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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3 18:46
사랑하는 사람이 더 큰 무대로 가서 빛나게 된건 당연히 좋은 일이지만 우명태대 넷 다 누구하나 우열 가릴 것 없이 농구에 진심인 농친자 농구인생들인데 큰 물로 가고 싶은 마음 왜 없겠음ㅠㅠㅠ 그래도 원정이라도 가본 이명헌은 난 국내에서 팀농구 해야겠다 판단해서 포기한 건데 그렇잖아도 2년 공백기까지 있는 정대만은 아예 미국이 어떤지 겪어본 적이 없으니 태섭이가 간 것도 부럽고, 물론 잘 됐으면 좋겠지만 100퍼센트 응원만은 못해주겠다는 못난 맘 들고 그런거 너무 좋음

그래서 국내 남은 연상들이 안그래도 싱숭생숭 울적 서운한데 미국 간 연하들이 자기들끼리 넓은 세상 경험하고 새로운 거 보고듣고 할 생각하면 .....둘이 바람 나는거 아닐까... 나는 같이 못하는 경험 걔랑은 하는거 아닐까... 나중에 나보다 걔가 좋아졌다고 하면 난 어떻게 대답해야 하지 그런 마음까지 들어버려서 더 우울해지는거임

어른스러운 연상답게 그래도 내 새끼 믿고 응원하자 생각하고 그런 감정들은 꾹꾹 눌러 참고 삭여오지만 어쩌다 연하랑 통화하면서 문득 슬퍼진 연상들이
"넌 송태섭/정우성이랑 잘 지내? 걔랑 미국 같이 있으니까 좋지?" 하고 자낮하게 물어볼 때가 있는데


"에엥 형 저 송태섭 그때 경기할때 보고 한번도 못만났어요 미국 겁나 넓어요" 하고 천진난만하게 대꾸하는 정우성

"....선배. 나 정우성이랑 비행기로 4시간 걸리는 거리에서 살아.." 하고 니 뭔생각 하는지 다 안다는 듯이 말하는 송태섭일듯



ㅋㅋㅋㅋㅋㅋㅋ나중에 명헌이랑 대만이 그런 마음 들었던거 살짝 털어놓으면
정우성은 내가 하는 경험 전부를 형이랑 같이할 수는 없더라도 이 나라에 형한테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세계가 있다면 보여주고 싶어. 하더니 관계자 아니면 못 구하는 느바 경기 최고 인기 티켓 짠 내밀것같고
송태섭은 선배 안그래도 그런 생각 할것 같아서 내가 일부러 내 동료들한테 연습게임 한판 부탁해놨다고 정대만 끌고 미국 찐 경기장에 유니폼까지 입혀서 데려갈듯






우성명헌 태섭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