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더위 먹고 인간 모습으로 못 돌아와서 한동안 학교 수영장에서 지내는뎈ㅋㅋㅋ 농구 못 하고 수영부 애들 연습만 구경하며 부러워하느라 눈물 찔끔 나옴 근데 계속 웃는 얼굴이라 우울한 거 농구부 사람들밖에 모름
시무룩하게 혼자 공 갖고 놀다가 연습 끝난 형들이 보러 오니까 참방참방참방참방 헤엄쳐 다가와서 반가워하는 우성이겠지.. 현철이가 그 장거리 패스할 때처럼 멀리멀리 공 던져 주기만 해도 좋아서 물 다 튀기면서 물어올 것 같다. 마침 여름 밤이라 더웠던지라 물 뒤집어쓴 형들도 이녀석~ 하면서 내심 즐거워하고 같이 물놀이하고 놀아도 좋겠음ㅋㅋ 성구는 아예 수영장에 들어가서 물강아지 데리고 놀듯 와챠와챠 함
학교 아이돌 격인 우성이가 돌고래 상태로 수영장에 있다니까 소문나서 여학생들이 구경와서 좋아하기도 하는데 쑥스러워서 물에 잠겨 있는 우성고래ㅋㅋㅋㅋ 그래도 동오가 이마 한 번만 만져보면 안 되냐고 조심스레 물어보면 손에 대 주기도 함
여름에 돌고래 헤엄치는 거 가만히 바라보기만 해도 힐링돼서 점심이나 쉬는 시간에 보러 오는 형들도 있을 것 같다ㅋㅋㅋ
명헌이랑 낙수랑 어디서 뭔 돌고래용 장난감 같은 거 구해와서 살살 던져주면 우성이가 잠수했다가 물어오면서 소소하게 같이 놀고... 우성이 돌고래 수인 넘 잘어울려... 귀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