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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0 23:27
개붕적으로만 그렇게 느꼈을지 모르지만 사실 바비로 할거 없잖아, 기껏해야 옷갈아입히기 놀이 머리 빗어주기 화장해주기… 인형이 여러개여도 컨텐츠는 다 엇비슷하고.. 페미니즘 조또 모르던 어린 붕키한테도 바비는 약간 굳이 이걸 왜..? 싶은 장난감이었단 말야. 어른들이 선물해주시면 갖고놀긴 하는데 금방 질리고 굳이 내가 고르지는 않는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바비는 컨텐츠가 되게 한정적이었던것같음. 직업있는 바비가 (나한테는) 없었으니 바비를 데리고 본격적인 병원놀이를 하기도 그렇고, 이 바비는 의사야! -> 인형놀이하면서 병원놀이도 하자! / 이 바비는 소방관이야! -> 불끄러가자! 이런 전환이 없고, 예쁜 스테레오타입 8등신 백인 옷갈아입히기에 갇혀있는 느낌,

그래서 요새는 다양한 직업+체형 바비가 나오고 소품들도 화장품 빗이 아니라 직업/인형 성격 맞춰 나온다는거 보고 엄청 발전했구나 생각 듦. 제작은 그레타거윅이지만 어쨌든 ’여자애들을 위한 장난감‘의 대표인 바비가 페미니즘적인 장난감 영화를 만들었다는것도 너무좋음. 물론 그게 다 상업성을 위한거라지만 여성이 주요 소비자층인 경우에도 여성이 묻히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더더욱 뽕참. 바비 콜라보 굿즈 인형 사야지ㅠ


바븨
[Code: 5bc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