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15년차에 드디어 정우성 이명헌이랑 결혼 약속하고 이명헌네 부모님한테 인사드리러 가는데, 15년 롱디연애 마음고생 옆에서 지켜본 연상애인 부모님이 연하 사위 마음에 안들어하면 좋겠다.


이 느바 연봉킹 사위가 얼마나 좋은 선물을 사갔든 이명헌 부친 마음에 안들어서 에헴 헛기침이나 하면서 괜히 하나하나 꼬투리 잡아서 싫은티 팍팍 내는데

우리 막내아들 미국에서 결혼하고 지도자 과정 밟고 싫어하는데 그럼 수입은 어떻게 하나? 우리 애 대학 다니면 따로 일을 못할텐데

하는 질문에 정우성, 이명헌 학교 다니면서 경제활동 시킬거라 말해 안그래도 하늘까지 올라간 장인어른(?) 눈썹 11시 5분으로 만들면 좋겠다.


근데 화난 장인어른이 뭐라고 말하기도 전에 느바 10년차 연륜 정우성,

명헌이형은 너무 경제관념이 없어서 적당한 경제활동을 병행하게 해줘야 돈 아까운줄 알고 막쓰지 않는다고 말해 바로 장인어른 입 틀어막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명헌 용돈 기입장 보여주면서 이명헌의 사놓고 무겁다고 한번도 안찬 시계1 2 3, 사이즈도 안맞는데 그냥 한정판이라길래 눈돌아가 산 명품백 4 5 6, 색별로 nn개 사놓고 처박아둔 한정판 농구화 등등에 대한 고충을 개빠르게 토로했으면 좋겠다.


느바 연봉킹 말고 쇼.미 1위 해도 될거같은 정우성의 개빠른 이명헌이 산 쓸데없고 개비싼 사치품 목록에도, 장인어른 놀라지 않고 오히려 감격 받아서 정사위만 믿네 하고 두 손 마주잡았으면 좋겠다.

그럼 옆에서 얼굴 보자마자 통과시켜준 이명헌 모친이 자연스럽게 이미 깍아둔 사과 슥 밀어주고, 이명헌만 없는 머리 쥐어뜯으면서 아빠 반대해라 뿅 내가 몇살인데 용돈 받고 살아 안된다 뿅 절대 안된다고 반대해라 뿅 하고 있을듯.

정우성 예의 바르게 포크 받아들면서 조용히 "형 지금 나랑 하는 결혼 반대하라고 한거에요? 이따 집 가서 봐요" 하겠지.




아무튼 그렇게 순탄하게 허락 받아 결혼하고 은퇴한 이명헌 느바 연하남편 집에서 조신한 내조 받으면서 대학에서 지도자 과정이나 밟는데, 아직도 내 통장 돌려달라고 내 돈인데 왜 못쓰냐고 용돈 싫다고 떼 썼으면 좋겠다.

그치만 에이스 정우성, 10년차 레이커스 포가로서 전혀 흔들리지 않고 형이 지난주에 이상한 장난감만 안샀어도 이번달 용돈 전혀 부족하지 않고 오히려 넉넉하다며, 만약 사고 싶은게 있으면 경제활동을 하라고 단호하게 말하겠지


이명헌 뿅받아서 괜히 소파 한번 걷어차는데 엄한 연하 남편 형은 돈 귀한줄 모른다고 철없는 연상 한팔로 집어들고 침실로 끌고갈거임.

이명헌 밤새도록 남편 밑에서 뿅흑 뿅흑 울면서 경제활동 하고는 다음날 퉁퉁 부은 눈으로 학교 앞 고급 레스토랑에서 30달러짜리 브런치 사먹고 팁까지 야무지게 10달러 내고 나오겠지.


그래도 콘돔은 연하 남편이 따로 사둬서 밥 굶을 일은 없음.






우성명헌

본햎에 잘못올려서 재업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