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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0 10:07
우성이 애인이 거기 이명헌도 오는거 알고 불안해서 일부러 스느스든 어디든 티낸거면 좋겠당. 임신한거까지 한번에 터지면 너무 좋겠당. 우성이 일부러 조용하게 입국해서 바로 선수촌 들어가려고 했는데 기자들 이미 바글바글... 비행하는 내내 머리 복잡해서 한숨도 못 잤는데 내리자마자 정우성선수 축하드립니다 여기저기서 마이크 들이대니까 너무 혼란스럽고... 왜 그랬냐고 화내려다가 또 우는거 들으니까 그마저도 못하고 걍 한숨만 푸욱 쉬고 숙소에 짐 푸는 우성이... 오늘 간단하게 몸상태 체크만 한다고 그래서 코트 나갔더니 선배들후배들 할거 없이 와서 축하한다고... 아빠 되는 기분 어떠냐고 한마디씩 하고... 우명 사이 대충 아는 사람들은 슬쩍 이명헌 눈치 좀 보면서 조용히 어깨 두드리고 가고... 저기 코트 바깥에서 코치랑 이야기 중인 주장 이명헌... 이번 대회에서 이명헌은 스타팅 아니라는 말에 다들 의아해하는데 상대팀 플레이스타일이랑 컨디션 고려해서 그런거라는 말에 의아해하면서도 대답하겠지.


명헌이가 스타팅에서도 빠졌으니 우성이가 말 붙일 기회는 더 줄어들고 결국 합숙 시작한지 일주일 지날때까지 연습경기 때 제외하고 한마디도 못한 우성명헌... 그날 밤에 처음으로 형 방까지 찾아가서 또 그앞에서 한참 서성거리다가 결심하고 노크 두번

형... 저 우성이에요...

안쪽에서 아무런 대답이 없어서 또 노크 두번

형... 저 형한테 할 말이 있는데...

그래도 대답이 없어서...

형 방에 없어요...? 하고 문 열고 들어갔더니 화장실에서 토하는 소리 들려서 형??? 하고 달려가는 우성이... 급하게 문 잠그는 소리에 허망하게 화장실 문앞에 서서 형, 어디 아파요? 닥터 불러줄까요? 약은요? 형! 명헌이형?? 괜찮아요? 하고 다급하게 문 두드리는 우성이... 몇 분 뒤에 입 헹구고 나온 이명헌... 다시 보니까 살도 좀 빠진거 같고 토해서 그런가 눈가도 빨갛고... 정우성 그거 보고 또 심장이 저릿한데 이제 형 앞에서 울면 안되니까 겨우 참고 형 어디가 아픈건데요... 하고 물어보는 우성이랑 할 이야기가 아직도 남았니. 하고 말 돌리는 명헌이 보고싶다... 사과도 하고 오해도 풀고 싶었는데 명헌이는 우성이가 뭐라고 하든 이제 상관없으니까 다 용서할게. 그니까 이제 이런식으로 안 찾아오면 좋겠다. 하고 우성이 내보내려고하고... 우성이는 진짜... 이런식으로 끝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 형... 하고 붙잡는데 손끝 닿는 순간 이명헌 또 입 틀어막고 화장실로 달려가는... 그런 사이 되어버린 우성명헌... 보고싶다...


이명헌... 임신...이어도 좋고 걍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컨디션 너무 안 좋아서 그런거여도 좋겠당...