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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5 13:58
펄럭 상1속1자1들에서 타이틀에 있는 것처럼 왕관의 무게를 짊어진 사람들은 당연히 그에 따른 책임을 짊어져야 마땅한데
청평악 안의 조휘유는 자신이 공주라는 본분을 망각하고 있는 것 같이 보여짐 자기가 황녀라는 사실을 엄청 자랑스럽게 생각하잖아
하지만 조휘유가 진정한 공주의 품위와 체면이라는 게 존재했다면 부마인 이위한테 그렇게까지 모질지는 않았을 것임 최소한의 노력은 했겠지

시어머니가 문제였던 거지 신랑인 이위는 약간 식견이 부족할 뿐 괜찮은 사람임 휘유한테도 잘하고 회길이한테도 잘해주면서 노력했잖아
그리고 휘유가 회길을 사랑한 이유는 회길이 자기가 처음 좋아했던 조평처럼 학식이나 서화에 대한 대화가 잘 통하는 것도 있지만 회길이는 조평과는 다르게 자기보다 신분이 낮으니까 말도 잘 듣고 마음대로 할 수 있어서 어느 정도 이용했다고도 생각하거든 그게 진정한 사랑인진 모르겠어

결국 휘유와 엮인 회길이만 불쌍함 관가가 자기 외가 살려주려고 부마로 삼은 건 잘못인데 휘유도 받아들일 건 받아들여야 했어
그렇게 따지면 휘유한테 대놓고 박대당하고 무시당한 이위도 잘못은 없지 정말 최선을 다해 노력했는데 식견이 없다고 휘유가 싫어했던 거잖아
적어도 쇼윈도 부부는 되어야 하는데 그것조차 거부함 멍청하다고 부군을 멸시할 정도면 여태까지 정략결혼한 공주들은 다 뭐가 되는 건지 궁금함

이위 작중에서 휘유가 많이 후려치는데 보면 멀쩡한 사람임 오히려 회길이를 더 생각해 준건 이위였지
나는 부족한 자기 대신 공주를 옆에서 잘 보필해 달라고 이위가 회길이한테 말하고 챙겨주는 장면이 휘유의 사랑보다 더 진실되어 보였어

청평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