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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0 12:42
이명헌은 무엇이 이 순간 최선 최고의 선택일까 끊임없이 계산하면서 생각의 끈을 놓지 않는 느낌이고
후카츠는 무슨 생각을 해... 그냥 하는 거지 경험으로 축적된 몸의 동세와 감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타입같음
왜 분명 동일인인데 이렇게 달라보이냐ㅋㅋㅋㅋㅋ
같은 인텐셔널 파울도 이명헌은 이 정도 파울을 얻자고 계산해서 손을 뻗었는데 계산보다 오차가 있었던 느낌, 후카츠는 이 상황엔 이렇게 해야 한다는 육감으로 손을 뻗었는데 몸의 통제력을 순간 잃은 느낌
이명헌이 후카츠보다 고요하고 후카츠가 이명헌보다 사나움


그래서 우성명헌 싸울 일 생기면 이명헌은 나 지금 화낼 것 같으니까 잠깐 머리 식히고 보자는 식으로 일단 갈등 피하려고 하는데

문제는 정우성이 사와키타보다 좀 더 충동적이고 감정적이고 얄미운 타입
형이 그렇게 말하면 그냥 입 다물거나 알았다고 하면 되는데 꼭 "왜 지금 말 안하는데요? 형이 불리해서?" 하고 한 마디 덧붙이는 바람에 10만큼 싸울거 50만큼 싸우게 될듯

정신연령 둘다 어렸을때 서로 좀 비꼬는 기질 있다보니 저런식으로 하도 부딪혔던 일이 많아서 그당시에는 진심으로 상처받고 화나고 그랬었는데
정우성 철들고 이명헌 여유 생길 즈음 우리 그때 생각해보면 둘다 애기들이었다고, 서로 그렇게 상처받은것도 다 좋아해서 그런 거였다고 깨닫고 사랑스러워할것 같음



사와후카가 싸울 일 생기면 후카츠는 회피 그런거 없음 너 지금 말을 좆나 좆같이 한다뿅 하면서 들고있던 빈 물병 바닥에 팔뚝 스윙해서 던져꽂고 팔자걸음으로 걸어오는거임 무서운 주장선배

사와키타는 정우성보다 침착하고 다정한 타입
형 빡친거 보면 일단 입을 다물고 재빨리 파워에이드 하나 따서 가만히 내미는 사와키타
후카츠 노기 등등한 눈이 파워에이드 보더니 이게 뭐냐는 듯이 사와키타 꼬라보는데 사와키타 눈 크게 뜨고 깜빡이면서 두손으로 음료수 꼬옥 잡아 내밀고 있겠지
잘생긴 얼굴로 한번 봐달라는 듯이 음료수 잡고있는 모습이 웃겨서 후카츠 얼굴이 저도 모르게 살짝 풀리면 그 순간 놓치지 않고 "우리 주장 화도 열 식혀가면서 내야죠." 하면서 형 손 잡아서 음료수 쥐여줌
후카츠 결국 허, 하고 웃더니 "어이가 없다뿅.." 하고서 음료수 마실듯

뭔가 사와키타 웬만해서는 비꼬거나 비아냥거리는건 안해서 보통 후카츠한테 져주는 스타일이고 큰 싸움은 없었는데
후카츠가 말도 없이 애 뗐다던가 하면 진짜 무섭게 분노해서 그 후카츠 카즈나리 입에서 끝내 잘못했단 소리 나오게 만들것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