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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2 23:43
"나는 더 이상 너를 좋아하지 않는다.

슬픈 문장이지만 그 의미보다는 더 이상 슬픔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더 슬펐다.

우리는 왜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 아니, 우리가 아니라 나의 문제..."




"으아악!! 양호열! 너 뭘 보는 거야!!!!!!!!"

"대만군. 이제 직접 쓰기까지 하는 거야?"

"너, 너, 너!!! 허락도 없이 남의 노트를!!"

"우리가 그런 거 보는데 허락까지 필요한 사이였어? 섭섭한 걸.."

"그, 그건 아니지만.. 나도! 나도 사생활이라는 게 있어!!"

"그럼 난? 나도 인권이라는 게 있어. 왜 난 매번 대만군을 괴롭히는 악역인 거야?"

"악역이라니!! 넌 아무것도 몰라! 그게 후회공의 참맛이라고!"

"바로 앞에 있는 보석도 못 알아보는 머저리이기까지 하네."

"보.. 보석..? 설마.. 나..?"

"당연하지. 보석이기만 하겠어. 보석 없이는 살아도 난 대만군 없으면 못 사는 걸."

"호열아.."

"그러니까 이건 이렇게 ^^"


(찌익)


"뭐, 뭐하는 거야!!!!!!!!! 니가 집착광공후회공 호열이를 다 없애버리는 바람에 내가 이러는 건데!!!!"

"그깟 집착광... 하.. 아무튼 그딴 종이 양호열보다 실제 양호열은 어때?"

"당연히 존나 좋지!"

"그럼 이리 와서 나 안아줘."

"응.."


해피엔딩... 인가..?



호댐 호열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