처로 길러야 어디 내세울 면이라도 서지 싶어서 하나하나 가르치겠노라 맘먹었는데
응석받이로 자란 애라 이걸 진짜...괜히 크게 혼냈다가 아버지한테 한 소리 들을 거 같고 골머리 아픈 최동오

그러다 어른들 다 일 보러나가시고 조용한 집안에서 애 글공부 시켜놓고 잠깐 한 눈 판 사이에
...
애 어디 갔어?

온 동네 다 뒤지고 시장 점포 하나하나 들여다보고 한참을 찾아 나서서
저어기 젤 구석진 데 있는 각종 애들 군것질거리 파는 노점상
그 구석에서 사탕 하나 물고 쪽쪽 빨고 있는 애

... 최동오 열 올라서 매섭게 애 노려보는데
갑자기 거기서 제 서방이 튀어나올진 몰랐는지 먹던 사탕 툭 떨어뜨리고 우물 쭈물

애 손 거칠게 끌어당겨 제 옆에 두고

이거 값은요
치렀어요 하며 받은 노리개 하나 들어 보이는 주인장

그거 다시 주시고 돈으로 받으시오
그러죠 뭐

고개 푹 숙이고 땅만 툭툭 차는 애 끌고 성큼성큼 걸어서 집으로 돌아온 최동오

공부 시켜 논 자리 책 들여다보니 한 장도 안 넘겨져있고

누가 마음대로 나가래
공부 시켜놨더니 장모님이 주신 거 갖다 팔고 사탕이나 사 먹고

잘하는 짓이다 응?

입 삐죽 나와서 손가락만 꼼지락거리는 애
엉덩이 한대 세게 철썩 때리는데
그러자 삐죽이던 입술 달싹이더니 흐앙 하고 터지는 울음


뭘 잘했다고 울어

얻어맞은 엉덩이 쪼물거리며 우는 애
괘씸해서 끌어다 무릎 위에 엎어두고 철썩 철썩 내려치는데

어려운 거 시켰어? 가만 앉아서 공부하라는데 그게 뭐가 어려워
말도 없이 그렇게 멀리 나가고 시집와서 남편 말은 하나도 안 듣고 애기처럼 맨날 떼나 부리고
혼 좀 나야지 너 잘 걸렸어 오늘 눈물 쏙 빠지게 혼날 줄 알어

그렇게 엄하게 말하며 큰 손으로 애 엉덩이 팡팡 때리는데 손에 닿는 말랑한 살에 내가 애 데리고 뭐 하는 거지 싶다가도
더 크기 전에 한번 혼쭐을 내야지 싶어서 매 대는 손 안 멈춰주는 최동오

으응 잘못해써요 다시는 안 그럴게요 아파요오 하고 다리 버둥거리며 우니까
어허 밖에다가 회초리 가져오라 할까? 으름장만 놓는 최동오
반성은 안 하고 울기만 한다고 더 아프게 내려치는 손바닥에 명헌이 꾹꾹 울음 참는데 엉덩이는 터질 거 같고
잘못했어요 서방님 말씀 잘 들을게요 한참을 싹싹 빌고 나서야 매 거두고 일으켜 세워주는 동오
안아주지도 눈물 닦아주지도 않고 저쪽 벽 구석에 턱짓하며 저녁 먹을 때까지 거기 손들고 서 있으라시는데

명헌이 잔뜩 쳐진 눈썹으로 동오 빤히 바라봐도

... 억울한 강아지... 아니 최동오 정신 차려

어허 더 혼날까?

도리도리

쓰읍

아니용...

명헌이 터덜터덜 벽으로 가서 팔 어쩡쩡하게 드는데
최동오 다가와서 팔 쭈욱 펴서 귀 옆에 붙이고 팔 떨어지기만 해 첨부터 다시 혼날 거야

그 말에 이명헌 좌절

애기 마누라 벌 세워두고 그 뒤에 자리 잡고 책 보는 서방님
명헌이 쫑긋 귀 기울여 밖에 일하는 사람들 말소리 듣는데 아직 저녁밥 다 되려면 먼 것 같고...
뒤로 고개 돌려 서방님 빼꼼 바라보니 어허- 하는 꾸짖음만 돌아오고
눈물 다시 비죽비죽 나는 이명헌

손 빠짝 들고 히끅 거리는 게 귀여워서 최동오 뒤에서 책은 한자도 안 읽고
통통한 궁둥이나 바라보고 있겠지

부엌에 밥은 얼마나 되었나 슬쩍 보고 얼추 다 준비된 거 같아
다시 방으로 들어오니까 슬며시 팔 내렸다가 다시 후다닥 드는 꼴에
어쭈 풀어줄랬드만..요 녀석이... 흥이다. 하고
다시 앉아서 책이나 뒤적거리는데

한참을 세워놔서 다리도 아픈지 발가락 꼼질거리는 거 보고 귀여워서
팔 내리고 이라와
명헌이 조심스레 다가와서 동오 눈치 스윽 보며 무릎 꿇고 앞에 앉겠지

반성은 했어?
네에...
오늘 왜 혼났어
으응.
공부 안 하구... 서방님 몰래 나가구우 노리개랑 사탕 바꿔먹구...



또오...?

혼날 때 빽빽 울기만 했잖아
그거언... 아푸니까

쓰읍

잘못했는데에...

이제 나 안아주면 안되나... 하는 눈으로 애처롭게 쳐다보는 이명헌
평소에 아버님이 애기 며느리 귀엽다고 엄한 소리 한번 겨우하고 애 안아 들어서 어른 게 버릇이 들어버렸는지...
뭐 이쁘다고 안 안아줄 거야.

식사 들릴까요 하는 바깥소리에 애 옆으로 밀어놓고 상이나 받는 최동오
명헌이 입 삐죽 나와서 상 앞에 앉는데 바닥에 아까 실컷 얻어맞은 엉덩이가 닿으니까 아픈지 제대로 못 안고 꼼지락

누가 밥 먹는데 그렇게 가만히 못 있고 꼼지락 거려?

그 말에 다시 눈에 눈물 퐁퐁 차오르면서
서방님이... 서방님이



엉덩이 아파용...

밥상머리 앞에서 눈물바람이라니 쯧

안 달래주고 더 꾸중만 하니까 명헌이 서러워서 죽을 지경

너 울 거면 밥 먹지 말고 나가

그러자 배는 고팠는지 눈물 벅벅 닦고 안..울어용... 하며 밥 한술 뜨는데
또 서러워서 와앙 터지는 눈물


뚝 안 그쳐?
너 나가 밥 없어 하고 애 일으키려니까
안..안울어요.. 히끅 거리는 주제에 안 운단다

터져 나오는 웃음 꾹 참느라 꽉 쥔 손이 터질듯한 최동온데


겨우 한 숟갈 삼키고 동오 눈치 한번 보고
눈물 또 비죽 나오고

이명헌
넹...

나 봐
서방 얼굴 보니까 또 눈물 주르르르륵

동오가 팔 벌리고 안아 줄 듯 쳐다보자
울음 와앙 터져서 으앙앙앙앙

어쩌겠어 애기 마누라 꼬옥 안아서 퉁퉁 부르터 있을 엉덩이도 토닥토닥해주고
눈물도 닦아주고 이제 뚝 하자 뚝 국 다 식을 때까지 애 안아 달랜다고 진땀 빼는 동오

이제 좀 그쳐서 내려가서 밥 먹으라 해도 싫다고 도리도리
어휴

무릎 위에 앉혀서 밥숟가락 떠 멕여야지 뭐 어쩌겠어


옳지 잘먹네

나물 얹어주니까 입 삐죽
쓰읍 덜 혼났다 그치
으으응...
나물도 냠냠 받아먹고

아이구 잘 먹네

배 통통해지게 밥 다 먹이고 훌러덩 치마 올려서 맴매 한데 상처 났나 함 보려는데 부끄럽다고 도망가는 애기 마누라
어허 서방님이 한번 보자는데
애 끌고 와서 냅다 벗겨 보니 똥그란 궁둥이가 벌겋게 퉁퉁

어휴...
약 꺼내와 살살 발라주고
담에 또 혼나면 이제 회초리 들 거야 알아 들어?
넹...
으름장 한 번 더 놓고
오늘은 애기 안고 자야겠다 토닥여서 재워주는 최동오

그 담날부터 묘하게 얌전해지고 떼도 3번 쓸 거 1번만 쓰고 반찬도 골고루 잘 먹고
땡깡 부리려다가도 동오가 쓰읍 하면 얌전해지는 애기 며느리고 보고 이제 철이 들었나... 싶은 집안 어른들

그러다 한번 또 거하게 사고치고
이번엔 회초리로 눈물 펑펑 쏟게 혼쭐나고 엉덩이고 종아리고 매 자국 벌겋게 달고 3일은 동오 손 한번 못 잡아 보게 된 이후론
눈치가 는 이명헌 이제 밖에서는 절대 떼 안부리겠지

대신 뭐 갖고 싶으면 서방님 옷자락 꼬옥 잡고 눈 크게 뜨고 천천히 깜박 깜바악

그럼 세 번 중에 1번은 들어주신다구용!

그렇게 애 야무지게 키워서 홀라당 잡아드시는데
그 통통한 엉덩이 제 물건 가득 들어차서 흔들면 흔들리는 데로 따라오는 몸 귀엽다고 엉덩이 한대 짜악 올려붙이면 이제 울음 말고 신음이 터지겠지

이젠 서방님 몸에 엉덩이 딱 붙이고 살랑이며 떼 부리는 떼쟁이 색시 되시겠다
그럼 서방님 치맛폭에 쏘옥 들어갔다 얼굴 벌게져서 나온 다음에 색시 쓰다듬으면서 원하는 게 뭐냐 물으시겠지


동오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