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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3 03:16
농구공 바구니 뒤에 숨어서 보다가 들켰는데 가까이에서 보니 여기저기 상처가 많고 겁에 질려 도망치려 하는 갱얼지
가벼운 부상으로 그날 연습 쉬고 있던 성구가 무릎에 올려놓고 천.하장사 소시지 물려줬으면 좋겠다
쉬는 시간에 애들이 우르르 와서 구경하는데 겁이 많은지 낑낑거리면서 안절부절못하는 애를 쓰다듬고 달래고ㅋㅋㅋㅋ 특히 동오가 너무 귀여워하면서 눈을 못 떼더니 앞발 쥐고 악수하듯 살살 흔들어 보고... 근데 다들 키가 엄청 크니까 강아지는 상대적으로 작고 말랑하게 생긴 낙수한테 가서 안길 것 같다 걔가 제일 무서운 걸 모르고.. 하지만 낙수도 어떨 수 없는 말랑고딩이라 홍조 띄우고 강아지 살짝 쓰다듬음
그날 이후로도 종종 체육관에 나타나서 산왕 연습을 물끄러미 구경하더니 공 던져주면 !! 하고 꼬리를 프로펠러처럼 돌리는 강아지ㅋㅋㅋㅋㅋㅋ 범상치 않은 운동량을 알아본 현철이가 각잡고 몇 번 왕복운동 시켜 주니 신나서 방방 뛰고 코로 드리블도 하겠지. 명헌이가 명예 부원이라고 이름도 붙여줘서 에이스라고 불렸으면 좋겠다
그리고 다음 해에 신입 부원으로 들어온 우성이가 어째 형들을 처음부터 너무 친근하게 대하는 거지... 빡빡머리 위에는 어디서 많이 본 복슬한 귀가 솟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