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연갤 -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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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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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만의 관심사는 수시로 바뀌지만 오늘의 관심사는 인간의 수명이었음
치킨이 더 맛있는데 인간들은 왜 맛없는 인어 고기를 먹으려고 할까? 장수하려고? 인간들 수명이 얼마나 되는데?
그리고 인간 수명이 평균 100세 정도라는걸 알고 충격먹음 인어의 수명은 대충 500세 정도거든
호열이가... 나보다 일찍 죽을수도 있어...? 그럼 호열이가 주는 치킨을 더이상 못먹는건가? 밤에도 계속 혼자서 자야하고?
저번에 호열이한테 슬쩍 나이를 물어본적이 있었는데 20대 정도라고 했었는데(대만군에게 어리게 보이고 싶지 않아서 구체적으로 안말해줌) 대충 계산해보니 70년정도밖에 안남았음
인어 고기가 수명연장을 시켜준다는 소문이 진짜였으면 대만이 살을 조금... 아픈건 싫으니까 아주 쪼끔정도는 떼어서 먹여줄 수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그건 그냥 루머였기때문에 불가능했지
그래서 정대만은 차선책을 찾기로 생각함 그래 우선 책을 읽자! 인간은 책에서 지식을 얻는다고 했어!
"대만군이 뭘 한다고?"
"네 사모님은 지금 책을 읽고 있습니다"
"인어라서 글자를 모를텐데"
"최대한 글자가 적은 그림책을 골라두었고 책읽기 도우미를 같이 불렀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대만군의 양호열 수명 늘리기 대장정...
조직에서 붙여준 책읽기 도우미가 대만이에게 대충 어떤 주제의 책을 원하는지 물어보자 대만이는 인간의 수명이나 장수에 관한 책을 보고싶다고 대답하겠지
정대만의 생각 : 하다못해 인간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찾아보자
책읽기 도우미의 생각 : 이 인어... 아직도 자기를 잡아먹을까봐 무서운가보다
결국 도우미가 고르고 고른건 별주부전이었지 토끼 간을 먹지 않아도 토끼가 영약을 구해다줘서 용왕을 살리는 버전의 판본으로
그리고 도우미가 읽어주는 동화를 들은 대만이는 앞부분만 기억하고 이거다! 싶었을거임 토끼의 간을 먹으면 호열이가 오래 살겠구나! 토끼는 어디서 살까? 인간들은 동물을 구경하고 싶으면 동물원에 간다고?
"보스, 사모님이 동물원에 가고싶다고 합니다"
"갑자기? 닭이라도 보고 싶은가?"
"아뇨 토끼를 보고 싶다고 하는데요... 최근에 별주부전을 읽었습니다."
"거기서 토끼가 좀 똑똑하게 나오긴 하지 토끼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꼈나보네"
그렇게 호열이는 대만군과 알콩달콩 동물원 데이트를 꿈꾸지만... 대만군은 경비원 몰래 토끼 배를 갈라서 간을 꺼낼 생각이나 하고있음
대만군을 땡볕에 널어 말리고 꼬까옷 입혀서 동물원에 도착했는데 대만군에게 여기는 완전 신세계임
"기린이 그림책에 나온 그대로 생겼어! 목 진짜 길다!"
"대만군이 좋아하니 다행이에요"
"코끼리는 진짜 코가 길구나!"
이게 진짜일까... 싶었던 기린과 코끼리의 모습도 책에 나온 그대로였으니 토끼의 간도 엄청난 영약일거라고 믿어버린 대만군이었음
그렇게 드디어 고대하던 토끼우리에 도착하는데
"어!"
"왜요 대만군?"
"토끼가 까매..."
동화책에는 새하얀 토끼가 나왔었는데... 털이 아주 새까만 깜토가 호댐을 반겼음 기회를 봐서 간을 꺼내야하는데 왠지 그러고 싶지가 않았음
그리고 호열이와 토끼를 번갈아 쳐다보겠지
"응? 대만군 왜 날봐요?"
"호열이는 사실 토끼야?"
"무슨 소리를 하는거에요?"
차분한 깜토를 본 대만군은 대만이 앞에서 한결 부드러워지는 호열이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이거 호열이 닮았다... 싶었겠지
이렇게 귀여운 토끼라니 도저히 간을 꺼낼 수가 없었음
"이제 돌아가자"
"토끼 보고싶다면서요?"
"다리아파~"
호열이는 아 이 인어 또 금방 질렸구나 그래도 지저분하게 털날리는 토끼 키우자곤 안해서 다행이네(대만이 지느러미에서 비늘떨어지는건 신경안씀) 하고 아이스크림 사서 분수 구경 좀 하고 돌아가겠지
그리고 대만군은 그날밤 스케치북에 토끼귀 달고있는 호열이를 그리다 쿨쿨 잠들었다고 함
사실 인어고기를 먹으면 장수한다는 소문이 나게 된 이유는 인어가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을 주는 인어와 비슷한 수명을 가지게 된다는것 때문이었는데 대만군은 생선지능이라서 그걸 몰랐겠지
슬슬 대만이도 기특해지는 호열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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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이 더 맛있는데 인간들은 왜 맛없는 인어 고기를 먹으려고 할까? 장수하려고? 인간들 수명이 얼마나 되는데?
그리고 인간 수명이 평균 100세 정도라는걸 알고 충격먹음 인어의 수명은 대충 500세 정도거든
호열이가... 나보다 일찍 죽을수도 있어...? 그럼 호열이가 주는 치킨을 더이상 못먹는건가? 밤에도 계속 혼자서 자야하고?
저번에 호열이한테 슬쩍 나이를 물어본적이 있었는데 20대 정도라고 했었는데(대만군에게 어리게 보이고 싶지 않아서 구체적으로 안말해줌) 대충 계산해보니 70년정도밖에 안남았음
인어 고기가 수명연장을 시켜준다는 소문이 진짜였으면 대만이 살을 조금... 아픈건 싫으니까 아주 쪼끔정도는 떼어서 먹여줄 수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그건 그냥 루머였기때문에 불가능했지
그래서 정대만은 차선책을 찾기로 생각함 그래 우선 책을 읽자! 인간은 책에서 지식을 얻는다고 했어!
"대만군이 뭘 한다고?"
"네 사모님은 지금 책을 읽고 있습니다"
"인어라서 글자를 모를텐데"
"최대한 글자가 적은 그림책을 골라두었고 책읽기 도우미를 같이 불렀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대만군의 양호열 수명 늘리기 대장정...
조직에서 붙여준 책읽기 도우미가 대만이에게 대충 어떤 주제의 책을 원하는지 물어보자 대만이는 인간의 수명이나 장수에 관한 책을 보고싶다고 대답하겠지
정대만의 생각 : 하다못해 인간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찾아보자
책읽기 도우미의 생각 : 이 인어... 아직도 자기를 잡아먹을까봐 무서운가보다
결국 도우미가 고르고 고른건 별주부전이었지 토끼 간을 먹지 않아도 토끼가 영약을 구해다줘서 용왕을 살리는 버전의 판본으로
그리고 도우미가 읽어주는 동화를 들은 대만이는 앞부분만 기억하고 이거다! 싶었을거임 토끼의 간을 먹으면 호열이가 오래 살겠구나! 토끼는 어디서 살까? 인간들은 동물을 구경하고 싶으면 동물원에 간다고?
"보스, 사모님이 동물원에 가고싶다고 합니다"
"갑자기? 닭이라도 보고 싶은가?"
"아뇨 토끼를 보고 싶다고 하는데요... 최근에 별주부전을 읽었습니다."
"거기서 토끼가 좀 똑똑하게 나오긴 하지 토끼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꼈나보네"
그렇게 호열이는 대만군과 알콩달콩 동물원 데이트를 꿈꾸지만... 대만군은 경비원 몰래 토끼 배를 갈라서 간을 꺼낼 생각이나 하고있음
대만군을 땡볕에 널어 말리고 꼬까옷 입혀서 동물원에 도착했는데 대만군에게 여기는 완전 신세계임
"기린이 그림책에 나온 그대로 생겼어! 목 진짜 길다!"
"대만군이 좋아하니 다행이에요"
"코끼리는 진짜 코가 길구나!"
이게 진짜일까... 싶었던 기린과 코끼리의 모습도 책에 나온 그대로였으니 토끼의 간도 엄청난 영약일거라고 믿어버린 대만군이었음
그렇게 드디어 고대하던 토끼우리에 도착하는데
"어!"
"왜요 대만군?"
"토끼가 까매..."
동화책에는 새하얀 토끼가 나왔었는데... 털이 아주 새까만 깜토가 호댐을 반겼음 기회를 봐서 간을 꺼내야하는데 왠지 그러고 싶지가 않았음
그리고 호열이와 토끼를 번갈아 쳐다보겠지
"응? 대만군 왜 날봐요?"
"호열이는 사실 토끼야?"
"무슨 소리를 하는거에요?"
차분한 깜토를 본 대만군은 대만이 앞에서 한결 부드러워지는 호열이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이거 호열이 닮았다... 싶었겠지
이렇게 귀여운 토끼라니 도저히 간을 꺼낼 수가 없었음
"이제 돌아가자"
"토끼 보고싶다면서요?"
"다리아파~"
호열이는 아 이 인어 또 금방 질렸구나 그래도 지저분하게 털날리는 토끼 키우자곤 안해서 다행이네(대만이 지느러미에서 비늘떨어지는건 신경안씀) 하고 아이스크림 사서 분수 구경 좀 하고 돌아가겠지
그리고 대만군은 그날밤 스케치북에 토끼귀 달고있는 호열이를 그리다 쿨쿨 잠들었다고 함
사실 인어고기를 먹으면 장수한다는 소문이 나게 된 이유는 인어가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을 주는 인어와 비슷한 수명을 가지게 된다는것 때문이었는데 대만군은 생선지능이라서 그걸 몰랐겠지
슬슬 대만이도 기특해지는 호열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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